2026.05.08 10:59
간 기능이 급격히 악화해 생명이 위태로운 응급 환자들에게 시행하는 ‘응급 생체 간이식’이 실제 현장에서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며 효과적인 치료법임이 증명됐다. 뇌사자 장기 기증이 부족해 이식 대기 기간이 긴 만큼, 이번 연구 결과는 응급 환자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임상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 자료를 바탕으로 응급 생체 간이식을 받은 환자 419명의 예후를 분석했다. 응급 생체 간이식은 급성 간부전이나 중증 간경변 등으로 인해 3~4일 이내에 수술받지 않으면 사망 위험이 극도로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분석 결과,2026.05.08 10:45
담낭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점에 이미 병이 상당 부분 진행한 경우가 많은 대표적인 소화기계 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담낭암 환자는 2021년 대비 2024년 약 13.23% 증가했다. 특히 고령층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져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와 주의가 요구된다.담낭은 흔히 ‘쓸개’라고 부르는 장기로, 간 아래에 위치해 간에서 만든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한다. 식사 시 담즙을 장으로 내려보내 지방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담낭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나, 병이 진행하면 담즙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서 소화불량, 속 더부룩함, 오른쪽 윗배의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 이는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구분2026.05.07 14:55
안정 시 심박수가 낮을수록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기존의 상식이 깨졌다. 심박수가 분당 60~69회를 벗어나 지나치게 낮거나 높을 경우, 양쪽 모두에서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U자형’ 상관관계가 확인됐기 때문이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연구팀은 6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뇌졸중학회 학술대회(ESOC 2026)에서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활용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인 46만여 명을 평균 14년간 추적 관찰하며 안정 시 심박수와 뇌졸중 발생률 사이의 연관성을 정밀 분석했다.분석 결과 뇌졸중 위험이 가장 낮은 최적의 심박수는 분당 60~69회(bp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준으로 심박수가 분당 50회 미만2026.05.07 10:22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특정 물질이 뇌를 직접 자극해 체중과 혈당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한국 연구진이 밝혀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김기우 교수팀은 장내 미생물이 식이섬유를 분해할 때 만드는 '부티르산(butyrate)'이 뇌 시상하부 신경세포 구조에 영향을 줘 대사 질환을 억제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 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식욕과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뇌 부위인 시상하부에 주목했다. 시상하부 신경세포 표면에는 세포의 안테나 역할을 하는 '일차 섬모(primary cilia)'가 존재한다. 연구팀은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쥐에게2026.05.07 10:11
5월 평균 자외선 지수가 한여름인 7~8월 수준에 근접하면서 안질환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많은 사람이 자외선을 여름철의 문제로만 여기지만, 기상청은 5월 자외선 지수가 이미 6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한다. 자외선에 의한 눈 손상은 단 한 번의 강력한 노출보다 낮은 강도라도 수년 혹은 수십 년간 반복해서 쌓이는 누적 방식이 더 위험하다. 한국인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이 시기부터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눈으로 들어온 자외선(UV-B)은 대부분 수정체에서 흡수한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늘어나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하고 투명도가 떨어진다. 수정체가 점점 탁해지면 결국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인다. 망막 중심2026.05.06 11:34
직장인 최모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지를 뵙고 고민에 빠졌다. 처음에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라 생각했다. 무릎이 나빠져 걸음이 느려지고 손이 둔해진 것으로만 여겼다. 하지만 단추를 채우는 데 시간이 한참 걸리는 등 증상이 뚜렷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뜻밖에도 ‘경추척수증’ 진단을 받았다. ◇ 목 디스크와 다른 ‘중추신경’ 압박 질환경추척수증은 목뼈 부위의 중추신경인 척수가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목 디스크는 척수에서 갈라져 나온 말초신경인 신경근이 눌려 통증과 저림이 나타난다. 반면 경추척수증은 신경 전달의 핵심 통로인 척수 자체가 눌리기 때문에 손발의 기능 저하와 보행 장애 등 ‘마2026.05.06 11:19
