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11:26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당뇨병교실이 지난달 9일 ‘2025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 국회의장 공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육·연구·진료와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의 건강과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소아청소년당뇨병교실은 1988년 활동을 시작해 2000년 병원의 공식 기구로 자리 잡았다. 의사, 교육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다학제 팀이 환아가 스스로 혈당을 관리하며 자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주요 활동으로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환자·가족 대상 당뇨 캠프 운영, 관리 지침서 발간, 최신 관리 기술 기반 의료진 심포지엄 개최 등이 있다. 또한 학교 현장 지원에도 힘써2025.12.08 11:08
국내 연구진이 다제내성균을 보유한 말기 암환자가 일반 환자보다 호스피스 이용률이 낮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임종하는 비율이 높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김정한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 유신혜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교수, 심진아 한림대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완화의료 상담을 받은 말기 암환자 6151명의 진료 기록과 건강보험 자료를 연계 분석했다.연구팀은 완화의료 상담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 6개월 동안 다제내성균을 보유한 환자와 비보유 환자를 비교해 호스피스 이용률, 상급종합병원 내 사망률, 중환자실 입실과 투석 등 침습적 연명치료 빈도를 조사했다.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8.5%인 5232025.12.08 11:05
이현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HON) 유전자 교정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엣진과 공동으로 진행됐다.LHON은 모계 유전 미토콘드리아 질환으로, 시신경세포 퇴행으로 중심시야 손실과 실명을 초래한다. 주로 10~30대 젊은 남성에서 발병하며, 전 세계적으로 약 3만~5만 명이 영향을 받는다. 기존 치료제인 이데베논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일시적으로 보조할 뿐, 근본적인 치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염기교정 기술인 High-Fidelity DdCBE(Hifi-DdCBE)를 활용해 LHON 변이와 대응되는 MT-ND4 G11778A 변이를 생쥐 모델에 구현했다2025.12.08 10:58
마리아병원 연구팀이 자가 혈액에서 얻은 PRP(혈소판풍부혈장)를 배양액에 첨가한 ‘배양 PRP’ 기술로 반복 착상 실패 환자의 임신율을 약 1.8배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PRP를 배양에 직접 적용한 세계 첫 환자 대상 임상 연구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연구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마리아병원 IRB 승인 하에 진행됐다. 연구 대상은 세 차례 이상 착상 실패 경험이 있는 난임 환자 201명으로, PRP 배양군 77명과 일반 배양군 124명을 비교했다. PRP 배양군은 난자 채취 당일 환자 혈액에서 특수 처리한 PRP를 배양액에 첨가해 3일간 배양 후 이식했다.그 결과 PRP 배양군의 임상 임신율은 33.8%로, 대조군 18.5%2025.12.08 10:53
박영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임상신경생리학회(AOCCN 2025)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박 교수는 김병조, 박진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팀과 함께 수행한 연구 ‘기립성 고혈압 환자에서 발살바 수기 기반 자율신경 지표들의 특성’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했다. 연구는 기립 시 발생하는 고혈압의 병태생리를 자율신경 기능 검사를 통해 규명하며, 그동안 모호했던 질환 범주를 보다 명확히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박영빈 교수는 “국내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립성 고혈압의 자율신경학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2025.12.08 10:18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0~6세 영유아가 전체 환자의 29.9%를 차지하며, 집단생활이 많은 어린이집과 키즈카페에서의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환자 수는 58.8% 늘어, 겨울철 감염병 대비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단기간에 급속히 퍼질 수 있는 고감염성 바이러스”라며 “영유아와 취약층을 중심으로 증상 발생 시 등원·등교 자제를 철저히 하고, 손 위생과 생활 환경 소독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노로바이러스는 감염 후 면역 유지 기간이 최대 18개월로 짧아 재감염 위험이 높다.2025.12.08 10:05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이 장기간 쌓이면 노년층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서영·김원석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이지민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연구팀은 65세 이상 성인 14만2763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하며,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과 알츠하이머 발병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생활 습관 위험요인별 점수를 산출하고 이를 누적해 개인별 생활 습관 위험점수(lifestyle risk score)를 만들었다. 생활 습관 점수가 높을수록 장기적으로 인지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2025.12.08 09:00
