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4 09:42
정승호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김연주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교수, 이필휴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당뇨병 치료제인 DPP-4 억제제가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거트(Gut, IF 26.2)에 게재됐다.파킨슨병은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에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쌓이면서 생기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손떨림, 경직, 느린 움직임이 주요 증상이며, 뇌 안에 단백질이 왜 축적되는지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이 단백질이 장(腸)에서 만들어져 신경을 타고 뇌로 이동한다는 ‘장-뇌 축’ 이론이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DPP-4 억2025.11.04 09:25
이재관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대한산부인과학회 제27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대한산부인과학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이재관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뽑았다. 임기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이다.이재관 교수는 부인종양학 분야의 권위자로, 대한부인종양학회 회장,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회장, 대한부인암중개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암 진료와 연구 발전에 힘써왔다.이 교수는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여성 건강과 학문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회원 중심의 학문 공동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학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2025.11.04 09:23
좋은문화병원은 제111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OGS의학상인 ‘좋은문화의학상’을 김성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에게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OGS(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는 대한산부인과학회의 공식 영문 학술지로, 한 해 동안 게재된 논문 중 학술적 가치가 높은 연구를 선정해 시상한다.김성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과 월경 주기의 변화: 모바일 앱 분석’ 논문으로 이번 상을 받았다.시상식에는 문화숙 병원장을 대신해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이사장이 참석해 “앞으로도 산부인과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좋은문화병원은 국내 산부인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좋2025.11.04 09:00
심장은 우리가 느끼지 못할 때 가장 안정적으로 뛰지만, 맥박이 평소보다 빠르거나 느려지고 불규칙하다면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정상 맥박은 분당 60~100회지만, 이를 벗어나면 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박동을 느낄 수 있다.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부정맥 환자는 50만 명을 넘어 2020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이영신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겨울철에는 추위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오르며, 심장이 더 강하고 빠르게 뛰게 된다”며 “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맥박을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정맥의 원인은 유전, 노화, 스트레스, 과음 등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심방조2025.11.03 10:58
유창범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조지아 내시경학회 제11차 국제학술대회(GEA)’에 초청돼 한국의 소화기암 내시경 치료 기술을 전수했다고 밝혔다.31일 열린 연수강좌에서 유 교수는 ‘조기 위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기본 개념’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고,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치료 시연을 선보였다.1일 학술대회에서는 ‘조기 식도암 ESD: 최신 술기와 도전’을 주제로 강연과 라이브 시술을 진행하며, 이탈리아·일본·조지아 등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과 기술과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유 교수는 “조지아는 소화기암 환자가 많지만 조기 발2025.11.03 10:34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담은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 통계는 의료보장 인구, 진료 현황, 주요 암과 질환, 다빈도 상병 등 9개 주제로 구성된다.지난해 울산광역시에서는 관절염 진료가 15만5454건으로 고혈압 15만2986건을 근소하게 넘어, 전국 광역시 평균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또한 고혈압 진료를 360일 이상 받은 환자는 415명으로, 전국 광역시 중 인천 다음으로 많았다.입원 다빈도 질병 통계에서는 기타 장·복막 질환, 급성 기관지염, 치매 등 내과 질환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외래 진료에서는 급성 인두염, 위염·십이지장염 등이 많았는데2025.11.03 10:13
