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늦은 오후에서 밤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번주 후반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쏟아지고 곳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평년 대비 일찍 장마철에 돌입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해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와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겠다.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여름 장마철은 괴로운 시기다. 장마철에는 낮은 기압, 높은 습도로 인해 관절 통증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민감한 관절통 환자들이라면 이미 뼈마디가 쑤시고 욱씬거리는 관절통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 관절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관절통증을
국내 연구진이 기억력 회복과 치매 억제에 효과적인 신물질 ‘프테로신 D’를 찾아냈다. 박길홍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팀은 프테로신 D가 뇌 속 신호 전달 단백질인 단백질 키나아제 A(PKA)를 직접 자극해 기억력 향상과 알츠하이머병 진행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프테로신 D는 기존 치매 치료제와 달리 뇌세포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다. PKA가 활성화되면 신경세포 성장과 기억 형성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BDNF와 TrkB가 활성화돼 인지기능이 개선된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가진 실험쥐에 프테로신 D를 3개월간 투여한 결과, 공간 학습과 기억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복막투석에 대한 낮은 인식이 말기콩팥병 환자들의 치료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신장학회는 최근 성인 1184명을 대상으로 말기콩팥병과 투석 치료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인의 86.2%가 투석 치료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말기콩팥병은 콩팥 기능이 크게 저하된 상태로, 생명 유지를 위해 투석이나 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투석은 병원에서 진행하는 혈액투석과 자택에서 시행 가능한 복막투석으로 나뉘지만, 대부분은 혈액투석에 편중돼 있다.조사에서도 일반인의 60.9%가 "혈액투석만 들어봤다"고 답했으며, 복막투석을 알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요실금은 나이 탓, 출산 탓이라며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요실금은 소변이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새는 증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기침이나 줄넘기처럼 배에 힘이 들어갈 때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과, 갑작스러운 요의로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새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다.복압성 요실금은 초기엔 케겔 운동이나 체중 감량 등으로 완화를 시도하지만, 효과가 없으면 중부요도슬링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 수술은 인공 그물망으로 요도를 받쳐 소변이 새는 걸 막는다.남성 요실금은 주로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다. 인공요도괄약근을 삽입
진행성 암 환자도 병의 경과는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전국 12개 상급종합병원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 144명을 분석한 결과, 긍정적 대처 전략이 낮고 우울증이 있는 환자는 1년 내 사망 위험이 4.63배 높았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환자의 심리적 회복력(‘긍정적 대처 전략’)과 우울증 유무에 따른 생존율 차이를 분석했다. 대처 전략이 낮고 우울증이 동반된 환자군은 기준군보다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다. 반면, 대처 전략이 높은 환자는 우울 증상이 있어도 사망 위험에 유의한 영향이 없었다.연구에 따르면, 신체 기능 상태 역시 생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상생활이 제한된 환자(ECO
이상훈 강원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조현석 강원대학교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혈액검사를 통해 세균성 장염 여부를 구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항생제의 불필요한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장염은 바이러스, 세균, 자가면역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증상이 유사해 원인 감별이 쉽지 않다. 특히 세균성 장염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만,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부분 자연 회복되기 때문에 신속한 감별이 중요하다.연구팀은 2020~2024년 강원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장염 환자 1435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염증 지표인 CRP(C-반응단백질)와 PCT(프로칼시토닌)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정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외과 교수(간담췌수술센터장)가 복강경 및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Whipple 수술) 300례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 수술은 췌장 두부와 십이지장, 담도 등을 동시에 절제하고 재건하는 고난도 수술로, 대부분 개복으로 진행되지만 이 교수는 최소침습 기법을 꾸준히 적용해왔다.2015년 8건으로 시작한 이 수술은 2025년 4월 기준 누적 330례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연간 65건 이상이 시행됐다. 수술 환자 중 약 80%는 췌장암·담도암 등 악성 종양 환자다.한림대성심병원 간담췌수술센터는 다학제 치료와 로봇수술 등 정밀 진료를 통해 절제 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약 42%까지 향상시켰다
우리 몸의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고 필요한 물질은 보존하는 정교한 장기다. 그런데 신장에 손상이 생기면, 혈액 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단백뇨(Proteinuria)’가 발생한다. 단백뇨는 신장 손상의 징후면서, 전신 질환의 신장 침범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장에 합병증이 진행할 수 있어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단백뇨는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단백뇨와 관련돼 환자가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은, 배뇨 후 10분 이상 경과해도 소변에 거품이 사라지지 않고 대부분 남아
여름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쉽게 피로하고 탈수되기 쉬운 계절이다. 이러한 계절 변화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에 영향을 미쳐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 이 중에서도 급성 현기증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내이 질환인 ‘메니에르병’ 환자들은 여름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메니에르병은 내이(달팽이관)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청력과 평형감각에 문제가 생긴다. 대표적으로 몇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는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생긴다. 윙윙거리거나 삐 소리가 들리는 이명(귀울림)도 나타나며 귀에 압박감이나 꽉 찬 느낌이 드는 이충만감도 나타난다. 이충만감은 발작의 신호로 나타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수술실 환경 및 운영 시스템을 개선한 내용을 국제학술지 Anesthesia and Pain Medicine에 레터 형식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2024년 의료 위기 속 수술실 정상화를 위한 운영안’이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 상황에서도 수술실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병원의 전략적 대응과 성과를 담고 있다. 논문은 고동현 병원장, 박종훈 행정부원장, 김영욱 수술실장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수술실은 진료과 간 협업체계 정비, 환자 이송 동선 개선, 수술실 정비 표준화 등의 조치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했고, 그 결과 마취 관련 수술 대기시간은 23% 단축, 의료
