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2 10:50
설 명절을 앞두고 장시간 이동과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허리와 관절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휴 특유의 생활 패턴이 척추·관절 통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척추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약 972만 명에 달했다. 국내 인구 약 5명 중 1명이 척추·관절 관련 통증이나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셈으로, 일상과 밀접한 생활 질환임을 보여준다.척추 전문의들은 설 연휴 동안 통증이 악화되는 이유로 장시간 운전, 바닥 좌식 생활, 음식 준비·청소 등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꼽는다. 짧은 기간이라도 이러한 활동이 집중되면 허리와 무릎2026.02.12 10:39
배우균·방현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교수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교수의 간암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에 게재되며 학문적·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선정 논문은 ‘비정형적 EZH2 활성은 FOXM1과 협력해 간세포암 발생과 진행을 촉진한다(Noncanonical EZH2 activity cooperates with FOXM1 to drive tumorigenesis and advanced progression in HCC)’라는 주제를 다뤘다.연구진은 간세포암(HCC)에서 EZH2 단백질이 기존 후성유전적 기능을 넘어 전사인자 FOXM1과 상호작용하며 암세포 분열, 증식, 전이를 촉진하는 비정형 조절 기전을2026.02.12 10:36
최근 건강검진이나 두통 검사 과정에서 눈 뒤 공간, 즉 안와에서 예상치 못하게 종양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안와 우연종 치료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없었다. 국내 연구진이 최근 안와 우연종의 특징과 치료 원칙을 분석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준을 제시했다.안와 우연종(incidentaloma)은 특별한 눈 증상이 없는데 다른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종양을 뜻한다. 사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팀은 2015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안와 우연종이 발견된 환자 43명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대부분 종양은 양성이었으며 드물게 림프종 같은 안와암도 확인됐다. 눈 뒤쪽에 위치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는 수술 없이 관찰만2026.02.12 10:28
다가오는 설 연휴, 고향을 오가는 장거리 운전과 장시간 음식 준비는 허리 건강에 큰 부담을 준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하면 목, 어깨, 허리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과 뻐근함이 나타난다.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차량에 탑승할 때는 엉덩이부터 좌석에 앉고, 무릎을 돌려 운전대 쪽으로 가져오는 것이 척추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좌석에 허벅지가 충분히 지지되도록 하고, 등받이는 100~110도로 조절하며, 핸들은 몸을 편하게 기댄 상태에서 손이 닿는 높이로 유지해야 한다.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열쇠를 넣은 채 오래 앉아 있으면 골반이 삐뚤어지고 허리 통증2026.02.12 09:53
서울대병원이 국내 슬립테크 의료기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확증 임상시험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AI 기반 슬립테크 국제협력 실증 확산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수면 질환은 여러 만성질환과 맞물린 건강 문제로, 최근 AI 기반 슬립테크와 디지털 치료기기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선 임상 근거를 갖춘 제품을 중심으로 표준화와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은 국제 기준에 맞춘 임상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서울대병원은 주관기관으로서 미국 FDA와 유럽 CE MDR 허가를 목표로 하는 슬립테크 의료기기의 확증 임상을 지원한다. 임상시험계획2026.02.12 09:00
‘스키 여제’ 린지 본은 전방십자인대 완전 파열 진단을 받고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그러나 출발 13초 만에 넘어져 헬기로 긴급 이송되는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고, 관중석은 침묵에 잠겼다. 의료 현장에서 바라보면,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치료 전략과 복귀 기준을 다시 묻게 하는 사례다.이동원 건국대병원 스포츠 수술·통증 클리닉장은 “이번 사례는 결심이 아니라 조건의 문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 비수술적 복귀가 가능한지는 무릎이 실제로 기능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전방십자인대 파열, 통증 없어도 위험전방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연결하며, 무2026.02.12 09:00