눈의 망막은 몸속 혈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장기다. 최근 연구에서 망막 혈관 밀도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윤영희·양지명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이승환 심장내과 교수, 양동현 영상의학과 교수팀은 가족력 등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성인 1286명을 대상으로 망막 혈관 밀도와 관상동맥 상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 망막 혈관 밀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죽상경화 위험이 최대 3배 높았다. 폐쇄성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약 2.9배, 중증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약 3.3배, 심한 혈관 협착 위험도 3배 증가했다.죽상경화는 관상동맥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2025.11.03 09:58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조현철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난치성 근골격계 질환의 근본 치료법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조 교수는 지난달 28일 서울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2025 첨단재생의료 연례 심포지엄(2025 RMAF Annual Symposium)’에서 세포치료제 연구와 임상 적용을 선도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번 심포지엄은 보건복지부와 재생의료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혁신과 접근을 향해: 첨단재생의료의 새로운 흐름’을 주제로 재생의료 기술의 발전 방향과 정책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조 교수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 연구를 통해 조직 재생의 새로운2025.11.03 09:00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전신의 기능이 서서히 둔해지면서 일상에서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식사량은 평소와 같지만 체중이 늘고, 추위에 유난히 민감해지는 것도 흔한 초기 신호다. 또한 변비, 피부 건조, 탈모, 집중력 저하와 우울감까지 동반될 수 있어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로 치부하기 어렵다.특히 여성과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사람은 발병 위험이 높다.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초기에는 자신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러한 신호를 놓치면, 장기적으로는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다양한 전신 질환으2025.10.31 11:07
뇌출혈은 뇌 속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며, 자발성과 지주막하출혈 두 가지 유형이 대표적이다. 자발성 뇌출혈은 주로 고혈압과 노화로 약해진 소혈관이 터져 발생한다. 출혈이 많으면 즉시 수술로 혈종을 제거해야 한다. 지주막하출혈은 뇌동맥류가 터져 뇌 전체에 혈액이 퍼지며, 빠른 응급조치 없이는 생명을 잃을 수 있다.전영일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지주막하출혈은 발생 즉시 뇌압이 올라가므로 골든타임 안에 치료하는 것이 생명을 결정한다”고 말했다.뇌출혈은 출혈 자체로 인한 직접 손상과 뇌압 상승으로 이어지는 2차 손상으로 나뉜다. 직접 손상은 출혈 부위 주변 조직을 파괴하지만, 뇌압이 높으면 뇌 전체에 영향을2025.10.31 10:09
연세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간호전문대학원 신설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간호학 분야 첫 전문대학원으로, 보건의료 현장을 이끌 실무 중심 간호인력 양성이 기대된다.간호전문대학원은 내년 3월 1일부터 운영된다. 석사과정과 박사과정 모두 임상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기반 교육과 리더십 개발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석사과정에는 노인, 아동, 임상, 종양 전문간호와 간호관리·교육 전공이 개설돼 현장 중심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다. 박사과정은 간호실무리더십 전공을 통해 임상 문제를 연구 주제로 전환하고, 실무 혁신을 주도할 리더형 간호인재를 양성한다.연간 모집 인원은 석사 60명, 박사 10명으로 총 70명이다. 석2025.10.31 09:55
이유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병리과 교수가 ‘대한세포병리학회 제37차 가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갑상선 세침흡인 세포병리 이미지를 통한 BRAF 돌연변이 인공지능 기반 예측’을 주제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세포병리 검사 슬라이드 이미지를 디지털로 스캔하고 분석해, 유두상 갑상선암의 핵심 유전자 BRAF 돌연변이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이유진 교수는 “세포병리 단계에서 BRAF 돌연변이를 조기에 예측하면, 향후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될 수 있다”며 “앞으로 BRAF 돌연변이를 가진 갑상선 종양의 세포병리학적 특징도 계속 규명할 계2025.10.31 09:43
52세 식당 직원 A씨는 몇 해 전부터 어깨 통증을 느꼈다. 통증이 사라지면 곧바로 일을 재개했고, 그렇게 몇 년을 반복한 끝에 팔을 들기조차 힘든 상태가 됐다. 병원 진단은 ‘회전근개 파열’. 손상이 너무 심해 봉합이 어렵고,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는 네 개의 힘줄로 구성돼 있다. 이 힘줄들은 팔을 들거나 돌릴 때 어깨뼈가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핵심 구조다. 하지만 반복된 사용, 무리한 동작, 그리고 노화로 인한 혈류 감소는 힘줄을 점점 약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 실밥이 풀리듯 힘줄이 닳고 결국 찢어지면서 파열이 발생한다.특히 40대 이후부터 환자가 급격히 늘고,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