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패혈증 같은 질환은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염증 단백질인 TNFα(종양괴사인자 알파)가 과잉 분비돼 증상을 악화시킨다. 현재는 TNFα 단백질을 직접 차단하는 항체 치료제가 사용되지만, 비용이 높고 부작용 가능성도 있다.

이 효과는 쥐 실험뿐 아니라 류마티스 환자의 면역세포 실험에서도 확인됐다. 환자 세포에서 TNF-9에 상응하는 ‘DHS44500’ 슈퍼-인핸서가 활성화돼 있었고, ASO(antisense oligonucleotide)를 활용해 해당 eRNA를 억제하자 TNFα 수치가 감소했다.
ASO는 특정 RNA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로, 이번 연구는 슈퍼-인핸서 유래 eRNA를 직접 타깃해 염증만 선택적으로 조절한 첫 사례다. 기존 항체 치료제처럼 면역 전반을 억제하지 않아 감염 위험이 낮고, 정밀한 염증 제어가 가능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dvanced Science(IF 14.3)』 최신호에 게재됐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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