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정은 2020년 이후 5년 만으로, 질병 분류, 치료 반응 평가, 약물 조정 기준 등을 전반적으로 수정해 환자 맞춤 치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논란이 있었던 '가속기(AP)' 단계는 삭제되지 않고 유지됐다. 김 교수 등 패널들은 "진행성 환자에게 치료 선택과 모니터링 기회를 제공하는 임상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치료 반응 평가 방식도 ‘최적–경고–실패’에서 ‘양호–경고–불리’로 바뀌어, 결과 해석이 더 유연해졌다. 단일 수치 중심에서 벗어나 유전자 수치 변화, 순응도, 동반 질환 등 환자 개별 상황을 종합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도 핵심 변화다.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 환자를 위한 치료 중단 및 재투여 가이드라인도 구체적으로 제시됐으며, 장기 생존율을 예측하는 새로운 예후 점수 ‘ELTS’가 도입됐다.
김 교수는 “이번 개정안은 치료 효과와 삶의 질을 모두 고려한 진일보한 가이드라인”이라며 “국내에서도 빠르게 적용돼 환자들이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치료 혜택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침 개정안은 혈액종양 분야 세계적 권위지 Leukemia 최신호에 게재됐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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