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에서 치료제 경쟁이 단순 체중 감소를 넘어 복용 편의성과 지속성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프로젠(ProGen)과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가 공동 개발하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RPG-102가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RPG-102는 프로젠의 GLP-1/GLP-2 이중 작용제 PG-102를 라니의 RaniPill® 경구 전달 플랫폼에 적용한 제형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RPG-102는 주사제 대비 생체이용률을 높이면서 체중 감소 효과를 유지했으며, 경구 제형임에도 효능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는 주사제 중심이던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경구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단회 투여 후 주사제와 약동학(PK) 비교를 진행하는 파트 A와, BMI 30 이상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8주 이상 반복 투여하며 안전성·내약성과 예비 체중 감소 효과를 평가하는 파트 B로 구성된다. 주사제 PG-102가 임상 1상에서 5주 만에 평균 4.8% 체중 감소를 보였던 만큼, 경구 제형에서도 유사한 효능 재현 여부가 관건이다.
(주)프로젠 로고 및 전경 (사진 제공=(주)프로젠)
최근 개발된 경구 GLP-1 치료제들은 대부분 매일 복용해야 하고 위장관계 부작용 부담이 존재하는데, RPG-102는 주 단위 투여를 목표로 설계돼 내약성과 복용 편의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RPG-102는 효능은 유지하면서 내약성과 투여 편의성을 개선한 주 1회 경구 제형”이라며, “임상 1상을 통해 경구 투여 가능성을 확인하고, PG-102 플랫폼의 경쟁력을 입체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호주 임상 1상 결과는 이미 진행 중인 PG-102 임상 2상 데이터와 함께 올해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사와 경구 제형을 아우르는 플랫폼의 임상적 가능성이 보다 구체적으로 조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