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전국 최초 ‘부안형 태아보험 지원사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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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전국 최초 ‘부안형 태아보험 지원사업’ 도입

임신 단계부터 의료비 보장…보험료 80% 지원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0-29 12:25

[Hinews 하이뉴스] 부안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임신 단계에서부터 의료비 위험을 보장하는 ‘부안형 태아보험 지원사업’을 오는 2026년부터 시행한다.

권익현 부안군수 (이미지 제공=전북 부안군)
권익현 부안군수 (이미지 제공=전북 부안군)

군은 저출산과 고위험 임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도입했으며, 임신·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출산 안전망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아보험은 어린이보험에 태아특약을 추가해 임신 중에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출산 이후에는 선천성 이상이나 미숙아 등의 사유로 가입이 제한될 수 있어, 임신 단계에서의 가입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부안군은 특히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여건을 감안해 이번 사업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임산부와 태아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의 출산 환경을 보다 촘촘하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부안군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로, 태아보험 가입증명서와 보험료 납부확인서를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월 최대 10만 원 한도 내에서 80%까지 지원되며, 지원 기간은 태아 보험 가입일부터 생후 12개월까지 최대 1년 10개월이다.

또한 임산부가 보장 항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개인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보장 설계가 가능하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임신 단계부터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 정책”이라며 “모자보건사업 전면 개편과 연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미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으며, 부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관련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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