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로, 임신과 출산을 응원하며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10월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달이자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하기도 한다. 올해 임산부의 날은 긴 명절 연휴가 끝난 뒤에 찾아와 임산부가 건강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내기 위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명절은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임산부에게는 주의할 점이 많다. 전, 튀김, 양념이 강한 요리, 당분이 높은 한과류 등은 칼로리와 포화지방, 당분이 높아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

임산부는 명절에 균형 잡힌 식사와 무리 없는 일정, 충분한 휴식을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임산부는 명절에 균형 잡힌 식사와 무리 없는 일정, 충분한 휴식을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강병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은 조심해야 한다. 임신성 고혈당은 엄마와 태아 모두에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필수다"라고 설명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고 염분과 카페인 섭취는 줄여야 한다. 술과 담배는 반드시 피해야 하며, 엽산은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 발달을 위해 충분히 복용해야 한다.

◇고위험 임산부가 알아야 할 필수 건강 수칙

고위험 임산부는 명절 기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태임신, 고령 임신, 만성질환, 임신성 당뇨나 고혈압 등은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다태아 임신은 입덧, 빈혈, 조산 위험이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산전 진찰과 체중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강병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강병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명절 이동과 일정, 이렇게 준비하세요


명절에는 고향 방문, 장시간 차량 이동, 집안일 등으로 임산부가 무리할 수 있다. 차량 이동 시 1시간마다 쉬면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일정은 피하고 가족과 협력해 집안일 부담을 줄여야 한다. 방문 지역의 병원 정보를 미리 확인해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출혈이 있을 때는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강병수 교수는 "임산부는 자신의 몸 상태에 항상 귀 기울이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세심한 배려 속에서 건강한 명절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 교수는 "임신을 계획한다면 남녀 모두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에 힘써야 한다. 임신 전부터 엽산 복용과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한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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