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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비염, 마스크 하나로 재채기 잡는다"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22 10:00

[Hinews 하이뉴스] 찬바람이 매섭게 불면서 겨울철 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외출할 때마다 이어지는 재채기와 맑은 콧물은 일상을 힘들게 하는 대표적 겨울 고민거리다. 전문가들은 비염 관리에서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을 강조한다.

◇국민 7명 중 1명, 겨울철 비염 악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연간 약 740만 명으로 국민 7명 중 1명이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비염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반복되는 재채기와 콧물로 집중력 저하와 수면 장애를 유발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고질병이다.

겨울철 비염 환자는 마스크 착용만으로 찬 공기로 인한 재채기와 콧물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비염 환자는 마스크 착용만으로 찬 공기로 인한 재채기와 콧물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것이 비염 악화의 주원인이다. 비염 환자의 코 점막은 예민해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 혈관이 확장되고 점막이 부풀면서 과민 반응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재채기와 콧물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마스크, 찬 공기 차단·코 점막 보호

마스크는 단순한 방역 도구를 넘어 코 점막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한다. 마스크 안에 머무는 호흡기 온기와 습기가 찬 공기를 따뜻하고 촉촉하게 데워주며, 코 점막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또한 겨울철 미세먼지와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기 항원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도 크다.

직장인 A씨(45)는 “겨울이면 출근길 찬 공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휴지 한 통을 쓸 정도로 콧물이 심했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뒤로는 재채기가 크게 줄고 코가 편안해졌다”고 전했다.

이일우 부산 온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외래 진료 모습 (사진 제공=온병원)
이일우 부산 온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외래 진료 모습 (사진 제공=온병원)
◇청결·습도 관리로 비염 증상 완화


효과적인 비염 관리에는 마스크 착용과 함께 청결 유지가 필수적이다. 콧물로 젖은 마스크는 보온 효과가 떨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여분 마스크를 준비해 수시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40~60%, 온도는 섭씨 18~22도를 유지하면 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는다. 주부 B씨(38)는 “아이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씌우고 실내 습도를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밤새 훌쩍임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일우 부산 온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은 “비염은 완치보다는 환경 제어와 관리가 핵심”이라며, “외출 전 마스크를 착용하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겨울철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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