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우리은행이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자와 금융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파격적인 대출금리 인하 대책을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연 7% 이하로 제한하는 '대출금리 상한제'를 비롯해 대규모 포용금융 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은행, 개인신용대출 금리 '연 7% 상한제' 전격 도입 (이미지 제공=우리은행)
이번 대책은 지난 9월 발표된 80조 원 규모의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계열사가 합심해 서민들의 금융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 개인신용대출 금리 상한제 및 긴급생활비 지원
우리은행은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개인신용대출 금리의 상한선을 연 7%로 설정한다. 현재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최고 금리가 연 1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고금리를 부담하던 고객들은 최대 5%p의 금리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
내년 1월 2일부터 1년 이상 거래 고객의 대출 연장 시점에 우선 적용되며, 1분기부터는 예·적금이나 카드 등 우리은행과 1년 이상 거래한 신규 대출 고객에게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청년, 주부, 임시직, 장애인 등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해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긴급생활비대출'을 출시한다. 이 상품 역시 연 7% 이하 금리가 적용되며, 비금융 데이터(통신료, 소액결제 등)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해 대출 기회를 넓혔다.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매달 상환액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불균등 분할상환 방식도 적용한다.
◇ 연체자 재기 돕는 '추심 중단'과 '미수이자 면제'
장기 연체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한 과감한 채무 조정안도 포함됐다. 1,000만 원 이하 대출 중 6년 이상 연체된 개인 및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채권 추심을 전면 중단하고, 연체 후 발생한 미수이자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또한 신용등급 하위 30% 고객이 연체이자를 납부하면 이를 원금 상환으로 처리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햇살론 등 정책금융 대출의 대위변제 후 남은 연체이자도 전액 면제해 저신용자의 실질적인 새 출발을 돕는다.
◇ 2금융권 고금리 대출 '은행 갈아타기' 활성화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에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성실 상환자를 위한 '갈아타기 대출'도 출시된다. 총 2,000억 원 규모로 운영되는 이 상품은 2금융권의 높은 금리를 우리은행의 연 7% 이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되어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 포용금융 플랫폼「36.5°」예시 (이미지 제공=우리은행)
◇ 포용금융 전용 플랫폼 '36.5°' 구축 및 상담채널 신설
금융 지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은 내년 2분기 중 그룹 통합 앱 내에 포용금융 전용 플랫폼인 '36.5°'를 구축한다. 전 계열사의 서민금융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내년 1분기에는 전용 상담 콜센터와 오프라인 영업점 내 전담팀을 신설해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방안을 통해 약 12만 명 이상의 고객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 경제와 동반 성장한다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모든 계획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