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휴고(Hugo) 로봇 수술 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처음으로 고난이도 난소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술은 병기 확인부터 자궁절제, 난소·나팔관 절제, 대망절제, 골반림프절 절제까지 포함된 복합적 절차였다. 수술은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이뤄졌고, 환자는 수술 3일 만에 퇴원하며 빠른 회복을 보였다.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늦고, 수술을 통해 정확한 병기 확인과 치료 방침 수립이 중요하다. 로봇 수술은 최소 절개로 통증과 회복 기간을 줄이고, 골반 깊은 부위에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이마리아 산부인과 교수는 “휴고 로봇으로 시행한 난소암 수술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이정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외과 교수(간담췌수술센터장)가 복강경 및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Whipple 수술) 300례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 수술은 췌장 두부와 십이지장, 담도 등을 동시에 절제하고 재건하는 고난도 수술로, 대부분 개복으로 진행되지만 이 교수는 최소침습 기법을 꾸준히 적용해왔다.2015년 8건으로 시작한 이 수술은 2025년 4월 기준 누적 330례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연간 65건 이상이 시행됐다. 수술 환자 중 약 80%는 췌장암·담도암 등 악성 종양 환자다.한림대성심병원 간담췌수술센터는 다학제 치료와 로봇수술 등 정밀 진료를 통해 절제 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약 42%까지 향상시켰다
이윤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직장암 수술법과 관련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통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그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Wiley에서 ‘최다 인용 논문(Top Cited Article)’으로 선정됐으며, 해외 학회 초청 강연과 수술 시연을 통해 K-의료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이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직장암 단일공 로봇수술과 기존 로봇수술의 단기 임상 비교’에 대한 연구로, 두 수술법의 합병증 발생률, 통증 점수, 입원 기간 등을 분석해 단일공 로봇수술의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 연구는 로봇 수술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최신 기술인 SP(Single Port) 방식에 대한 임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복강경이나 로봇을 활용한 위암 수술 환자에게 ‘수술 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ERAS,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을 적용한 결과, 회복 속도와 질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는 사실을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박도중 위장관외과 교수와 이호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이 주도했으며, 총 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ERAS 프로그램을 적용받은 환자군은 통증, 회복 속도, 입원 기간 등에서 기존 치료법보다 모두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위암은 국내에서 흔한 암 중 하나로,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통증, 위장 기능 저하 등이 환자에게 부담을 준다. ERA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1년 이내에 암을 진단받았을 경우, 수술 시점을 두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출혈 위험 때문에 암 수술을 최소 6개월~1년 뒤로 미루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그러나 김홍관·이정희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 최기홍 순환기내과 교수, 강단비 임상역학연구센터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조기 수술이 오히려 암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스텐트 시술 이후 암 수술을 받은 환자 3621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진단 후 1개월 이내에 수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가 중증 심근병증을 동반한 고령 위암 환자에게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전문 수술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환자는 심박출량이 28%에 불과한 만 73세 고령의 남성으로, 인공심박동기를 착용 중이었으며 당뇨병과 4cm 크기의 담석증까지 동반한 복합질환자였다. 전신마취에 따른 고위험 환자로, 타 대학병원에서는 수술 대신 보존적 치료만을 권유받았다.환자와 가족은 적극적인 치료를 희망하며 해운대백병원을 찾았고, 오성진 위암센터 교수는 정밀한 평가 끝에 수술 가능성을 판단하고, 근치적 위전절제술과 담낭절제술을 동시에 집도하기로 결정했다.수술은 마취통증의학과와 심장내과의 협진을
김윤수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의 종양 위치에 따른 최적의 재건 기법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Cancers’(IF: 4.9)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Cancers’는 종양학 분야의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등재 저널 국제적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다.이번 연구는 “종양성형 유방보존수술에서 종양 위치가 미용적 결과에 미치는 영향: 세 가지 무세포 진피기질 기법의 후향적 비교”를 주제로, 유방암 수술 후 미용적 결과를 최적화하는 방법을 제시해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연구팀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종양성형 유방보존수술을 받은 229명의 환자를
연세암병원 등 국내 연구팀이 AI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로봇수술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소식이다.박형석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이지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유방외과 교수, 함성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교수 공동 연구팀은 AI 딥러닝 기술을 로봇 수술기에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수술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방암 리서치(breast cancer research)’ 최신 호에 실렸다.로봇수술은 의사의 손과 집기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수술 부위를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과는 달리 8mm의 작은 로봇 팔을 이용해 진행하는 수술로 효과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암 수술 시 최소 침습 수술과 개복 수술 환자를 비교한 결과 생존율과 합병증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 최소 침습 수술은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을 말한다. 하지만 회복 속도 면에서는 최소 침습 수술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동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이마리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비내막형 자궁내막암으로 수술을 받은 9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최소 침습 수술 그룹(41명)과 개복 수술 그룹(50명)으로 나눠 생존율과 합병증을 비교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두 그룹 간 전체 생존율(OS)과 질병이 없는 생존율(PFS) 모두 차이는 없었다. 이는 두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경우, 갑상선암이 우연히 발견되는 일이 많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진단율은 꾸준히 증가해 암 발병률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갑상선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예후가 좋아 ‘착한 암’이라 불리지만, 치료 시기가 너무 늦으면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으며, 치료 후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과 여포암은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이다. 그래서 갑상선암을 발견했을 때,
