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유형을 판별하는 생체 표지자를 제시했다. 이 표지자를 활용하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서로 다른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특성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고영일 교수, 임상유전체의학과 윤홍석·이성영 교수 연구팀이 환자 1천 350명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아형(subtype)을 식별하는 예측 표지자를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결과를 25일 밝혔다.골수성 백혈병은 국내 백혈병의 약 60%를 꾸준히 차지하는 등 혈액암 중에서 국내 발생률이 가장 높다. 그중 성인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급성 골수성...
암세포 오가노이드(3차원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활용해 두경부암의 방사선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용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정만기 교수(이비인후과), 오동렬 교수(방사선종양학과)와 오가노이드 플랫폼 전문 기업인 엠비디(대표 구보성)의 공동 연구로 난치성 암인 두경부암의 방사선 반응 분석이 가능한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통한 예후 개선 가능성을 열었다.공동연구팀은 39명의 두경부암 환자에게서 환자유래세포(PDC)를 획득해 오가노이드 배양 플랫폼에 직접 3D 암세포를 배양했다. 배양된 암세포는 환자별 유래세포의 유전적 특성과 92.8% 일치했다...
치료 반응 예측이 어려웠던 간암에서 혈액 액체생검검사(Liquid Biopsy, 이하 액체생검)를 이용해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 이혜원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 교수 연구팀은 액체생검 ctDNA 검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리버 인터네셔널(Liver international, IF 8.754)’ 최신호 표지논문에 게재됐다.간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중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생산활동 연령대 발병 1위이며, 경제적 부담 면에서도 1위인 암이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율이 높지만, 진행성 간암은 원인이 다양하고...
(사례1) 직장인 A씨는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심한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급격히 떨어진 온도로 주변에 감기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건조해진 사무실 환경 때문에 발생한 단순 감기나 비염이라고 생각하고 약국에서 약을 사먹었지만 오히려 더 이상 코로 숨을 쉬기 힘들 정도가 되면서 뒤늦게 병원을 방문했다.(사례2) 대학생 B씨는 어릴 때 놀다가 축구공에 얼굴을 정면으로 크게 맞아 쓰러진 이후부터 가끔 코피를 흘렸다. 당시에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나치게 코 속이 건조하고 코딱지도 많은 편으로 가벼운 자극에도 코피가 자주 나는 것이 고민이었...
미국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에 걸린 소아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국내 방역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자칫 올 겨울 감염성 호흡기질환 동시다발 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 전역에 영유아 RSV 감염 만연 ... 국내도 우려 중미국 매체 CNN이 24일, “미국 내 영유아 사이에서 RSV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폐 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의 의료 대변인 모라(Mora)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RSV 감염이 전국적으로 만연하고 있으며, 응급실이 아픈 아이들로 꽉 차 있다”고 소개했다.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미국처럼 환자들이 급증하는 것...
호르몬 불균형은 혈류에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을 때 발생한다. 호르몬은 신체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약간의 호르몬 불균형도 몸 전체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호르몬이라고 하는 것은 인체 내부 내분비기관에서 분비가 되고 합성이 되는 화학물질을 의미한다. 구성 성분은 펩타이드, 스테로이드로 구분할 수 있으며, 체액과 혈류를 통해 체내 여러 기관으로 운반되어 조직 간의 정보교환을 담당한다. 또한 여러 가지 생리적인 현상, 기분과 스트레스 조절에 작용한다.이러한 기능들로 호르몬은 인체 성장, 발달, 항상성이 일정하게 지속되도록 필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여성 호르몬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으로 분류...
다음 주면 ‘MZ세대의 명절’이라 불리는 할로윈데이다. 길거리에서는 할로윈데이 컨셉에 맞춰 각종 소품들로 꾸민 상점과 카페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호박이다. 주황색의 납작한 호박에 눈, 코, 입 모양을 파낸 ‘잭오랜턴(Jack O’Lantern)’은 할로윈이면 매장마다 꼭 하나씩은 있는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특히 가을 호박은 제철 음식으로 불릴 만큼 달콤함과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실제로 랜턴을 만들고 남은 재료를 활용한 호박파이, 호박수프와 같은 음식들은 할로윈데이 별미이기도 하다. 외식업계에서도 호박으로 만든 할로윈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 중이다. 이에 다가온 할로윈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지윤 교수가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 ICDM 2022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김지윤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를 밝히고자 진행한 연구 ‘Glucotoxicity is a critical determinant of insulin secretion over treatment types or disease duration in type 2 diabetes (제1저자 김지윤 교수, 교신저자 김남훈 교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김지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2형 당뇨병 환자의 현재의 혈당 수...
보라매병원 다학제 연구팀이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최적의 마취조건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매 2년마다 발표하는 한국인의 암 발생률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에서는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 남성에서는 여섯 번째로 흔한 암이다.이에 갑상선 수술 건 수 또한 지속 증가해 왔으며, 수술 빈도 증가에 따라 합병증 역시 증가했고, 갑상선 수술 후 합병증은 갑상선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은 목소리를 변성시키고, 음식물을 삼키는 데 장...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편두통과 관련된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Headache: Journal of Head and Face Pain'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서 비타민B1 섭취가 편두통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편두통은 머리 한 부위에 심각한 두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호르몬 변화처럼 특정 유발 요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데, 신경과 의사 클리포트 세길 박사는 "와인, 치즈, 카페인 등도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1999년~2004년 국가건강영양검사 데이터를 통해 13,000명 이상의 참가...
