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5 11:29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과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 공동 연구팀이 태아 피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탈모와 흉터 없는 피부 재생의 핵심 단서를 확보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 및 분자 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 12.9)' 최신 온라인판에 실렸다.연구팀은 단일 세포 수준의 전사체·염색질 통합 분석 기법인 '다중 오믹스'를 활용해 쥐 태아 피부의 분화 과정을 정밀 추적했다. 피부 세포 분화가 결정되는 임신 13.5일차부터 생후 4일차까지를 분석해 '피부 발달 지도'를 구축하고, 이를 사람 태아 피부 자료와 비교했다. 기존 연구가 단순 유전자 발현 확인에 그쳤던 것과 달리2026.05.15 11:20
치매 전체의 15~20%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와 원인부터 다르다. 뇌세포에 비정상 단백질이 쌓이는 알츠하이머와 달리,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뇌조직이 손상되면서 생긴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흡연 등 혈관 위험인자가 주요 원인이다.증상 양상도 다르다. 알츠하이머는 같은 질문 반복, 최근 일을 기억 못하는 형태로 서서히 진행된다. 처음에는 단순 건망증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길 찾기, 계산, 판단력까지 점차 떨어진다.혈관성 치매는 멍한 모습, 판단력 저하, 집중력 감소, 걸음 느려짐이 갑자기 또는 계단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뇌혈관 손상이 한 번에 크게 오는 경우도 있지만, 작은 뇌2026.05.15 10:55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WHL)이 지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한국의 고혈압 환자 수는 14.1% 늘었고, 진료비는 같은 기간 23.5%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1위로 지목한 고혈압은 매년 약 1080만 명 이상의 조기 사망에 영향을 준다. 가장 흔한 질환이면서도 오해가 많다.◇ 증상 없어도 치료는 계속해야고혈압 환자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중단한다.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73%가 합병증을 앓는다는 통계가 있다. 증상이 없어도 치료를 이어가야 하는 이유다.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약2026.05.14 14:40
50~60대를 중심으로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탈모 치료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탈모를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짙었으나, 최근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려는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중장년층의 사회적 활동 기간 확대와 맞물려 있다. 은퇴 이후에도 재취업, 동호회 등 활발한 사회활동과 대인관계 유지가 중요해지면서 외모 관리가 주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미디어 매체의 영향으로 연령대와 무관하게 외모 관리에 대한 기준이 변화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탈모는 노화에 따른 외모 변화 중 당사자의 체감도2026.05.14 11:33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온열질환자는 전년보다 30% 이상 늘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자였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장기 폭염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고혈압·당뇨병·협심증·심부전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 상황에서 급성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박진선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령층이나 심혈관질환자는 짧은 시간의 고온 노출만으로도 심근경색이나 심장돌연사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폭염이 심장을 과부하로 몰아가는 이유고온 환경에서는 체내 열을 식히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땀 배출이 늘면서 혈압이 떨어진다. 심장은 부족한 혈류를 보충하기 위2026.05.14 10:33
손발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 넘겨선 안 된다. 양쪽 발끝이나 손끝에서 감각 저하가 서서히 진행된다면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해야 한다.말초신경병증은 여러 원인으로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상태다. 양쪽 발끝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오는 다발성 형태가 흔하다. 감각신경·운동신경·자율신경 중 어느 부위가 손상됐느냐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환자들은 '발끝이 찌릿하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하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근력 약화·근경련 같은 운동신경계 이상이나 어지럼증·땀 분비 이상·소화 장애·배뇨 장애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가장 흔한2026.05.14 10:04
