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조기암 예방 도구 [김찬호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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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조기암 예방 도구 [김찬호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21 10:00

[Hinews 하이뉴스] 대장내시경은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검진 방법으로, 대장암과 각종 장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이 필수적이다.

대장내시경은 단순한 검진을 넘어 예방적 의미가 크다. 대장 용종을 발견하면 즉시 제거할 수 있어,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다. 따라서 내시경은 단순 진단을 넘어 실제 암 예방 효과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검사 전 준비 과정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과정에서 환자는 금식과 함께 약물로 장을 세척해야 한다. 준비가 충분히 이뤄져야만 작은 용종이나 초기 병변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내시경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안전하다. 대부분의 검사는 수면 내시경으로 진행되어 검사 중 통증이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검사 시간은 10~20분 정도로 짧지만, 그 결과가 장기적인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다.

김찬호 세강병원 원장
김찬호 세강병원 원장
검사 후 관리 역시 중요하다. 검사 직후에는 가벼운 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용종을 제거한 경우에는 출혈이나 감염 가능성을 관찰하며 며칠간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내시경의 정기적 시행 간격은 개인의 위험도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 성인은 5~10년마다 한 번씩,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 병력이 있는 경우 더 짧은 간격으로 검사를 권장한다. 정기 검진은 암 예방과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을 준다.

심리적 부담으로 내시경을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현대 내시경은 안전하고 정확성이 높아 검사 과정과 회복 모두 부담이 적다. 전문가와 상담해 개인 맞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대장내시경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다. 조기 발견과 예방적 치료가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글 : 김찬호 세강병원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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