김정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와 한규만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유기준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팀과 함께 ‘2025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뇌전증과 우울증을 동시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융합형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김정빈 교수팀은 ‘AI 기반 초소형 모니터링 및 폐회로 자극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우울증 동반 뇌전증 진단·치료’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뇌파, 생체신호,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통합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뇌자극 치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김기영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팀이 70세 이상 노인 1228명을 분석한 결과, 입체시(사물의 거리·깊이 인식 능력)가 저하된 경우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최대 1.7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노인들의 입체시를 평가한 뒤, 기억력·집중력·처리속도·전두엽 기능 등을 분석했다. 입체시가 낮을수록 전반적인 인지기능 점수가 낮았으며, 특히 기억력과 시공간 인지능력에서 차이가 뚜렷했다.이번 분석은 시력, 안과 질환, 청력, 사회·경제적 요인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해 진행됐다. 평가에는 ‘티트무스 검사’를 활용했고, 세 가지 수준(우수·보통·나쁨)으로 나눠 비교했다.김기영 교수는
겐유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77차 일본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JSOG Congress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겐 교수는 ‘임신 초기 태아 구조의 식별 및 분류를 위한 딥러닝 기반 기술’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며, 학술적 기여도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연구는 박인양·홍수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삼성메디슨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임신 11주~13주 사이 산모 925명의 초음파 영상 2만여 장을 수집해,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공한 뒤 딥러닝 모델(YOLACT)을 적용해 분석했다.그 결과, AI모델은 957장의 테스트 영상 중 98.4%를 정확히
오는 6월 21일 세계 루게릭병의 날을 맞아, 희귀난치성 질환인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돼 근육이 위축되고 마비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국내에서 매년 약 300~400명의 환자가 새롭게 진단받고 있다.이 질환은 뇌와 척수의 상·하부 운동신경 모두를 공격해 점진적으로 전신 근육 기능을 상실하게 만든다. 초기에는 손발에 힘이 빠지고 가벼운 근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음, 삼킴, 호흡 근육까지 영향을 받아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된다. 평균 생존 기간은 3~5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루술과 인공호흡기 등 보조 치료법의 발
김민준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이 국제학술지 Nutrients(IF 4.8)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해당 논문은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됐으며, 제목은 “Effect of Preoperative Inflammatory Diet on Clinical and Oncologic Outcomes in Colorectal Cancer Surgery”. 연구는 대장암 수술 환자의 수술 전 식단이 염증 유발 정도에 따라 수술 경과 및 암 예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결과에 따르면, 염증 유발 식단을 섭취한 환자군은 감염 및 회복 지연, 암 재발률이 높았고, 반대로 항염증 식이를 한 환자군은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종양학적 예후도 우수했다.김민준 학생은 주
박해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전흥재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뼈 재생을 촉진하는 고기능성 생체재료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분해성 고분자인 폴리-L-젖산(PLLA)의 표면을 생체 모사 방식으로 개질해 세포 접착력과 생체친화성을 높였다. PLLA는 정형외과용 재료로 주목받고 있지만, 소수성으로 인해 세포 부착성이 떨어지고 뼈 재생이 더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생체 친화 코팅물질인 PMPC를 PLLA에 결합하고, 인공 미네랄화(HCA)를 유도했다.14일간 체액 유사액에 침지한 결과, PLLA-PMPC 표면에는 자연골과 유사한 HCA 결정이 형성됐고, 골육종 유래 세포(M
조원상·김정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김동주 고려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모야모야병 수술 후 나타나는 ‘과관류증후군’의 주요 기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뇌혈류 변화에 대응하는 '뇌 자동조절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과관류증후군이 더 잘 발생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며 뇌혈류가 감소하는 희귀 난치질환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뇌혈관 문합술 후 성인 환자 10명 중 3~5명은 갑작스러운 혈류 증가로 인해 과관류증후군을 겪는다. 이로 인해 일시적인 두통이나 신경학적 이상은 물론, 심할 경우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성인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수술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한해 동안 2만754명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립선암은 2021년에는 남자 암 발생 순위 4위였으나 1년 만에 2단계 상승하여 2위를 기록했다. 2022년 전립선암 유병자수는 14만7684명으로 남자 암 유병자 113만 2485명 중 13%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생식 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고, 정자의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고령 남성에게서 많이 진단된다. 손정환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 진료부장은 “전립선암은 50세 이전에는 드물지만 이후 빠르게 증가해 65세 이상에서 많
신발을 신을 때 유독 엄지발가락이 눌리거나, 발 앞쪽에 굳은살이 자주 생긴다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무지외반증일 수 있다. 이 질환은 처음엔 통증이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엄지발가락이 점차 바깥쪽으로 휘고 발의 균형이 무너지며 보행에 어려움을 준다.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밀리면서, 관절이 튀어나오는 형태로 진행된다. 돌출된 부위는 신발에 자주 쓸려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하고, 결국 다른 발가락에도 영향을 미쳐 발 모양이 삼각형처럼 변하기도 한다. 특히 보행 시 체중의 절반 이상이 엄지발가락에 실리기 때문에, 변형이 생기면 발 전체의 부담이 커진다.이런 발 변형은 유전적인 영향도 크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가 지난 12년간 다발골수종 환자 1291명의 치료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중앙 생존기간은 약 80.5개월로, 국내에서 난치성 혈액암 장기 치료 성과를 공개한 첫 사례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는 매년 2000명 이상 새로 진단되고 있으며, 고령화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다발골수종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최근 10년간 33.6개월에서 52.8개월까지 늘었으나, 서울성모병원은 이를 크게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센터는 환자 개별 위험도에 맞춘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신약 유지요법을 적극 활용하며, 면역항암제(이중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