최근 이상 기온으로 인해 올 겨울에도 한파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 차가 크고 한파가 지속되는 겨울철, 뇌경색 위험 또한 급증하고 있다. 지난 해 보건당국과 국내 주요 병원에 따르면 12월 중순 이후 뇌졸중 응급 내원 환자가 전월 대비 18~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에는 뇌경색 증상으로 119 신고가 평소보다 1.5배가량 늘어, 겨울철 뇌혈관 질환이 매우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겨울 한파가 심혈관계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글로벌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영국의 ‘Cold Weather and Stroke Study(2024)’에 따르면 일 평균 기온이 1℃ 하강할 때 뇌경색 발생 위험은 2.12025.12.05 09:00
정상 범위를 약간 넘어선 ‘상승 혈압’ 단계에서도 치매, 특히 혈관성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이번 분석은 2024년 유럽심장학회가 강화한 혈압 기준의 임상적 의미를 대규모 인구 자료로 검증한 첫 사례다.한림대성심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숭실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공동 연구팀은 40세 이상 280만 명을 평균 8년간 추적해 혈압과 치매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2024년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상 혈압, 상승 혈압, 고혈압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그 결과, 정상 혈압 대비 상승 혈압에서도 치매 위험이 증가했고, 고혈압에서는 그 위험이 더 높아졌다. 전체 치매는 상승 혈압에서 1.6%, 고혈2025.12.05 09:00
노인 외래와 응급실에서 자주 접하는 증상 중 하나가 어지럼증이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30%, 80세 이상에서는 40% 이상이 반복적으로 어지럼증을 경험한다. 즉, 노인 10명 중 최대 4명은 일상적으로 어지럼증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많은 노인들이 어지럼증을 단순 피로나 수면 부족 등으로 치부하며 중요성을 간과하지만, 실제로 노인 어지럼증은 낙상, 골절, 심혈관 질환 등의 2차 위험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권경현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노인 어지럼증은 단일 원인보다는 여러 신체 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머리를 회전하거나 체위를 바꿀 때 어지럼증과 균형 불안정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다.2025.12.05 09:00
연말과 연초, 잦은 모임과 외식으로 겨울철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2023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4279명으로, 전체 식중독의 절반 가까이가 12월부터 2월 사이에 집중됐다.흔히 식중독은 여름철에 많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겨울이 더 위험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고, 환자와 접촉만으로도 전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증상과 감염 경로, 왜 조심해야 하나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저온에서도 강하다. 일반 조리 온도나 수돗물 염소 농도로도 완전히 사멸되지 않아, 익히지 않은 수산물이나 오염된 손으로 만든 음식,2025.12.04 10:39
세브란스병원이 응급실에서 의사가 작성해야 하는 퇴실 기록을 대신 작성해주는 AI 모델 ‘와이낫(Y-Knot)’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응급실 의사들은 환자를 진료한 뒤 의료법에 따라 내원 사유, 검사 결과, 처치 내역, 경과, 전원 여부, 퇴실 결정 사유 등을 기록해야 한다. 이 과정은 환자 안전과 진료 연속성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바쁜 응급실 환경에서는 행정 부담으로 작용했다.연세대학교 연구팀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기록부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AI를 설계했다. 의사는 AI가 작성한 기록을 검토만 하면 돼 실제 기록 작성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기존 AI 모델은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돼 환자 정보 유출 위험이 있었2025.12.04 10:12
최상석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IMCVP 2025)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젊은 연구자상은 40세 미만 연구자 중 학술 발표와 연구 기여도를 종합해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수여된다.최 교수는 2022년 미국심장협회(AHA)에서 발표된 ‘8대 심혈관 필수 건강지침(Life’s Essential 8, LE8)’을 활용해 한국 성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한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에서는 2014~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LE8 점수가 높을수록 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해당 연구는 ‘Korean Cardiovascular Health Status Assessed by Life’s Essential 8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