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JW중외제약 공익재단 JW이종호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25 JW아트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JW아트어워즈는 장애 예술인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속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알리는 순수미술 공모전이다. 고(故)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2015년 제정했으며, 국내 기업 주관 장애인 미술전 중 최고 수준의 상금을 제공한다.

2025년 공모전은 ‘너의 빛, 우리의 무지개’를 주제로 7~8월 진행됐다. 만 16세 이상의 장애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는 총 341점의 작품이 접수돼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공모 규격을 완화하고 온라인 접수를 도입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1명(500만 원), 최우수상 2명(각 300만 원), 우수상 2명(각 200만 원), 장려상 2명(각 100만 원), 입선 20명(각 30만 원) 등 총 2,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은 강다연(2005년생) 작가의 ‘아빠의 사랑’이 선정됐다. 강 작가는 아크릴과 펜을 활용해 부엉이 아버지가 가족을 포근히 감싸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나이프를 이용해 두꺼운 질감의 아크릴 물감을 겹쳐 외부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선인장 가시를 독창적으로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가는 작품에 대해 “아빠의 사랑과 희생의 빛이 우리 가족을 예쁜 무지개로 빛나게 한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은 박재영 작가의 ‘나의 생각나무엔’과 표거연 작가의 ‘Symphonie Nr.7 A-dur’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 입선 2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27점은 오는 25일까지 인사아트센터 제6 전시장에서 일반에 공개되며, 관람은 무료다.

JW이종호재단 관계자는 “JW아트어워즈는 예술적 감각과 역량이 뛰어난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이들이 한국 미술계에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며 “앞으로도 재능 있는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