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겨울이 되면 유독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감정 변화 때문이 아니라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오르는 현상을 안면홍조라고 한다. 추운 날씨와 칼바람이 겹치면 증상은 더욱 심해지므로 겨울철에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안면홍조는 피부 속 모세혈관이 갑작스럽게 확장되면서 나타난다. 얼굴이 빨개지는 것뿐 아니라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땀이 나는 등의 신체 반응이 동반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피부 노화가 빨라지고 트러블이 생기기 쉬우며, 외모 스트레스로 자신감 저하와 대인기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피부과나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생활 속 관리만으로도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는 것이다. 외출 시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찬 바람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고, 실내에서는 난방을 과도하게 높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뜨거운 사우나는 피부를 자극해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박준수 플러스미피부과 원장
음식도 큰 영향을 미친다. 맵고 뜨거운 음식은 혈관을 확장시켜 안면홍조를 유발하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대신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피부 건강을 지키면서 홍조를 완화할 수 있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민감한 피부에는 세안제와 화장품 선택이 큰 영향을 준다. 순하고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고, 피부 보호와 보습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안면홍조 관리에 필수적이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신체 면역력을 높여 피부 혈관 반응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한다. 장기적인 관리와 습관 개선이 안면홍조를 완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결국 안면홍조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다. 겨울철 외부 환경과 생활습관이 결합하면 증상이 심해지므로, 사소한 주의와 꾸준한 관리가 건강한 피부와 자신감을 지키는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