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PEC 부대행사로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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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PEC 부대행사로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개최

세계 16개국 92명 참가…“IT로 세상과 소통하는 청소년들의 도전 무대”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0-30 15:40

[Hinews 하이뉴스] LG전자가 전 세계 장애청소년들이 IT 역량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 대회를 열었다.

LG전자, APEC 부대행사로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개최 (이미지 제공=LG전자
LG전자, APEC 부대행사로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개최 (이미지 제공=LG전자

LG전자는 29일부터 31일까지 울산광역시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2025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Global IT Challenge for Youth with Disabilities, GITC)’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됐으며, APEC 부대행사 가운데 유일한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GITC는 2011년부터 LG, 보건복지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세계 유일의 장애청소년 국제 IT 대회다. 장애청소년들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참여하고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취지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을 비롯해 중동·아프리카 등 16개국 92명의 지체·시각·청각·발달장애 청소년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총 40개국, 4,5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AI 기반 정보검색 및 문서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eCombination 챌린지’, 자율주행차 프로그래밍을 다루는 ‘eCreative_SmartCar 챌린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 경쟁인 ‘eCreative_IoT 챌린지’, 영상제작 역량을 평가하는 ‘eContents 챌린지’ 등 4개 종목이 진행됐다. 또한 AI를 이용한 반응형 게임 코딩이 시범 종목으로 처음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 대표로 참가한 지체 장애인 티 우옌 니 레(Thi Uyen Nhi Le) 씨가 청소년 대표로서 개막 선언을 맡았으며,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와 함께 대회 개막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중 K-팝 공연, 한복 체험, 전통놀이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각국 참가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GITC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장애청소년들의 자립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 2014년 참가자 토나 티(Thona Thy) 씨는 팀원들과 함께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며, 2015년 수상자 파라무디타야(Paramuditaya Dyan Prabaswara) 씨는 인도네시아 정부 장학생으로 IT 교육을 이수한 뒤 현재 관광창조경제부 IT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GITC는 IT를 통해 장애의 한계를 넘어 세상과 연결되는 플랫폼”이라며 “청소년들이 기술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사회에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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