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넷마블 3분기 실적 상승... 국내 게임사, 흥행작 보유 여부가 성적표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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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넷마블 3분기 실적 상승... 국내 게임사, 흥행작 보유 여부가 성적표 갈려

엔씨·카카오게임즈 적자 예상…넥슨도 매출↓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0-29 08:31

[Hinews 하이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흥행작 보유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지난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증권사 컨센서스(28일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시총 1위 크래프톤[259960]은 3분기 영업이익 3천5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8천292억원(15.3%↑), 당기순이익은 2천905억원(139.3%↑)으로 집계됐다.

‘배틀그라운드’ PC·모바일이 북미·유럽·인도에서 안정적 성적을 거두고 있고, 7월 에스파(aespa) 콜라보 업데이트가 흥행에 힘을 보탠 덕분이다.

넷마블[251270]도 영업이익 819억원으로 25% 급등할 전망이다. 매출 6천905억원(6.7%↑), 당기순이익은 271% 폭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8월 말 출시한 MMORPG ‘뱀피르’가 양대 마켓 1위를 석권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사진출처=크래프톤)
(사진출처=크래프톤)
반면 엔씨소프트[036570]는 매출 3천692억원으로 8.1% 줄고, 영업손실 114억원으로 직전 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509억원으로 전 분기·전년 동기 모두 흑자 전환한다. 신작 부재 속 ‘아이온2’ 막바지 개발비 증가와 ‘리니지’ 시리즈 매출 하락이 직격탄이 됐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영업손실 52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매출은 1천289억원(33.5%↓), 당기순손실은 92억원으로 확대된다. 9월 말 출시한 모바일 RPG ‘가디스오더’가 전 분기 대비 매출 11.3%를 끌어올렸지만, 대규모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자체 전망치로 3분기 매출 1천166억엔∼1천271억엔(약 1조915억원∼1조1천902억원·100엔당 936.3원 기준)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14% 감소다. 영업이익은 327∼412억엔(3천65억∼3천853억원·35∼20%↓), 순이익은 264∼328억엔(2천472억∼3천070억원·2%↓∼21%↑)으로 예상된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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