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10:33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재활의학과 나용재 교수가 ‘2025 대한재활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림프부종 환자의 진단과 예후 예측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로 평가받았으며, 국제 핵의학 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에 게재돼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나 교수는 ‘상지 림프부종 평가를 위한 정량적 림프신티그래피 SPECT/CT 지표 연구’를 주제로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재활의학과 나 교수팀과 핵의학과 이리리 교수팀의 협력 연구 결과로, 임상 평가와 핵의학 영상 분석을 결합해 림프부종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기존 림프신티그래피와 ICG 림프관조영 검사는 림프액 흐름을 영2025.10.29 10:25
B형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개발됐다.김승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전혜연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은 기존 aMAP 점수에 간경직도(liver stiffness) 측정을 결합한 모델이 간암 발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며, 정확도가 82%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고려대, 순천향대, 홍콩 중문대 등 5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했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됐다.B형간염은 국내에서 흔한 만성 간질환으로, 대부분 수직감염으로 진행돼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항바이러스 치료 후에도 남아 있는 간 섬유화는2025.10.29 10:06
박상윤·양병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치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무시멘트 임플란트(Cementless Screw-Retained Prosthesis, CL-SRP)의 임상적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Functional Biomaterials 10월호에 게재됐다.기존 임플란트 시술은 대부분 시멘트로 보철물을 부착하지만, 잔여 시멘트가 잇몸에 남을 경우 염증이나 뼈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밀 나사 결합 구조와 3차원 디지털 설계 기술을 결합한 CL-SRP 시스템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연구는 한림대성심병원에서 35명의 환자(40개의 단일 임플란트)를 대상으로 수행됐다.2025.10.29 10:04
진행암 환자의 임종 전 광범위항생제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 약 3개월 전부터 사용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여,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표에 맞는 항생제 사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유신혜 서울대병원 교수, 김정한 이대목동병원 교수, 심진아 한림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2~2021년 진행암 환자 51만 5천여 명의 임종 전 6개월 데이터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환자 절반 이상(55.9%)이 임종 전 6개월 동안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했으며, 특히 ‘임종 전 1~3개월’ 구간에서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사용량은 ‘임종 전 2주~1개월’에 집중됐다.광범위항생제는 여러 세균에 효과가 있2025.10.29 09:40
강성훈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경도인지장애(MCI) 환자가 치매로 진행되는 핵심 요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우울증·운동 부족·저체중·당뇨병이 알츠하이머 치매 전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9~2015년 사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성인 33만6313명을 대상으로 최대 12년간(평균 6.7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70세 이후 치매 전환률이 급격히 높아졌으며 우울증 환자는 1.7배, 운동 부족자는 1.2배, 저체중은 1.3배, 당뇨병은 1.37배 더 높은 위험을 보였다. 반대로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가벼운 음주, 도시 거주, 높은 소득 수2025.10.29 09:29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이날을 맞아 뇌졸중이 의심될 때는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은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이며, 일부는 출혈로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매년 10만 명이 넘는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고령 인구가 늘면서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증상 발생 직후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하느냐가 생존과 회복을 좌우한다. 특히 뇌경색의 경우, 증상 발생 후 4시간 반 이내에 정맥 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2025.10.29 09:00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와 몇 분 만에 뇌 기능을 무너뜨리는 질환이다. 막힌 혈관이나 터진 혈관으로 인해 산소 공급이 끊기면, 단 몇 분 사이 수많은 뇌세포가 손상된다.2024년 기준으로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했다. 매년 약 2만 명이 이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0만7862명이던 뇌졸중 환자가 2024년에는 65만327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김태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2025.10.29 09:00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급성 질환이다. 뇌세포는 혈류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혈류가 차단되면 짧은 시간 안에 기능이 저하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후유증 중 하나가 경직이다. 경직은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고 뻣뻣해지는 상태를 말하며, 환자들은 종종 “팔·다리가 스스로 긴장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뇌졸중 환자의 20~40%에서 경직이 나타나며, 마비가 발생한 쪽에서 주로 확인된다.경직은 단순한 근육 뻣뻣함과 달리 신체 움직임을 제한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앉아 있는 상태에서 무릎 아래를 가볍게 두드렸을 때 반사적으로 무릎이 올라가는 ‘심부건2025.10.28 10:53
두통이나 한쪽 팔다리가 갑자기 마비됐다가 회복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모야모야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호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뇌 손상을 막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주요 혈관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는 진행성 뇌혈관 질환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약물 치료법은 없다. 혈관조영술에서 비정상 혈관이 연기처럼 희미하게 피어오르는 모습 때문에 일본어 ‘모야모야(もやもや)’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혈관이 막히면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돼 뇌경색이 발생하고, 약한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로 이어질2025.10.28 10:34
홍재택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상부 경추 고정술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국제 신경외과 학술지 World Neurosurgery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 ‘Recent Global Trends and Hotspots in Occipitocervical Fusion: A Bibliometric Analysis and Visualization Study’는 1984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상부 경추 고정술 관련 논문 762편을 분석한 대규모 서지계량학 연구다.연구 결과, 대한민국은 논문 수 기준 세계 6위를 기록했으며, 홍재택 교수는 해당 분야 전 세계 연구자 중 논문 수 기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국내 척추외과 연구의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홍 교수는 두개경추 접합부와 상부 경2025.10.28 10:32
최신 방사선치료 기술인 FLASH 치료가 정상조직을 보호하는 원리가 밝혀졌다. 이익재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문이정 옥스퍼드대학교 교수, 정영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조직 내 철분 농도가 높을수록 FLASH 치료에서 정상조직 보호 효과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ell Death and Disease’에 게재됐다.기존 방사선치료는 종양을 공격하는 동시에 정상조직에도 손상을 주는 부작용이 있다. FLASH 치료는 같은 방사선을 사용하면서 조사 속도를 극적으로 높여, 1초 이내로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정상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2025.10.28 10:27
장문종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박지수 교수 연구팀이 재발성 슬개골 탈구 환자의 수술 전략에 대한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손상된 인대만 재건하는 수술이 모든 환자에게 최선이 아님을 밝혀, 맞춤형 수술 접근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재발성 슬개골 탈구는 주로 젊은 층에서 나타나며, 달리기나 방향 전환 동작에서 무릎이 불안정하거나 탈구될 수 있어 운동 기능에 제약을 준다. 첫 탈구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재발률이 15~60%에 달해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외반슬, 안짱다리, 대퇴 활차구 이형성증 등 해부학적 위험 인자가 있으면 재발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반복 탈구는 연골 손2025.10.28 10:18
서지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5’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서 교수는 ‘위암 수술 후 문합부 누출의 자연 경과’ 연구를 발표하며, 문합부 누출 발생 환자의 임상 경과와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가톨릭대학교 산하 8개 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누출이 발생한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김동진 은평성모병원 교수팀과 공동 수행됐다.연구 결과 문합부 누출은 식도공장문합부(esophagojejunostomy, EJ)에서 44.3%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초기 치료 성공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