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10:16
이수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30~3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심폐소생협회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병원 내 심폐소생술 중 제세동 필요 리듬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연구를 통해, 심폐소생술 중 흉부 압박을 중단하지 않고도 제세동 가능 리듬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면서 신속한 제세동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제세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압박을 잠시 중단해야 했고, 병원 내에서는 약 10초, 병원 외에서는 수십 초가 멈추게 된2025.11.05 10:01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0~6세 소아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의통합치료의 유효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IF=2.7)’에 발표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소아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 연구는 드물었다. 소아는 증상 표현이 명확하지 않고,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심리적 후유증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해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다.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 7개 지점에서 교통사고 치료를 받은 0~6세 소아 환자 64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4.8세, 평균 치료 기간은 19.2일이었으며, 한약, 침, 부항 등 한의통합치료가 시행됐다. 가장 많이 받2025.11.05 09:56
최민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 폐렴구균 심포지엄’에서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상은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신진 연구자 1인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한국에서는 최민주 교수가 선정됐다. 중국 베이징대 안하오란 교수와 일본 코리 살사빌라 박사도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 교수는 임상과 백신 연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감시체계 구축, 보건경제학적 모델링,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국내 도입과 적용 연구를 선도해 왔다. 특히 국내 침습성 폐렴구균 감시 네트워크를 통한 역학 분석으로 한국 백신 접종2025.11.05 09:46
임신기 비타민D 섭취가 미세먼지(PM₂.₅) 노출로 발생하는 모체와 자손의 신장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 노출이 세대를 넘어 신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실험적으로 규명한 드문 사례다.임형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임신한 흰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생리식염수, PM₂.₅ 단독, PM₂.₅와 비타민D 병용을 임신 11일째부터 출산 후 21일까지 경구 투여했다. 이후 산모와 새끼 쥐의 신장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PM₂.₅ 노출은 산모와 새끼 모두에서 사구체 손상, 세뇨관 간질 손상, 피질 내 대식세포 침윤을 유발했다. 특히 자손의 비타민D 신호(VDR), 항산2025.11.05 09:41
자궁경부암을 직접 겨냥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설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박성택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은 자궁경부암 세포에서 강하게 발현되는 ‘조직인자(Tissue Factor, TF)’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특이성 T세포 결합체 TF-BiTE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조혜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수, 정수영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가 함께 참여했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흔한 암 중 하나로, 초기에는 완치율이 높지만 재발하거나 전이된 이후에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2025.11.05 09:31
수술 전 유방 MRI 검사가 50세 이하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호르몬 수용체 음성 유방암 환자에서 재발률이 크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젊은 환자 맞춤 치료의 근거를 제시했다.하수민·연희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홍규 유방내분비외과 교수 연구팀은 2011~2017년 사이 수술을 받은 50세 미만 유방암 환자 441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MRI 시행 여부에 따른 장기 예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Radiology(IF 15.2)에 실렸다.전체 환자는 MRI군(4,118명)과 비MRI군(296명)으로 나뉘었다. 평균 7.7년간 추적한 결과, 전체 재발률은 두 군 간 차이가 없었지만 동측 유방 내 재발률은2025.11.05 09:28
사이버나이프가 전립선암 치료에서 장기적으로 안정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장아람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3개 대학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인하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에서 사이버나이프로 치료받은 전립선암 환자 82명을 평균 1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Radiation Oncology에 게재됐다.연구에 따르면, 10년간 국소 재발은 1명(1.2%)에 불과했으며 국소제어율은 100%로 나타났다. 림프절 재발은 2명(2.4%)이었고, 암 특이 생존율 역시 100%로 확인됐다. 장기간에도 치료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셈이다.치료 후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PSA)은 중간값 0.2025.11.05 09:00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허리가 뻣뻣하거나 찌릿한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척추의 미세 손상이나 구조적 이상에서 비롯된 신호일 수도 있다. 이런 통증을 가볍게 넘기면, ‘척추분리증’ 같은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척추분리증은 척추뼈 뒤쪽의 연결 부위가 끊어지거나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이름만 보면 심각한 수술이 필요한 질환처럼 들리지만,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 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조기 진단이 늦어지면 척추의 움직임이 불안정해지고, 척추가 앞으로 밀리는 전방전위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이동찬 힘찬병원 신경외과 센터장은 “2025.11.05 09:00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는 햇빛과 자외선이 약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겨울철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여름 못지않게 강하다. 특히 맑은 날에는 하얀 눈이나 얼음이 자외선을 거의 80~90% 반사해 눈이 직접 받는 UV량이 크게 늘어난다. 눈은 모래보다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면 각종 안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자외선은 크게 UV-A와 UV-B로 나뉜다. UV-B는 에너지가 강해 각막과 결막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며, 급성 각막염(설맹)이나 익상편, 백내장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반복적인 노출은 장기적으로 눈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과 변성을 일으켜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키장, 설원, 해변처럼2025.11.04 11:37
이유경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지난달 30일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주관하는 ‘2025년도 OGS(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분당제일여성 최우수의학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유경 전문의는 2024년 발표한 논문 「Potential applications of ChatGPT in obstetrics and gynecology in Korea: a review article」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인 ChatGPT의 산부인과 적용 가능성과 윤리적·임상적 쟁점을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논문 출간 이후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서 다수 인용되며 학문적 영향력을 입증했으며, 한국 산부인과계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융합 연구 성과를 보여주2025.11.04 11:16
박준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정호상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교수 공동 연구팀이 타액만으로 두경부암을 98%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첨단 재료공학과 AI를 결합한 비침습적 진단법을 적용하고, 그 유용성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첫 사례다.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진행암에서는 5년 생존율이 40% 이하로 급격히 떨어진다. 기존 진단법은 내시경이나 조직 생검이 필요하고, 액체 생검은 혈액 속 종양 DNA가 적어 정확도가 낮았다. 이에 연구팀은 타액을 활용한 진단 기술로 이러한 한2025.11.04 10:00
정두용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개인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고난도 로봇수술을 통해 비뇨의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최소 침습 수술의 장점과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500번째 수술은 지난달 27일 80대 남성에게 시행한 로봇보조 신장 요관 및 방광 이행부 절제술이었다. 환자는 심혈관 질환으로 입원 중 혈뇨 증상이 발견돼 CT와 내시경 검사에서 신우암이 확진됐다.고령에도 적극적인 치료에 동의한 환자는 수술 후 신장 기능과 운동 능력을 빠르게 회복해 5일 만에 퇴원했다. 정 교수는 최소 침습 수술이 통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여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로봇수술은 높은 정밀2025.11.04 09:50
지난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비뇨의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아람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기초의학부문 학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17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며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이번 상은 김 교수가 올해 3월 국제학술지 Laboratory Investigation(IF 7.1)에 발표한 논문 ‘소변 세포 DNA를 활용한 표재성 방광암 진단 및 선별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연구팀은 방광암 조직과 소변 내 세포 DNA를 비교 분석해 FGFR3, TTN, LEPROTL1 등 주요 돌연변이를 검출, 소변만으로 방광암 조기 진단과 재발 예측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