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의학적 치명도에 있어서는 경미한 신체적 손상의 비율이 ’16년 13.2%에서 ’18년 17.9%로 지속 증가하였다.
* 경미한 신체적 손상 비중은 ’16년 응답자 7,942명 중 1,050명(13.2%), ’17년 응답자 1만 1631명 중 1,764명(15.2%), ’18년 응답자 1만 6502명 중 2,950명(17.9%)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사후관리서비스에 동의하고 사후관리 접촉이 4회까지 진행된 자살시도자 총 1만 2045명을 대상으로 사후관리 효과성도 분석하였다.
* ’16~’18년 사업 수행기관의 응급실을 내원한 자살시도자 3만 8193명, 사후관리서비스 동의자는 2만 955명, 사후관리 1회 이상 접촉자는 1만 8339명
사후관리 서비스가 진행될수록 △전반적 자살위험도, △자살생각 및 계획 △알코올 사용문제, △식사 및 수면문제, △우울감 등이 감소하는 등 다양한 항목에서 호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① 전반적 자살위험도* 변화를 살펴보면, 자살위험도가 ‘상(上)’인 경우가 1회 접촉 시 14.1%(1,543명)에서 4회 접촉 시 5.7%(626명)로 감소하였다.
* 자살시도자의 치료계획 수립을 위해 개인적?임상적?대인관계적?상황적?인구학적 요인으로 구성된 다양한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에 대한 평가내용을 종합하여 전반적 자살 위험도를 上, 中, 下로 평가
② 자살생각이 있는 경우는 1회 접촉 시 23.6%(2,848명)이었으나 4회 접촉 시 13.3%(1,597명)로, 자살계획이 있는 경우는 1회 접촉 시 3.1%(368명)이었으나 4회 접촉 시 1.6%(189명)로 감소하였다.
③ 알코올 사용문제가 있는 경우는 1회 접촉했을 때 14.5%(1,698명)이었으나, 4회 접촉 시 10.8%(1,256명)로 감소하였다.
④ 식사 및 수면문제가 있는 경우가 1회 접촉 시 49%(5,633명)이었으나 4회 접촉 시 35.8%(4,094명)로, 우울감이 있는 경우는 1회 접촉 시 62.6%(7,190명)이었으나 4회 접촉 시 45.2%(5,174명)로 감소하였다.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 현황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치료비 지원은 자살시도자를 적정서비스로 유입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치료비 지원은 사후관리에 대한 동의를 전제로 제공되기 때문에 치료비 수혜자 546명 중 516명(94.5%)이 1회 이상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비 비수혜자(49.5%)에 비해 사후관리 서비스에 대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 치료비 수혜 응답자 546명 중 사후관리 1회 이상 접촉 516명(94.5%),치료비 비수혜 응답자 14,987명 중 사후관리 1회 이상 접촉 7,413명(49.5%)
사후관리서비스 1회 접촉(516명) 이후 최종 4회 접촉까지 지속된 경우도 89.1%(460명)로 의료비 비수혜자 68.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의료비 수혜자) 사후관리 1회 접촉 516명 중 4회 접촉까지 진행 460명(89.1%), (의료비 비수혜자) 사후관리 1회 접촉 7,413명 중 4회 접촉까지 진행 5,065명(68.3%)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의 따뜻한 손길로 삶의 희망을 찾게 된 사례들도 많다.
경북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는 지난 2월경 자살시도 후 편의점 앞에 쓰러져 119를 통해 응급실로 왔다.
당시 A씨는 부모 모두 정신과 치료 중이었으며, 심지어 유일하게 의지하던 형은 2017년 자살로 사망하였다.
사례관리자는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지지체계가 열악한 A씨가 의료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거주지 인근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장기적인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현재 A씨는 “그때는 죽고 싶은 생각 밖에는 안 들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사는 게 힘들지만, 그래도 저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살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감사한 마음입니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B씨는 우울증으로 10대에 자살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하였고, 보호자인 부모 상담을 함께 진행하였다.
사례관리자는 B씨가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연계하여 꾸준히 상담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에도 몇 차례 자살?자해 시도의 위험이 있었으나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현재는 밝고 안정적으로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B씨는 “치료를 받았던 시간들이 참 소중해요. 도움을 받고자 손을 내밀면 도움을 주는 곳은 꼭 있어요. 지금은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는 것에 집중할거예요”라고 하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영진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수행하는 병원을 지난해 52개에서 올해 63개 병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까지 단국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이 새롭게 선정(붙임 참조)되었으며, 상반기 중 3개 병원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고 했다.
또한 “「응급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효과성이 높은 사업으로 향후 사업 수행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지원하는 중앙자살예방센터의 백종우 센터장(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전국 60개 병원에 설치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최근 3년간 2만 5000여 명의 자살시도자들을 본 서비스로 유입하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연계하여 치료비를 지원하였으며 지역사회 서비스에 연계하는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살 재시도 위험을 낮추어 왔다.”고 전했다.
또한 “응급실 기반으로 한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은 자살시도자들이 자살로 내몰리지 않고 사회 안전망을 통해 치유를 제공하는 희망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