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에 따른 모기 활동 증가… 예방접종·모기 기피 생활수칙 준수 당부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울주군 청량읍에서 채집한 모기 145마리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1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일인 6월 12일보다 21일 빠르며, 당시 채집 기간의 평균기온이 전년 대비 3.4℃ 높아 모기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울주군 청량읍에서 채집한 모기 145마리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1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울주군 청량읍에서 채집한 모기 145마리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1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제공)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일본뇌염바이러스,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황열바이러스, 뎅기바이러스 등 5종의 매개 병원체 검사를 받았으며,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논이나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에서 서식하며, 야간에 흡혈활동을 활발히 한다. 6월부터 개체수가 점차 증가해 7~9월 사이에 절정을 이루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무증상이나, 드물게 급성뇌염으로 진행되어 사망률이 20~30%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은 필수 예방접종 대상자다.

심민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예방접종을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외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7일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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