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학상은 1999년 제정된 국내 권위 의학상으로, 기초·임상·중개의학 분야에서 최근 2년 내 발표된 우수 연구 논문을 평가해 선정한다. 지금까지 총 58명의 연구자를 발굴하며 국내 의학 연구 발전에 기여해왔다.

임상의학상 수상자 박경우 교수는 관상동맥중재술 환자 중 출혈 고위험군의 장기 임상 결과를 분석해 항혈소판 치료 전략을 새롭게 제안했다. 32만 명 이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출혈 위험과 허혈성 사건, 사망 위험 간 상관관계를 밝혔으며, 연구는 ‘유럽심장저널’에 발표됐다.
중개의학상 수상자 이주호 교수는 교모세포종 재발의 새로운 기전을 발견했다. 환자 조직과 동물 모델 분석을 통해 뇌실하대 신경줄기세포가 재발 종양 형성에 기여함을 확인, 난치성 뇌종양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는 ‘몰레큘러 캔서’에 실렸다.
수상식은 오는 11월 5일 열리며, 각 부문별로 5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한상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은 “이번 수상 연구들은 국내외 보건 과제 해결과 실제 임상 적용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의과학자들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해 국민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화이자의학상은 국내 연구자들의 도전적 연구를 조명하며 의학 발전과 치료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연구를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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