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후 이 시린 이유, 꼭 알아야 할 진실 [강용욱 원장 칼럼]

칼럼·인터뷰 > 의학칼럼

스케일링 후 이 시린 이유, 꼭 알아야 할 진실 [강용욱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20 11:15

[Hinews 하이뉴스] 치과 치료 중 가장 기본적인 관리로 꼽히는 스케일링은 여전히 많은 오해를 안고 있다. ‘치아를 깎는 치료’, ‘자주 받으면 이가 약해진다’는 인식 때문에 스케일링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스케일링은 충치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적인 구강 관리 치료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과 잇몸 아래에 쌓인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치료다. 치석은 단단하게 굳은 세균 덩어리로, 칫솔질만으로는 제거가 어렵다. 이를 방치하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점차 치주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닳는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스케일링은 치아 자체를 깎는 치료가 아니라,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만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치석이 제거되면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치아 표면이 드러나 시리거나 치아가 약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용욱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대표원장
강용욱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대표원장

또 다른 오해는 ‘스케일링을 자주 받으면 잇몸이 내려간다’는 주장이다. 실제로는 치석이 오래 쌓여 있으면 잇몸 염증으로 인해 이미 잇몸이 손상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때 스케일링을 하면 부어 있던 잇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잇몸이 내려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는 스케일링 때문이 아니라, 이미 진행된 치주질환의 결과다.

스케일링 후 시린 증상 역시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부분이다. 치석이 제거되며 치아 뿌리 부분이 일시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시림을 느낄 수 있지만, 대부분 며칠에서 수주 내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오히려 스케일링을 미루면 치주질환이 악화돼 잇몸뼈 손실과 치아 흔들림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자각하기 어렵지만, 진행될수록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이 손상돼 발치가 필요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 스케일링은 이러한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초기 단계에서 관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다.

특히 어금니나 치아 안쪽처럼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위는 치태와 치석이 쉽게 쌓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치실, 치간칫솔 등 구강 보조용품을 병행하더라도, 정기적인 전문 관리 없이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연 1회 보험 적용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갱신되며, 비교적 부담 없이 구강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다.

스케일링은 치아를 상하게 하는 치료가 아니라,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치아 수명을 연장하는 기본 관리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강용욱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