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2 14:34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무릎 관절연골이 닳아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나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례도 적지 않다. 과거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나 수술 이력, 인대 손상 등이 누적되면서 관절염 진행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하중을 분산하는 구조물이다.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받쳐주는 이른바 '천연 방석' 역할을 한다. 무릎은 관절연골·반월상연골판·인대·근육이 함께 균형을 이루며 체중을 지탱하는데, 이 가운데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하중 분산 기능이 떨어지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관절연골로 전달된다. 노화로 관절연골이2026.06.02 14:19
심장질환은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혈관 손상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은 별다른 증상 없이 심장 건강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수치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재발과 합병증 예방의 출발점이다.고혈압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부전·부정맥 같은 심장질환은 물론 뇌출혈·뇌경색·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 약물치료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과 체중 조절, 식습관 개선 등으로 혈압이 안정되면 의료진과 상의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혈압약을 스스로 판단해 끊는 것은 금물이다.고지혈증도2026.06.02 09:47
유방암은 조기진단과 치료기술 발전으로 생존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환자의 일상을 위협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림프부종이다.림프부종은 림프계의 손상이나 폐쇄로 림프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조직 사이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만성 부종 질환이다. 유방암 수술 시 겨드랑이 림프절을 절제하면 같은 쪽 팔에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다. 강상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림프절 절제를 받은 유방암 환자 중 약 20% 내외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증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기온이 오르면 혈관이 확장되고 말초 혈관으로 체액 이동이 늘어 림프 순환2026.06.02 09:40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 아이가 갑자기 다리를 절거나 관절 통증을 호소하면 단순 타박상이나 성장통으로 넘기기 쉽다. 그러나 관절 통증 전에 발열이나 감염질환을 겪었다면 급성화농성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급성화농성관절염은 세균이 관절 안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관절 안은 원래 깨끗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공간인데, 세균이 침입하면 염증이 빠르게 번지고 관절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편도염·인후염·피부 감염 등 다른 부위 감염 뒤 세균이 혈액을 타고 관절로 퍼지는 혈행성 전파로 발생할 수 있다. 모든 편도염이나 감기가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열이 난 뒤 관절 통증과 부기, 보행 장2026.06.01 11:18
방학을 맞아 해외 유학·어학연수·글로벌 캠프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출국 준비만큼 중요한 것이 감염병 예방이다. 특히 기숙사나 캠프처럼 밀집된 환경에서 단체생활을 시작한다면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접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수막구균 감염증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세균 감염 질환이다. 초기에는 발열·두통·구토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진행 속도가 빠르다. 뇌수막염과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수 시간 내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2023년 11명, 2024년 17명, 2025년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2026.06.01 11:11
나이가 들면서 시야가 흐릿해지고 눈부심이 심해지면 많은 사람이 노안으로 여기고 지나친다. 그러나 이 증상이 반복된다면 백내장일 가능성을 확인해봐야 한다.6월은 백내장의 위험성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백내장 인식의 달'이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처럼 빛의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데, 노화나 질환·외상 등으로 투명성을 잃으면 시력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에서 약 70%, 70세 이상에서는 약 90%가 백내장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황형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백내장은 대부분 노화와2026.06.01 10:16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피짓토이를 만지작거리고, 주가 급등락에 불안한 투자자가 손가락을 꺾는다. 긴장을 해소하려는 행동이지만 반복되면 손과 턱 관절에 부담이 쌓인다.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오는 4일 실시된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재수생이 몰릴 전망이어서 수험생들의 압박감은 어느 해보다 크다. 주식 시장에서는 코스피 급등 속 급등 종목을 놓칠까 불안한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불안과 긴장이 커질수록 손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문제는 이런 행동이 단순한 버릇에서 그치지 않고 관절 건강에2026.05.29 10:36
여성이 평생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짧을수록 폐경 후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부 김록영 부장,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김병규 교수와 공동으로 2009~2012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40~79세 폐경 여성 369만2157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심장학 분야 국제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인용지수 35.7) 온라인판에 발표했다.분석 결과 초경 연령이 17세 이상으로 늦은 여성은 13~16세에 초경을 시작한 여성보다 심부전 위험이 약 1.10배 높았다. 40~44세에 폐경한 여성은 50~54세에 폐경한2026.05.29 09:54
간은 손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을 드러내지 않는다.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정도로 시작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간 염증과 손상이 10~20년 이상 지속되면 간 조직이 굳어지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간경변증은 간세포 손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서 흉터가 쌓이는 섬유화가 진행되고 간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는 상태다. 흔히 '간경화'로 불린다. 정상 간 조직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기능이 점차 저하된다.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경변증은 간 전체 구조가 변하면서 혈류 흐름과 간 기능이 함께 나빠지는 질환"이라며 "간 내 주요 혈관인 문2026.05.26 15:31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놓치고, 저녁 늦게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우는 생활이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대규모 연구로 확인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태혜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2014~2022년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성인 2만1568명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JCR Q1, IF 4.9) 2026년 6월호에 발표했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 즉 식사 패턴의 규칙성과 다양성이 우울증 위험과 연관된다는 내용이다.분석 결과 주요 식사가 불규칙한 성인은 규칙적인 성인에 비해 우울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약 1.55배 높았다.2026.05.26 15:30
당뇨병을 진단받은 뒤에도 시력 변화는 쉽게 체감되지 않는 편이다. 책이나 휴대전화 화면을 보는 데 큰 불편이 없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다 보니 눈 상태 역시 안정적이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눈 속 망막에서는 자각하기 어려운 미세혈관 변화가 서서히 진행된다. 당뇨망막병증은 이러한 변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다.망막은 빛을 받아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조직으로, 미세한 혈관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구조와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혈관 누출이나 순환 장애가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출혈과 부종, 허혈 변화가 나타나며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초기에는 특별한2026.05.26 14:43
진통제 복용이 늘고 불규칙한 식사와 스트레스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속쓰림과 명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단순 소화불량으로 넘기기 쉽지만 공복 시 통증이 심해지거나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소화성궤양을 의심해야 한다.소화성궤양은 위나 십이지장 점막이 손상되면서 궤양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위산 분비가 과도하거나 점막 방어 기능이 약해질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십이지장 궤양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나 항혈전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점막 보호 기능이 떨어져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흡연·과도한 음주·스트레스 등2026.05.26 14:32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인 유방암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생활양식의 서구화로 60대 이상 환자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국가암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신규 암 환자 중 65세 이상이 50.4%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도 2021년 기준 50~60대 유방암 환자가 전체의 60.8%였다. 매년 3만5000명이 새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상황에서 고령 환자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김윤영 가천대 길병원 외과 교수는 "식습관과 생활양식의 서구화로 유방암 발생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건강한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유방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