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10:10
삼성서울병원이 유전체 전장분석(WGS)을 활용한 한국인 유방암 코호트 ‘큐브릭스(CUBRICS)’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최근 네이처(Nature, IF 48.5)에 발표됐다.큐브릭스 코호트에는 2012~2023년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등록된 한국인 유방암 환자 1364명의 WGS 결과와 진료 정보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서양 중심 연구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한국인 유방암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연구에서는 암 발생에 영향을 준 핵심 유전자 41개를 밝혀냈고, 이 중 4개(BCL11B, RREB1, RAF1, SPECC1)는 새롭게 보고됐다. 종양 이질성(MATH), 상동 재조합 결핍(HRD), 종양 변이 부담(TMB) 분석을 통해 보다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 가능2025.12.04 09:49
힘찬병원이 하버드대 병원 연구팀과 함께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TKA)에서 로봇 수술의 시상면 정렬 정확도를 분석한 연구를 SCIE 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가 전면 정렬 중심이었다면, 이번 연구는 무릎 기능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측면 정렬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연구팀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마코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 60건을 대상으로, 삽입물 두께(9·10·11mm)에 따른 시상면 정렬을 의사의 육안 판단과 로봇 센서 측정값으로 비교했다. 두 수치의 정확도는 수술 직후 방사선 영상과 대조해 평가했다.분석 결과, 삽입물 두께가 얇거나 두꺼워질수록 육안 판단에서 과신전 또는2025.12.04 09:38
갑상선 유두암 중 협부에 생기는 경우는 10% 미만으로 적지만, 수술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치료 접근이 다양하게 이뤄져 왔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저위험 갑상선 협부 유두암 환자 170명을 약 4년간 추적해 전절제·엽절제술과 협부절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연구팀은 연령, 종양 크기, 임상 정보를 반영해 두 군을 성향점수로 1:1 매칭한 뒤 수술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요 합병증(일시·영구 저칼슘혈증, 일시적 성대마비)은 전절제·엽절제술군에서만 나타났고, 협부절제술군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입원 기간은 두 군 모두 약 4일로 비슷했다.갑상선호르몬제 의존도는 협부절제술군에서 낮았다. 수술 후 호르몬제2025.12.04 09:00
12월이 되면 송년회 일정이 빼곡해지고, 식탁은 술과 기름진 음식으로 넘쳐난다. “오늘만은 괜찮다”는 마음은 반복된 폭음·폭식으로 이어지고, 간과 위는 쉬지 못한 채 부담을 버틴다. 속쓰림·더부룩함·피로감은 이미 장기가 보내는 경고 신호다.김승한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연말에 흔히 겪는 폭식은 소화기관에 즉각적인 압박을 주고, 위산 분비를 과하게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킨다”며 “가벼운 불편감이 반복되면 기능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과식의 반격, 위장은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낸다폭식은 위를 비정상적으로 팽창시키며 위산 분비를 늘린다. 그 결과 상복부 불편감·트림 증가·소화 지연 등2025.12.04 09:00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 활동량 감소와 체중 증가, 짜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 감기·독감 등으로 인한 전신 염증까지 겹치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정소담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겨울철 반복적인 심혈관 스트레스가 심근경색 발생률을 높인다”며 “가슴 통증과 숨찬 증상이 20~3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119를 통해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으로, 막힌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복이 어렵다. ‘시간이 곧 생명’인 응급 질환이다.◇전조증상과 긴급 대응심근2025.12.04 09:00
최근 60대 남성 A씨는 손 움직임이 둔하고 걸을 때 균형이 불안정해 가족이 중풍을 의심하며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정밀 검사 결과, 그는 경추척수증이라는 비교적 생소한 척수 질환으로 진단됐다. 초기 증상은 미세하고 비특이적이어서 뇌졸중과 혼동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기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경추는 7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져 머리를 지지하고 회전, 굴곡, 신전, 측굴 등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팔과 어깨, 손으로 내려가는 신경 경로를 보호하며, 척수와 신경 구조물을 감싸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척수는 뇌에서 시작해 척추를 따라 내려가며 근육에 명령을 전달하고, 감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며 반2025.12.03 10:41