75세 이상 고령 파킨슨병 환자는 젊은 환자보다 인지기능 저하와 자율신경계 장애가 뚜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 증상 중증도나 우울·불안·피로도에서는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비운동 증상에서 명확한 격차가 확인됐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경과 권겸일 교수 연구팀(유지환·김래온)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같은 병원에 등록된 50세 이상 초기 파킨슨병 환자 110명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레비스타 드 뉴롤로지아(Revista de Neurología)' 2026년 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75세를 기준으로 노인군(37명)과 비노인군(73명)으로 나눠 운동 능력, 인지기능, 자율신경계 기능, 비운동 증상을 비교했다.인2026.05.14 09:57
국내 20~30대 고혈압 환자가 약 8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24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20세 이상 고혈압 유병자는 약 1300만 명이며, 이 중 청년층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문제는 인지율과 치료율이 30%대에 그쳐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45세 미만에 고혈압이 생기면 같은 연령·성별 정상 혈압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20년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혈관 내피 기능이 떨어지고 동맥 경직도가 높아지면서 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만성신부전 위험이 커진다.◇ 왜 젊은데 혈압이 높을2026.05.14 09:47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증상이 주 3회 이상, 3개월 넘게 이어진다면 만성 불면증이다. 일시적인 수면 장애로 넘기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불면증은 수면 환경이 갖춰졌는데도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고, 낮 동안 피로·집중력 저하가 반복되는 상태를 말한다. 며칠간 나타나는 일시적 불면부터 수 주 이상 이어지는 단기 불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까지 형태가 다양하다. 방치하면 면역력 저하와 함께 다양한 신체·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원인은 단일하지 않다. 카페인·음주·흡연 같은 생활습관 요인, 소음·조명·실내 온도 같은 환경 요인, 통증·소화불량 같은 신체 질환, 스트레스·우울감 같은 심2026.05.13 13:19
폐경 전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기존 치료에 난소기능억제를 추가하면 재발률과 사망률을 약 25%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의학 저널 《란셋》 2026년 5월호에 실렸다.세계조기유방암연구협력팀(EBCTCG)이 23개 임상연구, 1만5000여 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항암치료와 타목시펜에 난소기능억제를 더했을 때 유방암 재발률이 유의미하게 낮아졌으며, 특히 45세 이하 환자에서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 연령대에서는 원격 재발과 유방암 사망률이 각각 약 25% 줄었고, 전체 사망률도 같은 폭으로 감소했다.노우철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교수는 이번 메타분석의 핵심 근거를 독자적인 임상 연구로 확보한 연구자로 참여했2026.05.13 11:55
아이들이 뛰어놀다 심장이 빨리 뛰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문제는 가만히 쉬는데도 갑자기 심박수가 치솟거나 어지럼증·흉통·실신이 함께 나타날 때다. 소아부정맥을 의심해야 하는 신호다.부정맥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상태를 통칭한다. 지나치게 빠른 빈맥, 지나치게 느린 서맥, 불규칙한 박동이 모두 포함된다. 흔히 성인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신생아·영유아, 심지어 태아에게도 생길 수 있다. 소아는 나이에 따라 정상 심박수 범위가 다르고 잘 발생하는 부정맥 유형도 성인과 달라 성인 기준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원인은 다양하다. 선천성 심장질환이나 심장 수술 이후 생기기도 하고, 심근염·심근병증 같은 심장 질환을 앓은2026.05.13 11:08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돌출된 형태인 주걱턱은 동양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부정교합 양상 중 하나다. 한국인 인구의 약 30~4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걱턱은 심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치아의 저작 기능과 발음 등 기능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주걱턱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턱뼈의 크기나 형태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혀 내밀기나 턱을 괴는 습관 등 잘못된 생활 방식이 원인이 되어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성장이 남아 있는 소아·청소년기와 달리, 골격 성장이 완료된 성인의 경우 치료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기존에는 성인 주걱턱 환자의 골격적 편차를 해결하기 위해 양악 수2026.05.12 12:12
눈 주변을 세게 부딪혔을 때 생기는 멍은 단순 타박상이 아닐 수 있다. 붓기가 심한 초기에는 뼈 골절로 인한 함몰이나 얼굴 비대칭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이상을 알아채기 어렵다.눈 주위는 피하 조직이 느슨하고 혈관이 풍부해 다른 신체 부위보다 붓기가 빠르고 심하게 나타난다. 외상 후 48~72시간 사이에 붓기가 절정에 달했다가 이후 가라앉으면서 그제야 안구함몰이나 얼굴 비대칭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고효선 세란병원 성형외과 과장은 "안면골절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며 "초기에 심한 통증이 없고 단순 멍처럼 보이는 데다, 한쪽 눈을 무의식적으로 덜 쓰다 보면 복시나 시야 문제를 늦게 인지하기도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