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09:56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3일 원내에서 한국과 일본 장관, WHO WPRO 사무총장에게 AI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접목한 첨단 의료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이번 현장 방문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우에노 겐이치로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 WHO WPRO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세브란스병원 이강영 원장은 투어를 안내하며 AI혁신연구원과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전략센터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AI 모델 개발과 임상 적용 사례를 직접 확인하며 한국 의료의 디지털 혁신을 체험했다.이번 투어는 ‘제18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공동성명문’ 채택을 앞두고, 각국 장관들에게 한국 첨단 의료 현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2025.12.16 09:54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 조발성 치매환자 225명을 분석한 결과, 전두측두엽치매(FTD) 증상이 서양 환자와 뚜렷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11개 병원에서 수집한 임상 정보와 뇌영상(MRI) 자료를 활용했으며, 기존 국제 진단 기준만으로는 한국인 환자 진단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전두측두엽치매는 주로 50~65세 사이에서 발병하며, 기억력 저하보다는 성격 변화, 감정 둔화, 언어 기능 저하가 먼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우측 측두엽변이 FTD(rtvFTD)는 얼굴 인식 장애와 감정 반응 감소가 두드러지지만, 국제적으로 통일된 진단 기준은 아직 없다.연구진은 서양에서 제시한 Amsterdam 진단2025.12.16 09:51
뇌수술은 고난도 술기와 마취, 절개로 인한 부담 탓에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큰 치료 장벽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다발성 뇌전이나 뇌혈관 기형 환자는 회복 기간과 일상 복귀 문제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절개 없이 고정밀 방사선으로 병변을 치료하는 방사선 수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트루빔-하이퍼아크(TrueBeam HyperArc)는 뇌종양과 뇌혈관 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방사선 수술 기법이다. 환자 맞춤형 마스크 고정 장치와 미세 조준 장비를 이용해 방사선을 병변에 집중 조사한다. 고용량 방사선을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주변 정상 뇌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이 치료의 강점은 짧은 시술 시간이다.2025.12.16 09:47
김태진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로봇수술 누적 5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9년 첫 집도를 시작한 이후 약 6년 만에 이룬 기록이라는 병원측 설명이다. 병원은 지난 8일 산부인과 외래에서 이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김 교수는 부인암 수술을 중심으로 자궁과 난소 종양 치료, 가임력 보존 수술 등 로봇수술을 적극 활용해 왔다. 복강경 수술과 자궁경부 이상 세포 관리 등 부인과 전반의 진료도 함께 맡고 있다.김태진 교수는 “여러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수술과 진료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건국대병원은 현재 다빈치 Xi와 단일공 SP 시스템을 운영하2025.12.16 09:40
연말은 송년회와 각종 모임이 몰리며 음주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다. 문제는 술자리가 반복될수록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장기가 간이라는 점이다. 과도한 음주는 지방간에서 간염,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말기에는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고, 뒤늦게 발견되면 회복이 쉽지 않다.알코올성 간질환은 장기간 음주로 발생하는 간 손상을 통칭한다. 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경변으로 이어지는 연속선상 질환이다. 간은 대사와 해독, 면역, 호르몬 균형 유지 등 생존에 필수적인 기능을 맡고 있어 손상이 누적되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얼마나 마시면 위험할까..2025.12.12 12:02
김태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와 한세광 POSTECH 교수, 김기수 부산대 교수 연구팀은 각막 손상 없이 통증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원추각막 치료 및 시력 교정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원추각막증은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뒤틀려 시력이 저하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기존 드레스덴 프로토콜 치료는 각막 상피를 제거해야 해 통증과 감염 위험이 크고 회복 기간이 길었다. 연구팀은 상피를 보존하면서 치료가 가능한 ‘상피투과성 각막 교차결합술’을 개발했다.핵심 기술은 근적외선을 자외선·청색광으로 변환하는 상향변환 나노입자를 의료용 실리콘 콘2025.12.12 10:07
