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코로나 이후 독감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독감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은 심한 경우,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최근 독감 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 17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임신부들의 독감 예방접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임신부는 독감에 감염될 위험이 높고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독감은 전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전신 증상이 있으며 대개 날씨가 춥고 건조한 가을부터 초봄까지 발생률이 높다. 합병증으로 폐렴이 흔하며 심장근육의 염증, 뇌염도 일으킬 수 있어 임신부, 2세 미만의 영아, 65세 이상의 성인은 인플루엔자 접종을 통해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좋다.

임신 중 독감에 걸리면 고열로 인해 유산, 조산의 위험이 있고 태아 성장 지연,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임신부의 독감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최윤서 온 여성의원 원장
최윤서 온 여성의원 원장
임신 중 독감 백신접종은 임신부와 태아 모두를 보호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접종 후 항체를 형성하는데 약 2주 소요되므로 9~11월 중에 접종하는 것을 추천하며 임신 초기에도 접종 가능하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접종을 하면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생후 6개월 미만의 신생아 역시 독감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직접적인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가족 중 임신부나 65세 이상 성인, 영유아가 있는 경우, 가족 전체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접종 후에는 주사 부위에 가벼운 통증이나 미열 등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하루 이틀 내 사라진다. 올해는 독감이 일찍 확산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늦게 않게 예방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모든 임신부를 독감 무료 접종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주소지와 상관없이 위탁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글 : 최윤서 온 여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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