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트 기반 반복 광역학 치료, 식도암 효율 높인다

건강·의학 > 의학·질병

스텐트 기반 반복 광역학 치료, 식도암 효율 높인다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3 10:09

[Hinews 하이뉴스] 박정훈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김도훈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스텐트를 이용한 반복 광역학 치료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광역학 치료는 빛에 반응하는 광응답제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기존에는 전신 투여로 국소 치료가 어렵고 치료 깊이와 지속성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광응답제를 스텐트 표면에 코팅하고, 스텐트 내부에 레이저 통로를 설치해 병변 부위에 반복적으로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돼지 식도 모델 실험에서 치료 횟수가 늘어날수록 점막하층까지 암세포가 효과적으로 사멸했고, 조직 손상과 합병증은 최소화됐다.

스텐트는 시술 직후 회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천공이나 출혈 위험을 줄였고, 필요할 때마다 국소적으로 반복 치료할 수 있어 환자의 부담도 낮춘다.

(왼쪽부터) 박정훈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김도훈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왼쪽부터) 박정훈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김도훈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박정훈 교수는 “이번 시스템은 다발성 식도암에도 적용 가능한 최소침습 중재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도훈 교수는 “국소 반복 치료로 효과와 지속성을 높이고, 환자의 시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Research에 게재됐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