지동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교수팀이 혈중 비타민 A 농도가 근시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비타민 A가 근시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첫 사례로,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근시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근거리 작업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고도근시는 망막박리, 녹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 비타민 A는 시각 사이클과 망막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혈중 농도와 근시 발생의 구체적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적었다.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202025.12.03 10:31
부산대병원이 비수도권 중 처음으로 흉부 로봇수술 500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누적 수술 건수는 550례다.이번 성과는 폐암, 식도암, 종격동 종양 등 고난도 흉부 수술 중심으로 이뤄졌다. 세부 수술 현황을 보면 폐 절제술 379건, 종격동 종양 절제술 143건, 식도암 24건이며, 최근 도입한 로봇 심장수술도 4건 시행됐다.흉부는 심장과 폐, 대혈관이 밀집해 정밀성이 요구되는 부위다. 병원은 3D 확대 시야와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춘 다관절 로봇 팔로 좁은 흉강에서도 안전한 수술을 진행하며,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를 냈다.특히 최근 1~2년간 폐 절제술 중심의 로봇수술이 늘어나면서, 기존 개흉·흉강경 수술 중2025.12.03 10:09
박정훈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김도훈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스텐트를 이용한 반복 광역학 치료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광역학 치료는 빛에 반응하는 광응답제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기존에는 전신 투여로 국소 치료가 어렵고 치료 깊이와 지속성에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광응답제를 스텐트 표면에 코팅하고, 스텐트 내부에 레이저 통로를 설치해 병변 부위에 반복적으로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돼지 식도 모델 실험에서 치료 횟수가 늘어날수록 점막하층까지 암세포가 효과적으로 사멸했고, 조직 손상과 합병증은 최소화됐다.스텐트는 시술 직후 회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천공이나 출혈2025.12.03 10:06
안태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지난 10월 30일 열린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젊은 호흡기 연구자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상은 호흡기학 분야에서 만 40세 이하 연구자의 최근 2년간 연구 성과, 학술 영향력, 연구비 수주 실적, 학회원 추천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된다. 올해는 안 교수를 포함한 3명이 선정됐다.안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만성 기침, 호흡기감염과 노쇠·근감소증 등 고령 호흡기질환 분야에서 다수의 SCI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안 교수는 “2026년 폐기능검사 국가건강검진 편입을 앞두고, 노년 호흡기질환의 정확한 선별과 지속 관리, 기능 유지2025.12.03 09:56
고려대학교 한반도보건사회연구소가 지난달 26일,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와 남북 보건·사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남북 보건·사회 분야 관련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고, 세미나·간담회 등 학술 교류 활동을 공동 추진하며,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교류협력 인식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이요한 소장은 “현재 남북 관계 상황에서 연구와 실무적 역량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양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실질적인 남북 보건·사회 교류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낙근 회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2025.12.03 09:55
뇌를 감싸는 막에서 발생하는 뇌수막종은 원발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하다. 대부분 천천히 성장하고 양성이지만, 15~20%는 공격적으로 성장하며 재발 가능성이 높은 비정형 뇌수막종(WHO 2등급)에 해당한다. 특히 수술로 종양을 모두 제거해도 평균 2년 내 최대 30~40%에서 재발이 관찰돼,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변윤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비정형 뇌수막종 재발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병리 지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1~2020년 단일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받은 비정형 뇌수막종 환자 240명을 분석했고, 평균 42개월 추적 결과 약 32.5%에서 종양이 재발하거나 진행됐다.2025.12.03 09:44
김도경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가 ‘2025년 하반기 융합형 의과학자 학부과정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경희대 정밀의료 특화 융합인재 양성사업단이 주관하며, 첨단 바이오·정밀의료 분야에서 활동할 융합형 의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첨단 바이오와 정밀의료는 국가 전략 분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학부 단계부터 연구 경험을 제공해 의과학자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관련 교육과정을 발전시켜 왔다.경희대 의과대학은 학부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연구 참여를 지원해 왔다. 실제로 의학과 4학년 학생이 국제학술지 Nature Medicine에 논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