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LG전자가 미국 B2B(기업 간 거래) 가전 시장 공세를 강화해 올해 업계 '톱3'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압박에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활용한 유연한 대응 체계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KBIS 2026'에서 취재진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LG전자)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KBIS 2026' 간담회에서 "올해 연말이면 미국 B2B 가전 톱3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B2B 가전 시장은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영역으로, 그간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월풀이 주도해왔다.
백 본부장은 LG 가전의 품질 신뢰도를 첫 번째 차별점으로 꼽으며 "B2B 사업을 위한 인프라와 물류, 배송 시스템,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스윙 생산체계'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각지의 생산지를 활용해 어느 곳에서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규모의 경제를 지키기 위해 한국 내 생산 비중은 핵심축으로 유지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새로운 냉각 방식에 대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이미 수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수억 달러대 신규 프로젝트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