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8 13:47
독감이나 장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혹은 세균에 감염된 뒤 다리 힘이 빠지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말초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길랭-바레증후군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프랑스 신경학자 조르주 길랭과 장 알렉상드르 바레가 1916년 학계에 처음 보고하여 이름 붙은 이 질환은 인체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말초신경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해 공격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성 신경계 희귀난치질환이다.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발생하며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통 감기나 설사 등 감염성 질환을 앓고 난 뒤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면역 반응 이상으로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바이러스를 제거해야 할 면역계가 정상 신경세포를 잘2026.06.18 13:41
피로나 영양 불균형으로 생기는 단순 구내염은 보통 1~2주 지나면 자연히 가라앉지만 동일한 부위에 생긴 상처가 3주 이상 이어질 때는 구강암 신호인지 의심해야 한다. 구강암은 흔히 혀에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까지 입안 전반을 구성하는 다양한 조직에서 고루 발생한다. 점막 세포 조직인 편평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 전체 구강암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해 대다수다. 이 외 조직에서는 타액선암, 육종, 악성흑색종, 림프종 같은 여러 형태의 종양이 나타나기도 한다.발병을 부추기는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담배다. 흡연을 지속하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2026.06.17 14:52
평년 대비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철에는 실내외 바닥이 미끄러워져 보행자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낙상사고 위험이 급증한다. 집중호우와 장마 영향으로 물기가 마르지 않는 욕실, 현관, 계단, 지하주차장은 물론 빗물에 젖은 보도블록이나 경사로는 낙상이 빈발하는 대표적인 위험 지대다. 여름철에 흔히 신는 슬리퍼나 샌들은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지 못해 미끄러짐을 유발하기 쉽다. 넘어질 때 발생하는 충격은 가벼운 타박상에 그치지 않고 인대나 척추 손상으로 이어지며, 신체 능력이 떨어진 고령층은 미미한 외력에도 뼈가 주저앉는 치명적인 척추압박골절을 입을 수 있다.실제 낙상은 노년기 건강을 무너뜨리2026.06.17 14:43
기온 상승과 야외 활동 증가가 맞물리는 초여름은 강한 자외선과 냉방기 가동으로 인해 안구건조증과 각결막염을 포함한 각종 안질환 발생률이 함께 오르는 시기다.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은 눈 피로와 건조 현상을 더 빈번하게 겪으므로 하절기가 본격화하기 전 선제적인 예방 관리가 필수적이다.여름철 눈 건강을 저해하는 일차적 요인으로는 실내 냉방 환경을 꼽는다. 에어컨과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은 안구 표면의 눈물층을 빠르게 증발시키며, 장시간 냉방 환경에 머물면 안구 건조 증상이 심화한다. 화면을 시청할 때 눈 깜빡임 횟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습관 역시 안구 표면의 수분을 고갈시켜 피로감을 가중하는 원인이다.2026.06.17 11:33
한 해 동안 기온이 가장 높이 올라가는 7월과 8월은 요로결석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2024년 통계를 보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처음 받은 요로결석 환자는 7월 1만2053명, 8월 1만4068명, 9월 1만2513명으로 여름철에 급격히 늘어났다. 최초 시술 환자 수가 한 달에 1만2000명을 넘어선 기간은 7월부터 9월까지 세 달이 유일하다.여름철에 환자가 몰리는 주된 기전은 폭염으로 인한 몸속 수분 고갈이다.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면 소변 속에 남아있던 결정들이 뭉치면서 돌처럼 단단한 결석으로 변한다. 이때 갈증을 풀기 위해 자주 마시는 맥주나 아이스커피, 탄산음료 등은 이뇨 작용을 일으켜2026.06.16 15:00
배변을 할 때 선홍색 출혈이 일어나거나 항문 주위에 통증이 생기면 가벼운 치질로 여겨 방치하다가 진단 시기를 놓치는 악성 종양이 존재한다. 통증이나 이물감이 24시간 이상 반복되고 점차 심해진다면 소화관 최하단에 발생하는 항문암을 의심해야 한다. 치질 자체는 이 악성 종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지만, 증상이 매우 유사해 일반 환자가 스스로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항문암은 발생 위치와 세포의 종류, 치료 방법 측면에서 대장암이나 직장암과 명확히 구분되는 별개의 질환이다. 질병의 형태는 악성 흑색종이나 선암 유형으로도 나타나지만 대다수 사례는 편평상피세포암으로 확인된다. 국내 전체 암 발생 건수와 비교하면 빈도2026.06.16 14:55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는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신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매년 6월 18일 맞이하는 세계 신장암의 날은 이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검진을 장려하기 위해 지정했다.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상당수 환자가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질환을 발견하곤 한다. 혈뇨나 옆구리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사례가 많다. 조기 발견 여부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신장 기능 보존 모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고 체내 수분량과 혈압을 조절해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장기다. 이 장기에 발생2026.06.12 17:45
