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은 충북대 동물병원 등 전국 30여 개 동물병원에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24마리의 반려견이 등록돼 투약을 받고 있다. 총 60마리를 대상으로 12주간 경구 투약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다. 큐라클은 2025년 1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시험에 들어갔다.
CP01-R01은 큐라클이 사람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6(리바스테랏)의 반려동물 확장 버전이다. 손상된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회복시켜 신장 질환을 포함한 혈관 질환 개선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국가독성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만성신부전은 10세 이상 노령 반려견의 약 3분의 1이 겪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돼 조기 발견이 어렵고, 신장 기능 저하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큐라클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수명 증가로 신장질환 등 노령성 질환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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