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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최소침습 수술, 합병증 크게 줄인다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17 10:48

[Hinews 하이뉴스] 로봇과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유방암 수술이 기존 유방절제술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석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2025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최소침습 수술과 기존 절제술의 합병증을 비교한 국내 최대 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전국 18개 의료기관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875명(2095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클라비안-딘도 분류 3등급 이상 합병증 비율은 최소침습 수술 11.2%, 기존 절제술 19.3%로 나타나, 최소침습이 약 두 배 정도 낮았다. 피부괴사와 상처 열개 등 합병증도 최소침습에서 현저히 줄었다. 피부괴사는 각각 3.5%와 8.5%, 상처 열개는 2.4%와 7.3%로, 상처 열개의 경우 약 3배 차이를 보였다.

박형석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가 1차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박형석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가 1차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박형석 교수는 “이번 연구로 로봇과 내시경 유방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대규모로 입증했다”며 “미용뿐 아니라 수술 안전성과 회복력 측면에서도 최소침습 수술이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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