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 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은 폐가 점점 굳어가며 숨 쉬는 일조차 힘들어지는 병이다. 폐 조직의 탄성이 줄고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면서, 일상적인 호흡마저 부담이 된다. 이 질환은 대표적인 간질성 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중 하나로, 특히 그중에서도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형태를 ‘특발성’이라 부른다.간질성 폐질환은 20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며, 직업적 분진, 약물, 자가면역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IPF는 이름 그대로 뚜렷한 이유 없이 진행되는 병이다. 우리나라에선 2000명 중 1명꼴로 보고되지만,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중이다. 특히 60대 이
김현구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연구팀이 흡입형 폐섬유증 치료제를 개발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에는 KAIST 박지호 교수, 김창근·장민철 박사과정이 참여했다.연구팀은 기존 경구용 폐섬유증 치료제인 피르페니돈(PFD)을 흡입제로 전환하고, 폐 계면활성제를 활용해 나노소포체(PFD-PSNVs) 형태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나노입자는 지름 약 150나노미터로, 폐 깊숙한 곳까지 약물을 도달시킬 수 있으며, 기존보다 4배 오래 폐에 머무는 구조다.생쥐 실험에서 이 흡입형 제제를 투여한 결과, 폐 손상과 섬유화가 크게 줄었고, 기존 알약의 10분의 1
흡입형 스테로이드의 고용량 사용이 특발성 폐섬유증(IPF) 발생 위험과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윤희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혜원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표본 코호트(NHIS-NSC) 자료를 분석해, 2002~2019년 사이 COPD 또는 천식 진단을 받은 5만7456명을 대상으로 흡입 스테로이드 사용과 폐섬유증 발생 간의 연관성을 살폈다.전체 대상 중 9492명(16.5%)이 흡입형 스테로이드를 사용했고, 사용량에 따라 고·중·저용량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고용량 사용자(하루 1000µg 이상)는 폐섬유증 발생 위험이 약 3.99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반적인 용량 사용
바이오니아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이하 써나젠)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SRN-001’의 임상 1b상 시험계획(IND)을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호주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1a상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반복 투여 시 안전성과 표적 효과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식약처 승인과 IRB 승인 완료 후, 10월부터 국내 주요 기관에서 임상이 시작될 예정이다.SRN-001은 바이오니아의 독자적 SAMiRNA® 플랫폼으로 개발된 siRNA 신약으로, 핵심 섬유화 인자인 Amphiregulin(AREG)을 표적으로 한다. AREG 억제는 폐뿐 아니라 신장, 간 섬유화에 효과가 있어 다양한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 최근 AREG는 염
기침이 오래가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 있다. 폐가 서서히 굳어져 숨 쉬는 것조차 버거워지는 병, 바로 ‘특발성 폐섬유증’이다.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는 약 1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고령 인구가 늘고 건강검진이 활발해지면서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섬유화 질환이다. 정상 폐 조직이 흉터처럼 굳어지면서 점점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며,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은 3~5년 정도다.◇주로 고령 남성·흡연자에게 발생60세 이상 고령층, 특히 남성 흡연자에게서 많이
대웅제약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미국흉부학회(ATS 2025)’에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임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 중이며, 목표 환자 102명 중 약 80%인 79명이 등록됐다. 특히, 등록 환자의 절반 이상(47명)이 아시아인으로 구성돼 인종별 치료 반응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환자의 약 70%는 기존 항섬유화제와 병용 치료 중이다.베르시포로신은 PRS(프로릴-tRNA 합성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폐 조직 섬유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신기전 경구용 신약이다. FDA와 EMA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신속심사 대상에 지정돼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폐조직이 점점 딱딱하게 섬유화되는 질환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흡이 점점 어려워지고 결국에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3~5년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발성 폐섬유증의 국내 유병률은 10만 명 당 40명 내외로 알려져 있지만, 65세 이상 인구로 한정하면 500~1500명 당 1명 정도로 결코 드문 질환은 아니다. 김경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희귀질환이지만, 이제는 희귀질환으로 부르지 못할 정도로 많아지고 있고, 누구나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아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가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 ‘IL2112003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PF)과 관련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고 밝혔다.IL21120033은 면역과 관련한 신호 전달 단백질인 케모카인(chemokine)의 수용체들 중에서 생체 조직의 섬유화와 염증 유발 등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C-X-C chemokine receptor 7)에 작용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항섬유화 신약 후보물질이다.CXCR7은 염증 발생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의 핵심 매개체로서, 케모카인 수용체 리간드인 CXCL12(C-X-C motif chemokine ligand 12)에 선택적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지난 8일(미국 시간)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2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받았다고 10일 밝혔다.이번 4차 IDMC 회의는 시험대상자 전체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임상시험 지속을 결정했다. 이로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BBT-877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계획대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현재 129명의 환자 중 82명의 시험대상자가 24주 동안 투약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러한 진행 상황에
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제2상 임상시험에서 목표로 한 120명의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선별 검사 단계에 있는 환자의 추가 등록도 가능해 최종적으로 125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가 확보될 전망이다. BBT-877의 이번 임상시험은 한국과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의 50여 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총 120명의 환자에게 24주 동안 시험약 또는 위약을 투여해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마지막 환자의 투약과 사후 평가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에 2상 임상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특히 회사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임
