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1 09:00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가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인대가 쉽게 굳고 관절 주변 혈류가 줄어 어깨 부담이 커진다. 별다른 외상 없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동작이 제한된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동결견(오십견)’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컴퓨터 사용과 운동 부족은 젊은층에서도 오십견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이다.김상돈 센트럴병원 정형외과 부원장은 “생활 습관과 자세가 반복되면 젊은 층도 오십견에 걸릴 수 있다”며 “겨울철에는 근육과 인대가 쉽게 굳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생활 습관과 자세가 만든 어깨 부담건강보2025.12.11 09:00
겨울철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오한은 흔히 감기 증상으로 오인되기 쉽다. 50대 여성 A 씨는 초기 증상을 감기라 생각하고 약을 복용했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옆구리 통증까지 심해지면서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통해 ‘신우신염’ 진단을 받았다.신우신염은 신장과 신우 등 상부 요로계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대부분 대장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간 뒤 신장까지 염증을 일으킨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매우 유사하지만, 기침이나 콧물 같은 호흡기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옆구리 통증, 소변 시 통증, 빈뇨, 탁하거나 냄새 나는 소변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여성에게 흔한 이유와 감염 위험신우신염은2025.12.10 11:45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S1)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며, 치매·파킨슨병 관련 독성 단백질(타우·알파 시누클레인) 축적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쥐 실험에서 S1 단백질을 비강으로 투여하자 학습·기억 능력이 떨어지고,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증가해 코로나19 후 인지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투여 6주 후에는 해마 신경세포 수가 감소하고 퇴행성 뇌질환에서 나타나는 병리 단백2025.12.10 10:47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내시경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로 제거하지만, 결석 크기가 1.5cm 이상이거나 담도가 좁은 경우 완전 제거가 어렵다. 이런 난치성 결석은 쇄석술을 통해 잘게 부순 뒤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장착된 특수 카테터를 통해 결석에 직접 접근하고, 고출력 레이저로 결석을 분쇄한다. 레이저가 결석 표면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결석 종류와 관계없이 제거가 가능하다.2025.12.10 10:37
조수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두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회 ‘이태규 두통연구자상’을 수상했다.조 교수는 편두통, 이차두통, 난치성두통 등 다양한 두통 질환을 대상으로 폭넓은 연구 활동을 이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두통 진단과 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도 평가됐다.수상 소감을 밝힌 조 교수는 “두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태규 두통연구자상’은 두통 분야 후학 양성을 위해 이태규 신경과 전문의가 출연한 기부금으로 제정된 상으로, 신진 연구자의 학문적 업적과 SCI(E)급 논문 성과, 최신 영향력지수(IF)를 기준으2025.12.10 10:31
김지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센터장과 최수용 과장이 최근 발간된 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UBE) 2nd Edition 집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판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의 기본 원리부터 고난도 술기, 합병증 관리까지 다루는 교과서로, 관련 분야의 주요 참고서로 활용되고 있다.양방향 척추내시경(UBE)은 두 개의 포털을 이용해 시야를 확보하고 접근 범위를 줄이는 최소 침습 수술 방식이다. 개정판에서 두 의료진은 요추·경추·흉추 영역의 핵심 술기 챕터를 공동 집필했다.김지연 센터장은 요추 반대측 접근법, 경추 후궁성형술, 흉추 감압술 등 주요 술기를 정리해 임상 경험 기반의 절차별 내용을 제시했다.2025.12.10 10:06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전소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2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노인 정신건강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낸 만 40세 미만 연구자에게 주어진다.전 교수는 인지기능 저하 환자를 돌보는 배우자의 우울이 뇌 염증 증가와 관련되는 과정을 장기 추적해 규명한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Gerontology: Series A에 실렸으며, ‘Editor’s Choice’로 선정돼 연구의 기여도를 인정받았다.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 교수는 11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Gerontologica2025.12.10 09:00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실내외 온도 차는 감기에 쉽게 걸리게 만들지만, 부비동염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스스로 구분하기 어렵다. 많은 사람이 단순 감기로 여기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다가, 염증이 눈 주위 봉와직염이나 뇌막염으로 번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는 “감기와 부비동염은 초기 증상이 거의 구분되지 않지만, 코막힘과 함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오래 지속되거나, 농성 콧물이 나온다면 조기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부비동염은 얼굴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부비동은 작은 통로를 통해 코와 연결돼 환기와 분비물 배출이2025.12.10 09:00
찬바람이 불면 무릎이 시리거나 뻐근해지는 사람은 적지 않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해 뻣뻣함이 심해진다. 이러한 환경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퇴행성관절염이나 반월상연골판 손상 초기 환자에게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차 닳아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며,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관절 사이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손상돼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장시간 앉았다 일어날 때 시림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겨울철에는 무릎 관리가 필수적이다.◇시린 무릎, 방치하면 나중에 큰일 난다초기에는 단순한 시림이나 뻐근함 정도로 나타나지2025.12.09 10:55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에서 광간섭단층촬영(OCT)을 활용한 스텐트 최적화가 1년 내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최대 70%까지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병극·이승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복잡 관상동맥 환자 7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OCCUPI 연구’를 통해 OCT 기반 스텐트 최적화의 임상 효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최적화 기준을 충족한 환자군의 1년 내 심장사, 심근경색, 스텐트 혈전증 발생률은 2.9%로, 비최적화군 9.4% 대비 크게 낮았다. 위험비는 0.3으로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약 70% 감소했다.관상동맥중재술에서 스텐트 삽입은 급성심근경색이나 협심증 치료의 표준이다. 그러나 만성2025.12.09 10:44
한약재 유효 성분을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약침치료가 만성요통 환자에게 물리치료보다 삶의 질 개선과 비용 효율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예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 연구팀은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F 3.0)에 이번 연구를 게재하며, 약침치료의 경제성과 임상적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만성요통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허리 통증으로, 전 세계에서 일상에 큰 불편과 생산성 손실을 초래하는 대표적 근골격계 질환이다. 반복 치료로 인한 의료비 부담과 사회적 손실이 크고, 최근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 부작용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안전하고 합리적인 치료법에 대한 관2025.12.09 09:58
심장은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는 핵심 기관으로, 노화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여러 위험인자와 함께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판막질환과 함께 최근 ‘부정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뇌졸중이나 심부전과 같은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강조되고 있다.심방세동은 환자마다 증상이 크게 다르다. 일부는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어지럼증, 피로감 등으로 병원을 찾지만,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특히 고령자나 심혈관 질환자가 무증2025.12.09 09:36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간세포암 환자의 간이식과 간절제술 중 어떤 치료가 더 적합한지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 지원 모델을 개발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소화기내과 한지원 교수와 의학과 김현욱 학생이 함께 수행했다. 연구팀은 총 4529명의 국내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30개 임상 변수를 반영한 여러 AI 모델을 평가했다. 각 모델은 치료 방법별 3년 생존율을 시뮬레이션해 환자에게 유리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모델 성능 평가에서 간이식은 SVM 모델이 82%, 간절제술은 캣부스트 모델이 79% 정확도를 보였다. 모의 분석 결과, 모델 권고에 따른 치료는 기존 임상 판단 대비 사망 위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