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LG전자가 KT와 손잡고 차세대 통신 기술인 ‘양자 인터넷(Quantum Internet)’ 연구개발에 나섰다.
LG전자가 KT와 손잡고 차세대 통신 기술인 ‘양자 인터넷(Quantum Internet)’ 연구개발에 나섰다. (이미지 제공=LG전자)
LG전자는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과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자 인터넷 기술 공동개발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양자 직접 통신(Quantum Direct Communication, QDC) 기반 초(超)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양자 중계기 및 네트워크 핵심 기술 개발, 검증 및 실증 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 및 생태계 조성 등 폭넓은 협력을 추진한다.
양자 직접 통신은 큐빗(Qubit) 등 양자 정보 단위를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양자의 중첩과 얽힘(Entanglement) 특성을 활용해 전송 과정에서의 도·감청을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불법 접근 시 양자 상태가 붕괴돼 정보 유출이 불가능하다.
LG전자는 통신 및 반도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통신의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유무선 양자 암호키 분배(QKD) 기술과 실증 경험을 활용해 양자 인터넷의 원천기술 개발과 실증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은 미래 통신 산업의 근간이 될 핵심 기술”이라며, “KT와의 협력을 통해 보안성과 신뢰성이 강화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