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09:36
연말 모임이 이어지는 12월, 통풍 환자는 더욱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체온이 떨어지면서 혈액 속 요산 결정이 관절과 주변 조직에 더 쉽게 침착돼 염증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엄지발가락·발목·무릎 같은 관절이 붓고 벌겋게 달아오르며, 주로 밤사이 통증이 갑작스럽게 시작된다. 손끝만 스쳐도 아플 만큼 통증이 강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국내 통풍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음주 문화, 운동 부족 등이 겹치며 젊은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비만과 고령 역시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반복 발작을 방치하면 관절이 변형되거나 결절이 생겨 만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신장 기능에도 부2025.12.03 09:00
연말이 다가오면 회식과 술자리가 늘면서 평소보다 음주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쉽다.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급성 췌장염’이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서 만들어진 소화효소가 십이지장으로 이동하기도 전에 췌장 내부에서 먼저 활성화되며 조직을 손상시키는 염증 질환이다.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과 과음이다. 담석이 담관–췌관이 만나는 부위를 막으면 소화효소 배출이 지연돼 췌장에 염증이 생긴다. 알코올 역시 췌장의 분비 기능을 방해해 급성·만성 췌장염 위험을 모두 높인다. 이 밖에도 고중성지방혈증, 외상, 감염, 유전적 요인이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현종진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연말 회식처럼 짧2025.12.03 09:00
현대인들은 반복되는 두통과 목·어깨 통증으로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스마트기기를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들은 구부정한 자세가 습관화되면서 경추에 부담이 쌓이기 쉽다. 2024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기기 장시간 사용자는 전체의 54%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인다.목뼈, 즉 경추는 7개의 뼈로 구성돼 있으며 뼈 사이에는 움직임을 돕고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존재한다. 외부 압력, 불량한 자세, 퇴행성 변화 등으로 디스크 자체 통증이 발생하거나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면 어깨, 팔, 손까지 통증이 확산될 수 있다.◇목디스크로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목디스크2025.12.02 11:27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과 환경의학연구소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카라칼팍스탄 누쿠스를 방문해 국제환경보건 학술주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려대 보건대학원 정규 수업과 연계해 운영됐다.프로그램에는 8명의 보건대학원생이 참여해 카라칼팍스탄 의과대학을 방문하고, 누쿠스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과 타슈켄트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학생들은 환경보건과 국제보건 관련 주요 이슈를 발표·논의하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연구 협력과 학술 교류 기반을 강화했다.또한 참가자들은 아랄해를 직접 방문해 심각한 환경 파괴와 주민 건강 피2025.12.02 11:24
김돈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대한연하장애학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국내 연하장애 연구 활성화, 국제 학술 교류 확대, 진단·치료 관련 보험 및 제도 기반 개선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대한연하장애학회는 2009년 설립된 다학제 학회로,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영양사 등이 참여하며 연하장애 연구, 교육, 임상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달 15일 열린 학술대회에는 25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했지만, 연구 초록 발표 규모는 다소 적어 향후 연구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김 회장은 한·일, 한·대만 공동 학술교류와 유럽·미국 연하학회 등과의 국제 협력 확대를 추진2025.12.02 11:22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양재원 교수 연구팀이 수면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만성콩팥병(CKD) 발생과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양재원 교수와 오르트나산 에르덴바야르 교수(연세대 미래캠 AI반도체학부)가 공동 진행했으며, 국제 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에 11월 17일 게재됐다.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PSG) 데이터를 활용해 CKD 자동 선별 및 단계별 분류를 위한 앙상블 학습 접근법을 적용했다. 358명의 피험자(진행성 CKD 179명, 초기 CKD 179명)의 PSG 데이터를 기반으로 랜덤 포레스트, XGBoost, LightGBM, CatBoost 등 네 가지 앙상블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총 1,210개의2025.12.02 11:02
백용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적정진료관리팀 대리가 지난달 27~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구연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백 대리는 ‘CP(Critical Pathway) 프로그램 개선 및 등록률 향상 활동’을 주제로 발표해 진료표준화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CP는 특정 질환이나 수술의 진료 과정을 표준화해 입원부터 퇴원까지 치료, 검사, 간호,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백 대리는 “올해 병원에 CP가 본격적으로 정착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내년에는 CP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표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서 고려대2025.12.02 10:59
이영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족부관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개원의 선정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이번 상은 개원가에 도움이 되는 연구 논문을 대상으로 대한족부관절학회 개원의위원회와 학회 회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여된다. 이 교수는 ‘족부 질환에서 체중부하 CT 분석’을 주제로 연구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연구에서 이 교수는 체중부하 CT를 활용해 선 상태에서 하지 골격 구조와 관절 변화를 확인하고, 족부 질환의 특징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임상적 데이터를 정리해 족부 정형외과 의사들이 치료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이영 교수는 “발에는2025.12.02 10:57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202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채종희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강형진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신정환 신경과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대통령 표창을 받은 채종희 교수는 소아 신경계 및 미진단 희귀질환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맞춤형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설계하고, 국내 환자에게 적합성을 검증해 조기 치료 기회를 확대했다.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강형진 교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병원 내 CAR-T 세포 치료를 직접 생산하고, 투여와 치료를 포함2025.12.02 10:33
김정한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달 19~21일 열린 세계간암학회(ILCA) 정기 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ILCA는 간암 연구에 특화된 국제 학술기구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협력한다.김 교수는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 치료로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을 달성한 한국인 만성 C형간염 환자의 장기 예후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은 1266명의 한국인 환자로, 중앙 연령은 60세였으며 약 절반이 유전자형 2형, 30%는 간경변을 동반하고 있었다.36개월 추적 관찰에서 51명에게서 간세포암(HCC)이 새로 발생했고, 그중 14명은 SVR 달성 후 5년이 지나 진단됐다. HCC 누적 발생률은2025.12.02 10:31
미국심장협회(AHA)가 개발한 PREVENT 모형의 한국인 대상 심뇌혈관질환 예측 정확도가 확인됐다. 이호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30~79세 성인 765만 명을 분석한 결과, 기존 서양 모형보다 높은 예측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PREVENT 모형은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흡연 등 다양한 위험인자를 종합해 10년 및 30년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기존 서양 예측모형은 한국인에서는 질환 발생 위험을 과대예측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PREVENT 모형은 죽상경화성 심뇌혈관질환 10년 위험 예측에서 C-지수 0.766~0.805를 기록하며 미국 성인 대상 예측 성능(0.736~0.830)과2025.12.02 09:38
한림대학교 치과학교실 연구팀이 스마트폰 앱 기반 디지털 치료제가 턱관절장애의 통증과 기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두 연구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 결과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10월호에 실렸다.턱관절장애는 성인의 약 15%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으로, 통증과 개구 제한, 턱관절 소리를 동반한다. 기존 치료는 약물·교합장치·물리치료 중심이지만, 스트레스·잘못된 습관 등 행동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꾸준한 생활 개선이 필요하다.연구팀은 ‘클릭리스(Clickless DTx TMD-01)’ 앱을 활용해 턱관절 운동, 교육, 행동 추적, 스트레스 관리2025.12.02 09:31
민경일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교수가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박사후 연구성장지원)’에 선정돼 총 5억5000만 원 규모의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젊은 의사과학자의 융합 연구를 지원해 난치성 질환 해결을 돕는 국가 프로젝트다.연구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상위 분화 조절인자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난치성 혈액질환의 근간 치료이지만, 환자 절반 가까이가 급성 또는 만성 GVHD로 고통받는다. 이 질환은 소화기·피부·간 등에서 염증을 일으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