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09:55
무릎 골관절염의 비수술 치료로 주목받는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 효과에 ‘혈소판 활성화 여부’가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왔다.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무릎관절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PRP 관절강내 주사 치료 전후 효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혈소판 활성화 장치를 사용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눴다.치료 전후 통증 완화는 VAS(시각통증척도), 관절 기능 개선은 WOMAC(무릎기능지수)를 통해 평가했다. VAS는 통증을 0~10점, WOMAC은 관절 기능을 0~96점으로 측정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개선된 상태를 뜻한다.그 결과, 혈소판 활성화 장치 사용군의 VAS는 6.10점에서 2.92점으로 감소2025.10.22 09:00
아무런 경고 없이 시야가 흐려지고,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젊은 나이에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나 안구질환이 아닐 수 있다. 바로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 다발성경화증이다.다발성경화증은 면역체계가 신경을 감싸는 보호막(수초)을 이물질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발생한다. 그 결과 신경 신호 전달에 오류가 생기고, 온몸에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퍼진다.주로 20~40대에서 시작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 유전적 소인, 비타민D 부족, 흡연, 과음, 청소년기 비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반구 고위도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다는 점은 햇볕과의 연관 가능성을 시사한다.◇증상은 수시로 바뀌2025.10.22 09:00
날씨가 추워지고 일교차가 커지면 안면신경마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면역력이 약해지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안면신경에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성일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한쪽 얼굴이 갑자기 뻣뻣해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고 입이 삐뚤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며 “겨울뿐 아니라 환절기에도 안면신경마비가 쉽게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안면신경은 얼굴 표정을 짓고 눈 깜빡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물샘과 침샘, 미각 기능까지 관여해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안면신경마비가 나타나면 단순한 얼굴 근육 문제를 넘어 여러 신체 기능이2025.10.21 13:17
최상필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와 정재민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로부터 ‘인간 골수 오가노이드(hBMO)’를 제작해, 방사선에 의한 조혈세포 손상과 복구 과정을 정밀하게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혈관내피세포, 기질세포, 조혈줄기세포 등 다양한 세포로 분화시킨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실제 골수처럼 작동하는 오가노이드를 구현했다. 여기에 감마선(3, 6, 9Gy)을 조사한 결과, 방사선량에 비례해 조혈세포가 감소하고 DNA 손상과 세포사멸이 나타나는 등 골수 미세환경 붕괴 현상이 관찰됐다.또한, 방사선(3Gy)을 전신에 노출시킨 면역결핍 실험쥐에 이 오가노이드를 이식하자 생존2025.10.21 09:48
황호식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가 노안 개선을 위한 자동초점 안경 개발 연구로 교육부 중견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과제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창의연구형 중견연구로, 황 교수는 ‘액체렌즈와 LIDAR 센서를 이용한 자동초점 안경 개발’을 주제로 2025년 9월부터 3년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노안은 40대 중반 이후 시작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지며 근거리 시야가 흐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으로 불편함을 해결하지만, 착용의 번거로움이나 적응의 어려움 때문에 실생활에서 제한이 많다.황 교수의 연구는 시선 거리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액체렌즈가2025.10.21 09:44
고대안암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연구팀이 지난 18~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스포츠의학회 제67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ACLR) 후 대퇴사두근의 근피로도가 스포츠 활동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2년 추시 비교연구를 발표했다.이 연구는 근피로도, 단일다리 점프거리(SLHD), 무릎 기능에 대한 환자 주관 평가(IKDC)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수술 후 스포츠 복귀 가능성을 예측하는 평가 지표로 주목받았다.장기모 교수는 “최대 근력뿐 아니라 근지구력, 기능적 점프 능력, 그리고 환자의 체감 기능까지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실제 복귀 가능성 예측에 중요하다”2025.10.21 09:35