과거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UCL에서 진행한 새로운 연구 결과 대화 요법이 치매 환자의 63%에서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개선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40%의 참가자들이 치료를 마칠 때까지 불안이나 우울증이 없다고 하거나 진단되지 않을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eClinicalMedicine'에 게재됐다.UCL 연구팀은 2012년~2019년 사이 영국에서 심리 치료에 대한 접근성 향상(IAPT)에 참여한 치매 환자 1,500명 이상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IAPT는 인지 행동 치료(C...
반듯한 자세로 놓아도 아이의 고개가 계속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기울어진 목을 뜻하는 ‘사경(斜頸)’을 의심해야 한다.목과 가슴 부위를 연결하는 근육인 ‘흉쇄유돌근(목 빗근)’의 이상으로 손상된 쪽 근육이 수축돼 머리가 기울어지고 자연적으로 턱이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소아 사경은 출생 직후부터 5개월 이전까지 영유아에서 비교적 흔히 관찰된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얼굴 비대칭뿐만 아니라 척추, 어깨, 골반까지 비대칭적으로 변형돼 회복하기 어렵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소아 사경의 모든 경우가 선천적인 원인은 아니다. 보통 흉쇄유돌근의 이상으로 생기는 근육성 사경이 가장 흔하다. 이는 아...
조기 발견 시 생존율 90%가 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체 암 중 사망률 3위를 가진 질병이 있다. 바로 ‘대장암’이다. 대장암은 조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병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과거에는 주로 고령층에서 많이 발견되었지만, 최근 인스턴트 음식, 육류 위주의 식생활 등으로 젊은 층의 대장암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하여야 한다. 대장암이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되면 생존율이 10%대로 떨어지기 때문이다.Q. 대장은 어떤 장기인가?A 소화기관의 마지막 장기인 대장은 사람마다 차이는 약간 있으나, 총 길이 150cm, 지름...
희귀 뇌발달 질환인 웨스트 증후군(West syndrome)의 새로운 원인이 밝혀져 치료에 대한 희망의 길이 열렸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한기훈 교수팀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김은준 단장, KAIST 석좌교수)이 공동연구를 통해 CYFIP2 유전자의 단일 염기서열 변이가 웨스트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했다.웨스트 증후군은 신생아 1만 명당 6명 미만에서 발생하는 희귀 뇌발달 질환으로, 만 1세 이전에 영아연축(Infantile spasm), 간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에도 지적장애와 발달장애가 동반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연구팀은 최근 외국에서 수행된 웨스트 증후군 환자의 유전체 분석에...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망 원인 4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 10만 5천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한다. 즉, 5분에 한명씩 뇌졸중 환자가 생기고 20분에 한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 노인에게 흔한 질병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되면서 더 많은 뇌졸중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뇌졸중의 발병 빈도는 높지만 전조증상이나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사람이 많다.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나타나고 4.5시간 골든타임 이내에 치료할수록 후유증이 적기 때문에 빠르게 판단하고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생기는 뇌졸중의 빠른 대처를 위해 뇌졸중...
지난 10월 중순을 기점으로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눈이 뻑뻑하고 시린 증상이 있거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는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눈물을 구성하는 성분의 변화로 인해 눈물막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을 정도로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안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하며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눈의 불쾌감 및 불편감을 유발한다. 가볍게 넘길 수도 있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시력장애, 각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를 요한다.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 갑상선 질환 등 내분기계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갑상선은 온도 차에 의한 신체적 반응에 영향을 받기 쉬운 부위이다. 만약 평소와 다른 무기력감과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갑상선은 포유동물의 발달단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내분비기관이다. 이러한 갑상선이 만들어내는 호르몬이 바로 갑상선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체온 유지, 신진대사 균형 등 신체 주요 기관들이 적절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지질 대사, 비타민 대사 등 우리 몸의 전반적인 에너지 대사를 관장한다. 즉 이 호르몬이 조금만 부족하거나 과해도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길 ...
최근 아침기온이 떨어지게 되면서 외출 시 몸을 움추리는 직장인들이 늘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초가을 날씨에는 실내에서도 움직임이 줄어들기 때문에 특히 직장인들은 허리 건강을 위해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또 중장년층은 물론 운동을 즐기는 젊은층까지 허리 건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찬바람에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외상에 의한 허리디스크가 발생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가을철,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 요추염좌, 허리디스크직장인들은 추위와 상관없이 잘못된 자세습관으로 허리디스크가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외부의 충격,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 등의 예기치 못...
관상동맥 석회화가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들에서 콩팥 기능 악화가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콩팥질환연구소 한승혁, 윤해룡 교수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 환자가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가 100을 넘으면 만성 콩팥병 악화 위험성이 최대 42% 증가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콩팥학회지(The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JASN, IF: 14.978) 최신호에 실렸다.관상동맥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혈관이다. 이 관상동맥에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이나 동맥경화증(arteriosclerosis)으로 칼슘이 쌓이면서 석회화가 진행된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석회화 빈도가 일...
견과류는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의 수치가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여겨진다. 그 중 호두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의하면 호두는 가장 건강한 견과류 중 하나로,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 만성 질환에 이로운 효과를 볼 수 있다.특히 최근 오랜 기간 호두를 먹으면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위하여 미네소타 대학 연구진은 호두 섭취에 따른 심혈관 위험 요소의 변화를 30년간 추적 관찰했다.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은 ‘성인 관상동맥질환 발병(CARDIA)’ 연구 프로젝트에서 수집한 성인 3092명의 식습관 자료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