일교차가 크고 일상 리듬이 바뀌는 시기에는 몸의 피로가 쉽게 쌓인다. 이때 몸 한쪽에 국한해 찌르는 듯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대상포진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피부 겉면의 증상을 넘어 신경계를 직접 침범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기 때문이다. 과거 수두에 걸린 뒤 신경절에 숨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틈을 타 다시 활동하며 병을 일으킨다.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이동하며 염증을 만들기 때문에 피부 발진이 생기기 수일 전부터 해당 부위에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정연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상포진은 초기 통증이 매우 특징적이어2026.05.04 10:20
직장인 A씨(48)는 최근 식사 후 명치와 오른쪽 윗배에 묵직한 통증을 느꼈다.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반복되어 소화제를 먹었지만 통증은 등까지 뻗쳤다. 병원을 찾은 A씨는 담석증과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담낭 질환은 초기 증상이 위장 장애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를 방치하면 급성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담석 환자 증가담낭은 간 아래에 있는 작은 주머니 형태 장기다. 간에서 만든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여 지방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 담즙이 돌처럼 굳으면 담석이 된다. 담석이 출구를 막거나 염증을 일으키면 담낭염으로 이어진다. 손정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로2026.05.04 10:14
아이들이 겪는 잦은 두통이나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학업 스트레스로 생각하기 쉽지만 소아 뇌종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분수처럼 뿜는 구토, 걸음걸이 이상이 1~2주 넘게 이어진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 자료를 보면 19세 이하 뇌종양 환자는 연간 2587명에 달한다. 이 중 약 50.4%가 악성 뇌종양 환자다. 주목할 점은 환자 연령대다. 10대 청소년 환자가 1875명으로 10세 미만 영유아보다 약 2.6배 많다. 매년 160명 정도의 아이들이 악성 뇌종양 진단을 새로 받는다. ◇양성 종양도 위험... 신경 압박 시 시력 장애 유발뇌종양은 양2026.05.04 09:54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무릎 앞쪽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무릎 주변이 시큰거린다면 '앞무릎통증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단순히 무릎을 많이 써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연골 변성이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슬개골 정렬 틀어지면 통증 유발앞무릎통증증후군은 무릎 앞쪽의 둥근 뼈인 슬개골과 허벅지 뼈(대퇴골)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발생한다.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슬개골이 매끄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주변 조직과 마찰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원리다. 이동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무릎 주변 근육 불균형이나 급격한 체2026.04.30 14:27
국내 연구진이 췌장암의 면역 억제 환경을 극복하고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새로운 세포 치료 기술을 내놨다.서울아산병원 전은성 교수팀을 포함한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 기술로 기능을 강화한 CAR-NK 세포를 개발하고, 췌장암 오가노이드와 동물 실험을 통해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최신호에 실렸다.핵심은 유전자 제거와 삽입을 동시에 수행하는 '단일 공정 유전자 편집'이다. 연구팀은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 신호를 차단하는 동시에 췌장암을 공격하는 수용체를 NK 세포에 장착했다. 유전자 편집 과정에 덱사메타손을 사용해 세포의 에너지 대사2026.04.30 14:25
5월 나들이철을 맞아 식중독과 감염성 장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상승하면 살모넬라균이나 병원성 대장균 등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식중독과 장염은 구토와 설사 등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 섭취가 원인인 급성 질환”이라며 “기온이 높은 여름뿐 아니라 5월 같은 봄철에도 방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도시락이나 간식은 장시간 상온에 두지 않는 것이 예방의 기본이다. 어린아이의 경우 탈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아는 체액 변화에 민감해 탈수가 진행되면 의식 저하나 전해질 불균형에 따른 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다.김선영 경희대병2026.04.29 16:11
한국의 위암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되며 5년 생존율이 78%에 도달했지만, 수술 후 재발에 대한 경각심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재발 환자 10명 중 7명은 수술 후 2년 이내에 암이 다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 기간의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된다.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강석인 교수는 28일 위암 수술 후 재발률이 11~46% 수준이며, 전체 재발 사례의 약 70%가 수술 후 2년 안에 발생한다고 밝혔다. 통상 암 완치를 판단하는 기준인 5년이 지나면 재발률은 10% 미만으로 떨어지지만, 최근 연구 결과 환자의 8~9%가 5년 이후에도 뒤늦게 재발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 침범이 있었던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