이근영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주산의학회(IAPM)에서 이사로 공식 임명됐다.국제주산의학회는 모체·태아·신생아 건강을 다루는 국제 학술기구로, 이사회는 연구와 교육, 정책 제안 등 분야별 협력 활동을 수행한다. 이번 위촉식은 학회장인 미국 코넬의대 프랭크 쉐르베낙 교수가 주관했다.이 교수는 조산 예방 연구와 임상 활동을 기반으로 학회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미국 하버드의대 잉카 오옐레세 교수도 함께 신임 이사로 임명됐다. 앞으로 이 교수는 Journal of Perinatology 편집위원 활동과 리뷰 논문 집필 등에 참여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에도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내년 발간 예정2025.12.12 09:00
겨울이 되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상당수가 “손가락이 더 굳고 쑤신다”고 호소한다. 관절염 증상이 계절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기온과 기압 변화, 일조량 감소 등이 통증을 더 크게 느끼게 만든다는 분석이 많다.정상완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대다수 환자가 겨울이 오면 관절이 더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는다”며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주변 조직이 미세하게 팽창하거나 긴장도가 달라질 수 있고, 일조량 감소로 활동량과 감정 상태가 변하면 통증 민감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연구에서 겨울철에는 관절 주변 힘줄과 인대가 환경 변화에 더 예민해지고, 활동량이 줄면서 전신2025.12.12 09:00
최근 급격한 기온 변화와 실내 활동 증가로 인해 독감 확진 사례가 다시 늘고 있다. 특히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학교와 학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전파 속도가 빠르고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상태다.국내 독감 유행은 1~6세 영유아와 7~12세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RSV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도 함께 유행하고 있어 ‘바이러스 2~3중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실내 활동이 늘면서 전파력이 증가하는 만큼, 학부모와 교사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양무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최근 소아 독감 환자가 빠르게 증가2025.12.12 09:00
강직성 척추염은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달리 아침에 심한 뻣뻣함과 통증이 나타나고, 몸을 움직이면서 점차 호전되는 특징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0.5% 미만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척추 구조가 변형돼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강은송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젊은 연령층에서 아침에 심한 허리 통증과 뻣뻣함이 지속된다면 단순 요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척추와 관절 염증, 조기 관리 필요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2025.12.11 10:34
김명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생명윤리법 제정 20주년을 기념한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내 유전자검사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와 생명윤리 정책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김 교수는 2016년부터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홍보부장과 외부정도관리 위원장을 맡아 유전자검사 기관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 왔다. 특히 기존 기술 중심의 검사 평가 방식을 임상적 유용성을 반영한 ‘검사목적별’ 체계로 전면 개편, 평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제 현장에 맞는 품질관리 기반을 구축했다.또한, 과거 서면·현장·외부정도관리로 분리돼 있던 평가 시스템을 통합·일원화2025.12.11 10:24
문재영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호흡기내과 교수가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 표본감시체계사업 참여 등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문 교수는 COPD, 기관지확장증,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중심으로 중증 호흡기 감염과 패혈증 관련 임상 연구에 참여해 왔다. 또한 질병관리청의 ‘성인 원인미상 폐손상 환자 전향적 감시 연구’, ‘감염병전문병원 설립방안 연구’ 등 여러 정책 연구에 참여하며 국가 감염병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다.2015년 국내 MERS 유행 당시에는 환자 진료와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업무를 수행했고, 이후에도 호흡기 감염병 관련 학술활동과 임상지침2025.12.11 09:00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식도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반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10~20대 젊은 층에서 주로 발병하며, 장기적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내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 시스템 구축이 치료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크론병은 전층성 염증과 불연속적인 ‘건너뛰는 병변’ 특성을 갖고 있어 단일 검사만으로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 따라서 병력, 혈액·대변 검사, 내시경, 영상검사(MRE 등)를 종합해 진단해야 한다. 특히 소장 침범이 흔해 협착, 치루, 농양 등 합병증을 정밀하게 확인해야 하며, 장 결핵이나 CMV 장염과 같은 다른 질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