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수면다원검사는 산모와 태아 건강 위해 더욱 중요 [박중수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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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수면다원검사는 산모와 태아 건강 위해 더욱 중요 [박중수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19 11:11

[Hinews 하이뉴스] 임신 중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는 위험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PSG)가 매우 중요하다.

임신 중 호르몬 변화와 체중 증가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고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치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임신성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임신중독증 위험 증가, 태아 산소 공급 저하,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조기에 검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박중수 수원 호매실연세이비인후과 원장
박중수 수원 호매실연세이비인후과 원장
밤 동안 반복되는 무호흡은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리고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높인다. 임신 중 이런 변화는 더욱 민감하게 작용한다. 이에 증상이 의심되면 늦기 전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PSG)는 임신부에게도 안전하게 시행 가능한 검사이며, PSG는 수면 중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심박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정확한 수면검사로, 임신 초기부터 후기까지 언제든 시행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 결과에 따라 수면무호흡증이 확인되면 산모의 상태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계획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임신중독증·고혈압·태아 건강 문제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임신 중 수면변화를 단순 피로의 문제로 넘기면 안 된다. 코골이, 숨이 턱 막히는 증상, 수면 중 자주 깨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 수면검사로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임신부의 수면 문제로 상담을 받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조기 진단과 맞춤 관리만으로도 산모의 컨디션 개선은 물론 태아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만큼,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길 바란다.

(글: 박중수 수원 호매실연세이비인후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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