이자호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와 천성민 순천향대병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유방암 치료에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할 경우 림프부종 발생 위험이 수술 단독보다 1.5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추적 관찰해 이뤄졌다.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21.8%를 차지하며,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하지만 재발과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같은 보조요법이 함께 시행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림프절 손상으로 인한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신체적·심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국민건강
갑상선암으로 최종 진단받고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어떻게 갑상선암 수술이 이뤄지는지, 수술 진행 시간이나 수술 후 입원 기간과 회복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여러 가지 궁금한 부분이 많다. 갑상선암 수술과 관련해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하나씩 짚어봤다.일반적으로 갑상선암 수술은 갑상선암의 종류나 암의 진행 정도, 림프절(임파선) 전이 여부,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 여부에 따라 수술 범위가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갑상선 양쪽 모두를 절제하는 갑상선전절제술이나 갑상선의 한 쪽 엽만 절제하는 갑상선엽절제술(반절제술)이 시행된다. 간혹 갑상선 좌우 엽을 연결하는 협부에 작은 암이 생겼을 때는 갑상선 협부 절제술을 시행하
온종합병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암 환자수술 건수가 324건으로 나타나, 이는 전년도인 2023년 210건에서 54.28%나 급증한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온종합병원의 전체 암 수술 건수를 암 종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간·담도·췌장암이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결장·직장암 수술이 62건으로 뒤를 이었다.수술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유방암으로, 2023년 9건에 그쳤으나 지난 2024년엔 50건으로 무려 455.56%나 늘었다. 결장·직장암과 방광암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결장·직장암은 121.43%, 방광암이 100% 각각 늘었다.결장·직장암 수술 건수가 크게 늘어난 데엔 지난해 영입한 부산대병원 교수출신 백승현 과장의 영향이 컸다고 병원측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유방센터가 로봇 유방암수술 250례와 유방입체정위생검 300례를 돌파했다.병원에 따르면 고신대병원은 지난 2023년 지방의료기관 최초로 로봇유방절제술 100례를 돌파한데 이어 인튜이티브 서지컬사의 유방암 로봇수술 참관센터로 지정돼 국내 기관은 물론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도 참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누적건수 200례를 돌파한 김구상 교수 외에도 정성의, 최진혁 교수 등도 함께 최근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150례를 추가하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성의 유방외과 주임교수, 김구상 교수, 최진혁 교수와 박진형 성형외과 교수, 이형석 교수, 김윤수 교수가 함께 팀을 이뤄 로봇 유방암수술과 함께 유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서 올해 시행된 고난도의 ‘홀정맥 보존 식도암 수술’이 모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홀정맥 보존 식도암 수술’은 암이 있는 식도를 제거하고 위를 이용해 식도를 재건하는 방식으로, 절개 범위가 워낙 넓을 뿐 아니라 홀정맥을 보존하려면 시야 확보 등 위험 요소가 많아 난이도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홀정맥은 식도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정맥으로, 직경이 2cm가 넘을 정도로 크고 흉곽 대부분의 정맥과 림프액이 심장으로 흐르게 하는 줄기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식도를 가리고 있는 홀정맥을 절제하면 수술을 더 쉽게 진행할 수 있어 홀정맥 절제술을 시행 후 식도암 재건술에 들어간다. 반면, 홀정맥을 보존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 중심 의료 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은 ‘유방암 환자의 원격 전이 발견을 위한 추적 관찰 영상 검사의 최적화’를 주제로 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서 가장 흔한 암으로 다른 암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 성적이 양호하다. 하지만, 일차 치료(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후 재발의 위험이 낮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 관찰 검사가 필요하다.국제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 후 전이 관련 증상이 없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 뼈스캔 등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추적 관찰 영상 검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의료 현장
온종합병원은 지난 2월 중순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큰 수술이 미뤄지는 등 대학병원의 파행진료가 장기화되면서 10월말 현재 암 수술 5건을 전문의 두세 명이 함께 투입된 콤바인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대장암과 위암에 간 전이까지 의심되는 70대 C씨는 지난 8월 30일 김건국 간담췌외과 교수, 백승현 외과 과장, 주재우 과장 팀으로부터 7시간여 걸친 콤바인 수술을 받았다.콤바인 수술은 여러 전문 분야의 의료진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수술이다. 주로 복잡하고 어려운 질환을 대상으로 하며 환자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다. 콤바인 수술은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수술 중에는 각 의료진이 자신
위암은 수술 후 재발률이 낮아지고 치료 성과가 개선됨에 따라 5년 이상 장기 생존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환자들은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정기 검진을 덜 받거나, 내시경과 복부 CT를 비정기적으로 받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수술 후 5년이 지나 늦은 재발이나 잔여 위암으로 인한 재발이 발생할 경우 생존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수술 후 5년이 지난 환자들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수술 후 5년이 지난 환자들에게 2년 이상 추적 관찰을 지연하거나, 내시경과 복부 CT를 비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보다 병행해 시행하는
수술 전 간의 경직도가 높은 간세포암 환자들은 암 재발 위험이 약 2.14배,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약 8.32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0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유정환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I.F=14)에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술지는 관련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이번 연구는 간의 상태를 비침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순간 탄성측정법(Vibration-Controlled Transient Elastography, VCTE, 검사명:간 섬유화 스캔 검사)을 사용해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 후 암 재발 및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체
여성에게 가장 발병률이 높은 암질환이라고 하면 대부분 유방암을 먼저 떠올린다. 여성의 유방은 젖을 분비하는 유선과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관과 소엽과 같은 실질 부분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유방암이라고 한다. 단순히 유방 내에 머무르기도 하지만 밖으로 퍼지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남성에게도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유방암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출산 경험이 없거나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등 여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