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5년 3분기 매출 86.1조원·영업이익 12.2조원…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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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5년 3분기 매출 86.1조원·영업이익 12.2조원…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

반도체와 스마트폰 모두 호조, HBM3E·폴더블 신모델 판매 확대 주효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0-30 09:39

[Hinews 하이뉴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2025년 3분기 매출 86조 1천억 원, 영업이익 12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 반도체 부문, HBM3E 판매 호조로 최대 매출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HBM3E와 서버용 SSD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특히 HBM3E는 전 고객사 대상으로 양산 판매가 진행 중이다. 차세대 제품인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출하를 완료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주요 고객사에 프리미엄 SoC(System on Chip)를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나,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과 계절적 수요 둔화로 실적은 정체됐다.

파운드리 부문은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으며, 일회성 비용 감소와 라인 가동률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 DX부문, 폴더블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

DX(Device eXperience) 부문 매출은 48조 4천억 원, 영업이익은 3조 5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MX(Mobile eXperience) 사업은 갤럭시 Z 폴드7의 판매 호조와 플래그십 제품 비중 확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VD(Visual Display) 사업은 Neo QLED, OLED,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으나 글로벌 TV 시장의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생활가전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만(Harman) 부문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증가와 전장 부문 매출 확대로 매출 4조 원, 영업이익 4천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8조 1천억 원, 영업이익 1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신제품 대응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대형 패널은 QD-OLED 게이밍 모니터 수요 증가로 판매가 늘었다.

◇ 4분기 전망, AI 수요 확대 따른 성장세 지속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AI 산업 성장에 힘입어 DS와 DX 부문 모두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DS 부문에서는 HBM3E, 고용량 DDR5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낸드는 고성능 SSD를 강화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 본격화와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DX 부문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등 AI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프리미엄 TV·가전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해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 2026년 전망, AI 투자 확대와 HBM4 본격 양산

2026년에는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HBM4 수요가 본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D램은 HBM과 DDR5, LPDDR5x, GDDR7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하고, 낸드는 QLC SSD 등 첨단공정 기반의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다이 양산에 집중하며, 미국 테일러 팹을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모바일 부문은 갤럭시 XR과 차세대 AI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IT OLED와 QD-OLED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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