김상정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제1회 향설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은 다음달 9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열리는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향설의학상은 순천향대학교 설립자 고(故) 서석조 박사의 뜻을 기리는 서석조 박사 기념사업회가 제정했다. 의학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한다.김 교수는 소뇌의 신경-교세포 회로가 통증을 처리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에 운동 조절 기능으로 알려졌던 소뇌가 통증 경험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제시한 이번 연구는 2025년 1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실렸다. 특히, 별세포의 분자 경로를 통한 만성 통증 조절 가능성2025.10.21 09:00
전립선암은 최근 5년 사이 발생률이 약 58% 증가하며, 국내 암 가운데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에서 발병이 많아, 조기 진단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정우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PSA 수치가 3ng/mL를 초과하면 정밀 영상검사나 조직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단, 이 수치만으로 암을 단정하긴 어렵다.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등에서도 PSA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이 교수는 “60세 이상에서2025.10.20 11:01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연구팀이 뇌로 전이된 암이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이유를 규명했다. 기존에는 뇌전이암 치료 실패 원인이 명확하지 않았으나, 이번 연구는 암세포 주변의 미세환경이 치료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문경섭 신경외과 교수와 이경화 병리과 교수 연구팀은 뇌전이 폐암 조직에서 ‘암연관섬유모세포(CAF)’가 치료 저항성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암세포가 분비하는 사이토카인 IL26과 신호 단백질 CX3CL1이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저항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나타났다.실험에서 IL26은 JAK-STAT3 경로를, CX3CL1은 AKT-mTOR 경로를 활성화해 암세포의 침투력과 생2025.10.20 10:48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아토피피부염 아동의 식습관에 따라 장내 미생물 구성과 가려움 증상에 차이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아토피 환아 관리에 맞춤형 식이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연구진은 3~6세 아토피피부염 환아 24명과 건강한 아동 51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한식 위주 식단’과 ‘간식 중심 식단’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간식 중심 식단은 밥보다 간식 섭취가 잦아 주식 섭취가 줄어드는 아동기의 특징을 반영했다.한식 위주 식단을 따른 아동은 가려움으로 인한 수면 방해 점수가 1.75로 낮았지만, 간식 위주 식단 아동은 3.5점으로 두 배나 높았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한식 위주 아동은 2.34점, 간식 중심 아동은 7.25점2025.10.20 10:45
최근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초겨울 같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산지에는 첫눈이 내리고, 내륙 곳곳에는 서리가 내려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감기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 이상기후로 10월 중순까지도 높은 기온이 유지되다 갑자기 찬 바람이 불어오면서 우리 몸은 적응하기 어렵다.인체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체내 호르몬과 면역체계가 즉각 대응하지 못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목과 호흡기가 민감해지고,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건조한 대기 환경이 바이러스 침2025.10.20 10:19
이종영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 17일 열린 제65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정현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우정현 학술상’은 신경외과 분야 연구 성과가 뛰어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이 교수는 전국 단위 급성기 뇌졸중 치료 체계와 의료 인력 분포를 분석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해당 논문은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연구는 전국 232개 병원을 대상으로 진료 인력 구성, 응급 대응 체계, 수술 가능 여부 등을 조사했다.분석 결과, 지주막하출혈·뇌내출혈 같은 출혈성 뇌졸중 치료의 80% 이상이 일부 1등급 의료기관에 집중2025.10.20 09:26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요관 협착으로 인한 수신증 환자에게 소장 절제술과 소장요관 문합술을 로봇수술로 병행해 시행했다고 밝혔다.해당 수술은 오철규 비뇨의학과 교수와 정원범 대장항문외과 교수의 협진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퇴원했다.환자는 우측 요관 약 15cm 구간에 협착이 있어 일반적인 자가 조직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협착 부위와 전반적인 신장 기능을 고려해 소장의 일부를 절제한 뒤 요관과 연결하는 방식의 재건술을 선택했다.‘소장요관 문합술’은 요관의 손상이나 협착이 광범위할 경우 시행되는 수술로, 신장 기능 보존이 가능한 치료법 중 하나다. 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