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서밋 2025, 3만5000명 참가…글로벌 AI 허브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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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서밋 2025, 3만5000명 참가…글로벌 AI 허브로 자리매김

최태원 회장 “AI는 혼자 할 수 없다”…글로벌 기업·전문가 총집결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05 09:38

[Hinews 하이뉴스] SK그룹이 주최한 인공지능(AI) 행사 ‘SK AI 서밋 2025’가 지난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청중들이 최태원 회장의 ‘AI Now & Next’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이미지 제공=SK그룹)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청중들이 최태원 회장의 ‘AI Now & Next’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이미지 제공=SK그룹)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8개국 78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며, 약 3만50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글로벌 AI 플랫폼’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AI Now & Next’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서밋은 AI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조망했다. 3일 진행된 개막 기조연설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연단에 올라 AI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폭발적인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효율 경쟁’을 강조하며, 메모리반도체 증산과 AI 인프라 구축, 그리고 적극적인 AI 활용 전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SK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그룹 내 ICT 역량을 공유하던 ‘SK 테크 서밋’을 지난해 ‘SK AI 서밋’으로 개편해 외부에 개방했다. “AI는 혼자 할 수 없고 파트너와 함께 발전해가는 것”이라는 최 회장의 철학 아래,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78개 기관과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올해 참가자는 전년(3만 명)보다 5000명 증가한 3만5000명에 달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은 기조연설과 세션을 듣기 위한 인파로 붐볐으며, 최 회장의 기조연설은 시작 전부터 약 1000석이 조기 마감됐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열기를 함께했다.

행사에는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인사들도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의 AI 경쟁력과 SK의 국제적 위상을 조명했다.

올해 서밋에서는 ‘소버린 AI’, ‘에이전틱 AI’, ‘제조 AI’ 등 산업별 주제 세션이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AI 적용 사례와 기술적 인사이트가 공유되며 산업 전반의 AI 전환 방향이 논의됐다.

또한 LG AI연구원, 크래프톤, 신세계아이앤씨,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이 참여해 컴퓨팅, 반도체, 유통,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신 AI 기술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운영, SK텔레콤과 엔비디아의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 기술 ‘AI-RAN’,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 등 그룹 차원의 AI 협력 사례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스타트업, 학계, 글로벌 기업이 함께 참여한 올해 서밋은 SK그룹이 AI 산업 교류의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시장 내 비즈니스 미팅 공간에서는 다양한 업종 관계자들이 즉석에서 협업 논의를 이어가며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

SK그룹은 이번 서밋을 통해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AI 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이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K-AI의 경쟁력을 세계와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 기반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AI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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