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추석 연휴는 직장인과 학생 모두에게 짧지 않은 휴식이자 건강 관리의 기회가 된다. 평소 미뤄왔던 시력 교정술을 이 시기에 계획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연휴 동안 회복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이유다. 그러나 단순히 시간이 난다는 이유만으로 수술을 결정하기에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시력 교정술이라고 해서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식, 라섹, 스마일 라식(SMILE) 모두 각막 두께, 건조 여부, 동공 크기, 시력 안정성 등 여러 조건을 살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밀검사가 꼭 필요하다.

시력 교정술은 환자 개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달라진다. 특정 수술법을 무조건 안전하거나 무통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스마일 라식은 최근 환자들이 많이 관심을 보이는 수술법 중 하나다. 각막에 2~4mm 미세 절개만 가해 내부 조직을 분리·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라식보다 절개 범위가 작아 각막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초기 통증이 덜하고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라는 장점도 있다. 특히 추석 연휴처럼 며칠의 회복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때 긍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윤삼영 첫눈애안과 원장
윤삼영 첫눈애안과 원장
하지만 장점이 많다고 해서 주의 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마일 라식 후에도 일정 기간은 관리가 필수적이다. 초기에는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을 오래 이어가면 건조감과 피로가 심해질 수 있어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은 가능하지만, 격한 운동은 최소 3~4주 이후부터, 수영·사우나·찜질방은 감염 위험 때문에 한 달 이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섹의 경우 회복 기간이 수일에서 수주까지 이어져 연휴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 라식은 절편 생성으로 인해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 따라서 추석 직전 당일이나 전날보다는 며칠 여유를 두고 수술을 받는 것이 명절 이동이나 모임에서의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이후의 관리다. 안약 사용을 소홀히 하거나 무리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합병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나 이번 연휴 기간은 시력 교정술 후 회복 시간을 확보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단, 모든 환자에게 같은 수술법이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정밀검사와 상담을 거쳐야 하며 이후 관리 또한 수술만큼이나 중요하다. 안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본인의 눈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글 : 윤삼영 첫눈애안과 원장)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