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병 ‘첫 해’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발병 나이가 젊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욱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최혜림 임상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뇌졸중으로 인한 우울증 발병 위험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뇌졸중을 겪은 환자 20만 7678명의 특성을 분석한 뒤, 나이와 성별 등을 고려해 조건을 맞춰 선정(matched cohort)한 일반 대중 29만 4506명을 비교...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의 대표 프로그램인 ‘이지버스 태교대학’이 50회를 맞았다.‘이지버스 태교대학’은 자연출산의 권위자인 산부인과 이교원 교수가 직접 진행하는 태교 강의로, 지난 2013년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진행해왔다. 코로나로 인해 강의가 잠시 중단되었다가 지난 12월 다시 오픈하여 임산부와 가족들, 그리고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과 많은 일반인에게도 감동을 주고 있다.이교원 교수의 태교대학은 다가오는 50회를 맞이하여 태교의 정의를 더욱 확장시킬 예정이다. 이번 태교대학에서는 ▲사랑수 탄생의 배경과 공명의 원리를 알 수 있는 ▲어떤 음악이 태교에 좋은 음악인지 알아보는 ▲음식의 비밀과 몸의 자연해독에 대해 ...
일생동안 노출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을수록, 즉 평생동안 생리를 한 기간이 길수록 폐경기 이후 뇌졸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미국의 건강전문매체 ‘Medical News 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 저장대학 의대 페이지 송 교수팀이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40~79세 사이 122,939여 명의 여성 의료 데이터를 8.9년 동안 에스트로겐 노출과 뇌졸중 발병률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은 대상자의 초경과 폐경 연령, 임신 횟수, 피임약 사용 등 에스트로겐 노출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취합하여 에스트로겐이 작용하는 생식수명(RL)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다 생식수명이 가장 긴 그...
고등학생 김모(남·16)군은 지난해 8월 담관석에 의한 급성담관염 및 급성췌장염으로 병원을 찾았다. 담당의는 즉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로 담관석을 제거했지만 이미 발생한 급성췌장염은 점점 더 진행됐다. 특히 췌장조직이 괴사하며 생긴 거대한 괴사주머니가 좌측 상복부에서 하복부 및 골반까지 확장되었고, 감염이 동반되어 김 군은 발열과 함께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일반적인 괴사성 췌장염은 내시경적 괴사제거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김 군의 경우 괴사 부위가 워낙 커서 경피적 배액술을 조합하거나 최소침습수술이 요구됐다. 하지만 괴사성 췌장염의 수술적 치료는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 환자와 보호자가 비...
뇌종양은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종양세포를 모두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종양 조직 주변의 정상 뇌조직까지 제거할 경우 치명적인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종양조직과 정상조직의 범위를 구분하고 종양조직만 정확히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육안으로는 종양세포가 퍼진 범위를 파악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수술용 뇌 항법장치나 형광염료를 이용해 종양조직 제거를 해 왔으나 이 또한 정밀하게 종양세포를 찾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 연구팀과 카이스트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브이픽스메디칼은 이러한 문...
마트에서 파는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암 발생과 암 사망 위험이 높아지며,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일 미국에서 CNN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대학교 연구팀이 영국의 197,000명 이상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식습관과 암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초가공식품은 냉동식품, 레토르트 식품, 가공육, 과자,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등 공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하여 나온 음식이다.연구팀은 초가공식품과 34종의 암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국민 197,426명의 식생활을 조사했다...
60세 이상 노인 중에서는 관절통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도리어 적은 편이다. 비교적 일찍 통증이 나타나는 팔과 어깨의 통증질환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하체에 통증이 나타나는 고관절증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허리통증도 포함하고 있어 허리질환으로 오인해 잘못된 치료를 하다가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골반에서 이어지는 다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고관절증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엉덩이가 찌릿찌릿, 허리 질환과 혼돈되는 고관절 질환엉덩관절이라고도 부르는 고관절은 엉덩이에 위치한 골반 뼈와 다리 뼈(대퇴골)를 연결하는 관절로 양쪽 사타구니 부위에 위치한다. 고관절은 척추에서 골반으로 내려오는 체중을 지탱하고, ...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전신경화증은 뚜렷한 치료약물이 없다. 이에 마치 ‘아바타;처럼, 환자의 면역체계를 그대로 반영한 동물 모델을 이용해 치료법 효과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전임상 방법이 제시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공동 교신저자)·박영재(공동 제1저자) 교수팀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전신경화증 환자의 혈액면역세포를 동물(쥐)에 주입하여 환자의 면역상태를 반영하는 전신경화증 아바타 모델을 구축하였다. 또한 정상인 혈액을 주입한 동물 대비 전신경화증 환자의 혈액을 주입한 동물은 전신경화증이 나타나고 심화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의과대학 류마티스 연구센터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
학교마다 편차는 있지만 1~2월은 겨울방학과 봄방학이 이어지는 때다. 아이들이 매일 가던 등교를 멈추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흐트러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추운 날씨 탓에 외부활동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운동 부족으로 인해 자칫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소아비만은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참 자라나야 할 아이들의 성장에 악영향을 줘 주의가 필요하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는 “소아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80~85%가 성인 비만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뿐만 아니라 심하면 어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암감염면역과 안종균·백지연 교수와 소아신경과 강훈철·김세희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한민경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뇌염 발병률이 약 70%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의학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 IF 20.693) 최신호에 게재했다.뇌염은 뇌실질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 혈관염성, 종양성, 화학성 뇌염 등으로 구분한다. 그중 발병 빈도가 가장 높은 뇌염은 바이...