대웅제약은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DWN12088)’이 임상 2상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아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29일 밝혔다.베르시포로신은 지난 3월에 이어 지난 26일 개최된 2차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이하 IDMC) 회의에서도 임상 지속을 권고받았다. 이번 2차 IDMC 회의에서는 임상시험을 완료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51명을 포함한 총 59명의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 데이터를 심층 검토한 결과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IDMC는 내년 초 예정된 3차 회의에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의 안전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2025
항콜레스테롤 약제 에제티미브가 폐섬유증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김송이 교수·이찬호 강사, 용인세브란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세현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배수한 교수 연구팀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가 에제티미브를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최대 62% 떨어진다고 17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 IF 24.9)에 게재됐다.폐섬유증은 폐가 굳어지는 현상으로 상처가 낫는 과정에서 딱지가 앉듯이 폐에 염증이 생기고 회복하며 발생한다. 폐섬유증은 감염, 자가면역 질환, 방사선 치료 등 원인이 명확한 경우가 많...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이하 넥스트젠)는 특발성폐섬유증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토탁신 저해제 'NXC68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넥스트젠은 섬유증치료제 신약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로, 자가면역질환, 특발성폐섬유증, 황반변성 및 방사선폐섬유증 등을 타깃으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번에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특발성폐섬유증치료제 'NXC680' 외에 원형탈모치료제 '보니피모드(Vonifimod)'는 KDDF 정부과제에 선정돼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특발성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가 섬유화돼 폐 기능이 감소해 결국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르...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이하 IPF) 환자의 자살 위험이 일반인보다 1.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입원한 환자에서 자살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보근, 이현 교수 연구팀은 국제 저명학술지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치료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인용지수 19.3)』 6월 온라인판에 실린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자살 위험: 전국 코호트 연구(Risk of Suicide in Individuals with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A Nationwide Cohort Study)’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혀냈다.IPF는 원인 불명의...
셀루메드는 RNA-LNP 기술을 적용한 췌장암(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PDAC) 항암치료제와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2020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모더나(Moderna), 화이자(Pfizer)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계기로 RNA 유전자치료제가 각광받고 있다. RNA는 다양한 감염질환의 백신으로 암 및 대사성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 규모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셀루메드는 각 질환 발병에 중심 역할을 하는 세포에 특이적으로 active targeting하는 RNA-LNP 기술로 치료 효율을 높이고 예상되는 부작용들을 극복해 안전성이...
코아스템켐온이 2024년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 개발 사업에서 ‘재생의료 연계 기술 개발’ 분야 내 치료제 연구기업으로 최종 선발됐다고 2일 밝혔다.회사는 치료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4년간 총 13억2000만원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며, 과제를 통해 탯줄(Umbilical Cord, UC)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내 엑소좀(Exosome)을 원료로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이하 IPF) 치료제(EV231LU20)의 임상 1상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코아스템켐온은 ‘EV231LU2’의 예비 실험에서 항섬유화 및 항염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특히 근섬유아세포 억제와 콜라겐 발현 억제 등 다양한 세포 및 분자 타겟을 가지고 있어...
제노포커스는 항산화효소 SOD(수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 분비가 강화된 바실러스 스포아 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가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에 치료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해당 논문은 제노포커스 자회사 ‘바이옴로직’과 ‘서울 아산병원 호흡기 내과’의 공동연구 결과로, SCI급 국제 학술지 '생물의학 및 약물치료(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7.5))'에 게재됐다.특발성 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과도하게 축적된 콜라겐 섬유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희귀질환이다. 최근 급속한 노령화와 코로나 후유증 등으로 관련 환자가 지속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의 심장 판막 질환 적응증 추가를 위한 비임상 연구 결과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 9.3의 유력 국제 의학 학술지 ‘바이오메드센트럴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유도된 쥐에서 BBT-877 투약군은 72% 수준까지 석회화를 억제했으며 판막 조직의 섬유화 역시 약 80% 억제하며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절했다. 또한, 사람과 대동맥판막 형태의 유사성이 매우 높은 토끼에서 고콜레스테롤 식이로 대동맥판막 석회화를 유도하고 12주간 BBT-877을 투약한 실험의 결과도 공개됐다. 투약 결과, 판막의 석회화 및 그에 따...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베르시포로신’이 임상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과제(이하 우수과제)에 선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DWN12088)은 지난해 9월 KDDF의 국가신약개발산업 ‘신약 임상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 연구는 ‘하이 퍼포먼스(High performance)’ 부문 우수 과제로 선정되었다. 하이 퍼포먼스는 기술이전 성과를 내거나 목표 마일스톤을 조기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낸 과제에 수여한다. 베르시포로신은 올해 초 중화권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시상식은 지난 12일 서...
지피씨알(대표 신동승)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와 ‘CXCR4-LPA1 억제제 병용투여’ 치료법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지피씨알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서 선급금 20억원을 수령하고, 이와 관련해 추후 발생하는 모든 사업화 수익의 50%를 배분받게 된다.지피씨알은 서로 다른 GPCR 단백질이자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과 같은 섬유화 질환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표적 단백질 ‘CXC 케모카인 수용체 4(CXCR4)’와 ‘리소포스파티드산 수용체 1(LPA1)’ 간 직접적인 상호작용에 대한 논문을 올해 9월 국제 학술지 ‘셀 커뮤니케이션 앤드 시그널링(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