설 연휴처럼 가족이 오랜만에 모이는 시기에는 부모나 배우자의 기억력·행동 변화를 눈치채기 쉽다. 단순한 건망증으로 넘기기 쉬운 변화가 실제로는 치매의 시작일 수도 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만큼, 초기 신호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치매는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여러 원인 중 가장 흔한 질환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치매의 약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특징과 관리2026.02.12 09:00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서 폐암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면서, ‘폐암=흡연’이라는 기존 인식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신규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흡연자로 보고되고 있다. 흡연력만으로는 폐암 위험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비흡연자 6000명 분석, 만성 폐질환이 핵심 변수김홍관·이정희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 지원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곽현석 전공의 공동 연구팀은 국내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호흡기 분야 학술지 ‘체스트(CHEST)’ 최근호에 실렸다.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두 병원에서2026.02.12 09:00
명절 연휴에는 과식과 과음, 피로 누적,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특히 뇌졸중은 응급실 내원 중 가장 흔한 중증 응급 질환 중 하나다. 혈관에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 변화는 뇌혈관 사고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우호걸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건강한 성인에게 며칠간 생활 패턴 변화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압이나 혈액 점도의 급격한 변화가 뇌졸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전조 증상, ‘FAST 법칙’으로 확인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조직으로 산소 공급이 끊기는 질환으로, 허혈성(뇌경색)과 출혈성(뇌출혈)으로 나2026.02.11 11:06
감염병연구센터 연구팀이 기존 의약품 성분 DDM(n-도데실-β-D-말토사이드)을 활용한 신개념 범용 감염 예방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DDM이 선천면역을 선제적으로 활성화해 항생제 내성균과 독감 바이러스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연구팀은 실험동물에게 병원균 감염 하루 전 DDM을 투여한 뒤 항생제 내성균과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했다. 그 결과, 대조군이 모두 사망한 반면 DDM 투여군은 100% 생존하며 방어 효과를 보였다.기전 분석 결과, DDM은 감염 발생 시 선천면역의 핵심 세포인 호중구를 감염 부위로 신속히 동원하고 활성화시켜, 병원균을 제거하도록 돕는다. 호중구 활성은 감염 시에만 나타나 과2026.02.11 10:32
조영수 이대서울병원 외과 교수가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로 간담췌 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이번 기록은 단일공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꾸준히 입증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조 교수는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복강경과 로봇 최소침습 수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복잡한 해부학 구조를 가진 우간절제술을 다빈치 로봇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고난도 수술에서도 안정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은 1.5~2.5cm 크기의 단일 절개창을 통해 3D 고해상도 카메라와 다관절 로봇 기구를 삽입해 수술을 진행한다.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미용적 효과와 회복 속도를 높여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2026.02.11 10:30
민재석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와 체육교육과 박종훈 교수 공동 연구팀이 소화기암 수술 전 운동 방식에 따른 회복 효과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 병원 등 전문 시설에서 의료 전문가 감독하에 시행한 사전 재활 운동이 환자의 수술 후 기능 회복을 크게 앞당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위장관을 포함한 소화기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9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사전 재활 운동을 시행한 환자는 하지 않은 환자보다 수술 후 ‘6분 보행 거리’에서 평균 26m 더 개선됐다. 보행 거리 20m 이상 향상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회복으로 평가되는데, 이번 연구는 이를 웃도는 수치다.운동 방식에 따2026.02.11 10:06
자연 뼈 성분을 활용한 치아 재생 바이오잉크가 실제 치아 조직 재생 가능성을 보였다. 박찬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줄기세포의 치아 조직 분화를 유도하는 바이오잉크를 개발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폴리머 테스팅(Polymer Testing)’ 2026년 1월호에 발표했다.치아 손실은 저작 기능 저하뿐 아니라 발음과 외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임플란트와 틀니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혈관과 신경을 통해 영양과 감각을 전달하고 손상 시 회복하는 자연 치아의 생물학적 기능을 온전히 대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치아 조직을 재생하려는 연구가 이어져 왔다.치아 재생의 핵심은 줄기세포가 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