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증상은 바로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수면 중 수축된 족저근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며, 증상을 악화시키는 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시간 걷기나 서 있기, 격한 운동 등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의 스트레칭, 발바닥 근육 강화 운동 등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스트레칭 방법은 발목을 발등 쪽으로 굽힌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을 위로 당기며 족저근막이 당겨지는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소염진통제 복용, 체외충격파 치료, 기능성 깔창이나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박영환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에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족저근막염은 적절한 관리만 이뤄지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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