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고 혈액이 정체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다리 부종, 통증, 피로감, 붉거나 푸른 혈관 돌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 습관, 비만, 유전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지만 방치하면 혈관 건강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첫 번째 생활 관리법은 규칙적인 다리 움직임이다.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을 경우 발목을 돌리거나 발끝 들기, 다리 스트레칭 등 간단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하루에 10~15분씩이라도 다리를 높여 휴식하면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속도를 개선해 부종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김연철 대구 서울하정외과 원장
두 번째는 적정 체중 유지이다. 체중이 늘어나면 다리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하지정맥류 발생과 악화를 촉진한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관리하면 혈관 부담을 줄이고 다리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특히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하체 근육을 활용한 운동이 효과적이다.
세 번째는 압박 스타킹 착용이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다리를 일정하게 압박해 혈액 역류를 막고 정체된 혈액을 심장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이동이 많은 직업군에서 착용하면 하지정맥류 증상 완화와 예방 효과가 크다.
네 번째는 오랜 시간 앉거나 서 있지 않기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은 정맥 혈류를 방해한다. 최소 1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걷거나 다리 스트레칭을 시행하면 혈관 내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섯 번째는 다리 올리기 습관이다. 잠들기 전이나 휴식 시간에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면 중력의 도움으로 정체된 혈액이 원활히 돌아가 부종과 피로감을 완화할 수 있다. 베개나 쿠션을 활용해 무릎 아래나 발목 높이를 살짝 올리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여섯 번째는 피해야 할 습관 관리다. 꽉 끼는 옷, 높은 하이힐, 장시간 교차한 다리 자세는 정맥 압력을 높여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또한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혈관 탄력성을 떨어뜨려 하지정맥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곱 번째는 식습관 개선이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관 탄력성을 높이고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혈액 점도를 낮추면 혈류 순환을 개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건강 체크가 필요하다. 다리 통증, 붓기, 혈관 돌출이 점점 심해지거나 피부 색 변화가 나타나면 의료진을 찾아 조기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습관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하지정맥류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다리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