사무직 근무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하루 대부분을 앉아 보내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사용까지 더해지며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도 과거보다 커졌다. 장시간 좌식 생활은 단순 피로를 넘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 질환의 초기 신호를 놓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앉은 자세는 서 있거나 걷는 상태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크다. 특히 허리를 둥글게 굽히거나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디스크에 부담이 누적된다. 이런 변화는 통증이 심해지기 전까지 일시적인 피로나 노화 증상으로 오인되기 쉽다.허리디스크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간헐2026.06.12 17:30
또래보다 키가 크고 성숙해 보이는 아이를 보며 부모들이 잘 자란다고 안심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치료가 필요한 성조숙증의 신호일 수 있다.성조숙증은 비정상적으로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질환이다. 여아의 경우 가슴 멍울이 생기거나 또래보다 체형이 성숙하게 변하고, 질 분비물 증가·심한 머리 냄새 등이 나타난다. 남아는 고환 크기가 4cc 이상이 되면 2차 성징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 방치하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고, 여아의 경우 생리가 이르게 시작되기도 한다.원인은 다양하다. 소아비만 증가로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 성호르몬을 자극하거나, 환경호르몬이 내분비계 기능 이상을 일으2026.06.09 14:50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리를 펴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느끼다가 몸을 움직이면서 서서히 나아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로 넘기기 전에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허리 통증의 원인 중 하나로 후관절 증후군이 있다. 후관절은 척추 뒤쪽에서 관절 역할을 하는 구조로 척추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 부위에 반복적인 자극이나 퇴행성 변화가 누적되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데, 이를 후관절 증후군이라고 한다.후관절 증후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침 기상 직후 통증이 심해진다는 점이다. 수면 중 관절 주변 조직이 경직되면서 움직임이 제한되고 기상 시 통증이 강하게 느껴지다가, 몸을2026.06.08 16:16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던 담석이 어느 날 갑자기 응급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담낭담석 진료 환자는 33만3,397명으로 전체 인구 약 150명 중 1명 수준이다. 급성 담낭염 환자는 최근 10년 사이 더 빠르게 늘어 2014년 3만124명에서 2024년 4만8,632명으로 61% 증가했다.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농축해 지방 소화를 돕는 기관으로 흔히 '쓸개'라 불린다. 담즙 성분의 균형이 깨지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부 성분이 굳어 담석이 된다. 고지방·고열량 식습관과 비만·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이 담석 형성을 촉진하며, 반대로 무리한 다이어트나 급격한 체중 감량도 담낭2026.06.05 10:43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전이암에 치료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는 신물질 PPS03을 발견했다.연세의대 외과학교실 박기청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임진호 교수, 분당차병원 최경화 교수, 테라퓨틱스엔엠씨(Therapeutics NMC)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생체재료학(Biomaterials, IF 12.9)' 최신호에 실렸다.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암세포는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정상세포와 암세포 모두 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종(ROS)을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이 일정 기준치를 넘어 과도하게 쌓이면 세포를 사멸시킨다. 그동안 국내외 연구진2026.06.04 10:02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더위를 먹은 것으로 넘기기 쉽지만, 고온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의식 저하나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 자체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중증 온열질환이다. 뜨거운 햇볕 아래 장시간 활동하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 오래 있으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뇌·신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은 단순히 더위를 먹은 상태와는 달리 체온조절 기능 자체가 무너진 응급질환"이라며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의식 저하나 신경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