하나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이상덕)이 지난 17일 고압산소챔버시스템 도입을 기념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항노화와 관련된 보조 처치와 이비인후과 질환인 돌발성난청 치료를 위해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社의 고압산소챔버시스템(IBEX Light) 2기를 도입한 것을 기념해 개최됐다.고압산소치료센터를 운영 중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장 김현 교수(연세의대 응급의학과)를 강사로 초빙해 고압산소치료 기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고압산소치료 적용 질환 소개, 고압산소치료센터 활성화 전략, 다양한 연구 등에 대해 듣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한편, 하나이비...
2월을 맞아 제철음식 아귀 전문 음식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아귀는 가장 못생긴 어류의 대표주자로 특유의 커다란 입과 음침한 회갈색 외모 때문에 '아귀(餓鬼)'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서구권에서는 '악마 물고기(Devil fish)'라고 불릴 정도다. 실제로 1980년대 어류 남획이 성행하던 시절조차 못생겨서 잡으면 물에 버린다는 이유로 '물텀벙이'라고 불리기도 했다.하지만 외형과 다르게 아귀 요리는 별미로 대접받는데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봄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오른 아귀는 요즘 시기에 먹으면 더욱 맛있다. 콩나물, 양념과 함께 쪄서 먹는 아귀찜뿐만 아니라 탕, 구이, 포 등 여러...
기립성저혈압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갑자기 일어났을 때 혈압이 크게 떨어져 어지럼증, 시야장애, 실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누워있을 때는 정상 혈압이나 앉거나 일어나면 혈압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 기타 자율신경계의 이상 및 복용 중이던 약물의 영향 등으로 발병하며 연령대와 무관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원인 질환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진단이 중요하다.기립경사검사는 기립성저혈압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검사로 증상 발현 시간에 따라 검사에 필요한 시간이 달라진다. 대부분 진단 시작 10분 내로 혈압이 떨어지고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
국내 동맥관개존증 비수술적 폐쇄술의 ‘최소 체중’ 기록이 경신됐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진영, 성세인 교수팀은 지난해 11월 8일 생후 2개월, 몸무게 1.1kg인 상태에서 동맥관개존증으로 비수술적 폐쇄술을 받은 아기 윤슬이가 최근 건강히 퇴원했다고 밝혔다.28주 4일만에 세상에 나왔다.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680g에 불과했다. 초극소저체중 출생아로 이른둥이 가운데서도 작은 축에 속했다. 태어났을 때 윤슬이보다 작은 아이는 전국을 뒤져봐도 3 퍼센타일(percentile) 남짓에 불과했다.윤슬이는 통번역가인 김노을(40)씨가 결혼 6년만에 어렵게 얻은 아이다.노을씨는 윤슬이가 태어난 후로 하루도 걱정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
골다공증은 증상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서서히 아무 증상도 없이 뼈의 조직이 약해지다가 어느 순간 골절로 병원을 찾게 된다. 증상이 없고 약을 먹어도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재발되는 경우도 많고, 노년기 골절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폐경기 후, 호르몬 감소 영향으로 골다공증 많아골다공증은 뼈 자체가 구멍이 뚫린 스펀지처럼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골밀도를 평가하는 T점수가 –1.0보다 낮고 –2.5보다 높으면 골밀도가 정상보다 떨어진 골감소증, T점수가 –2.5보다 낮으면 골다...
당뇨 신약 SGLT2 억제제(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inhibitor)가 당뇨 외에 비알콜성 지방간 호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지방간의 80%를 차지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중성지방이 간세포의 5%이상 축적된 상태로, 비만과 연관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제2형 당뇨와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김진영 임상강사,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내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표지자인 지방간 지수(FLI, fatty liver index)와 SGLT2 억제제 사용 연관성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마른기침을 계속 하는 아이들이 많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간지럽고 예민해지면서 코나 기도, 기관지로 넘어가는 공기에 자극을 받아 기침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이다.함소아한의원 파주점 김은경 원장은 “아이가 최근에 감기나 기관지폐렴, 코로나감염증, 독감을 앓고 호흡기가 약해졌다면, 후유증으로 기침이 잘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외에도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마른기침의 원인은 다양하며, 겨울철에는 춥고 건조한 공기와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기가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집에서 생활할 때 실내 습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실내 온습도 적정하게 유지... 따뜻한 물...
2021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했다. 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종양을 지칭하며, 폐와 기관지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한다. 원발성 폐암은 암세포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진단기기와 첨단 치료제 개발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높다.폐암이 의심되면 먼저 다양한 영상 검사와 조직검사를 시행해 확진 및 병기를 결정하며, 임상 경과나 병기에 따라 폐암 치료법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1, 2기 그리고 3기 환자 중 일부에게는 완치...
명절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면 다소간 속이 더부룩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더부룩한 증상이 며칠이 지나도록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 소화제 대신 병원 내원이 필요하다. 보통의 위장의 질환이 많지만 게 중에서는 위장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음에도 소화불량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우리가 흔히 쓸개라고 부르는 담낭은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이다. 간에서 생생된 담즙은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해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 담즙은 하루에 약 800ml 정도 생산되는데, 콜레스테롤이 많거나 담즙에 존재하는 빌리루빈이라는 색소 등이 증가하면 응고돼 담석이 될 수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늘부로 해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지 3년여만에 겪는 변화다.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 수준으로 완화돼 ‘맨 얼굴의 자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반면 기대와 함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호흡기 질환 예방 및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건조한 겨울철 코 점막을 촉촉하게 하는 ‘영향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