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유럽망막학회(EURETINA)’에 처음 참가해 안과 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EURETINA는 글로벌 망막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안과 학회다.

케어젠은 이번 학회에서 습성 황반변성 점안 치료제 ‘CG-P5’,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 ‘CG-T1’의 연구성과와 개발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CG-P5는 기존 주사제와 달리 점안제 형태로 개발 중인 치료제로, 미국 FDA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7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BCVA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됐고, 기존 치료제 ‘아일리아’와 비교해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회사는 오는 10월 임상 최종 리포트를 확보한 뒤 글로벌 기술이전 및 미국 임상 2상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건성 황반변성, 녹내장 등으로 적응증 확대도 검토 중이다.

또한 CG-T1은 PAC1 수용체를 표적하는 펩타이드 기반 안구건조증 점안제로,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계열 치료제보다 염증 완화와 눈물막 안정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점안 시 자극이 적어 고령층과 시력 교정술 이후 회복기 환자에게도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어젠은 2026년 상반기 미국 FDA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Euretina 보도자료 부스 이미지 (사진 제공=Caregen)
Euretina 보도자료 부스 이미지 (사진 제공=Caregen)
케어젠 관계자는 “이번 EURETINA 첫 참가를 통해 글로벌 안과 학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CG-P5의 임상 1상 완료 시점에 맞춰 기술력과 경쟁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어젠은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모발·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으며, 현재 800건 이상의 물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외부 노출 장기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안과·피부·구강 분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 열린 ‘CPHI Korea 2025’ 전시회에도 참가해 Korglutide, Myoki, ProGsterol 등 펩타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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