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큐라클(365270)이 반려견 만성신부전 치료제 후보물질 ‘CP01-R01’의 국내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충북대 동물병원 등 전국 30여 개 동물병원에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24마리의 반려견이 등록돼 투약을 받고 있다. 총 60마리를 대상으로 12주간 경구 투약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다. 큐라클은 2025년 1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시험에 들어갔다.CP01-R01은 큐라클이 사람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6(리바스테랏)의 반려동물 확장 버전이다. 손상된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회복시켜 신장 질환을 포함한 혈관 질환 개
이상욱·서준교 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이 환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신장 CT 영상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환자의 CT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정상 신장, 낭종, 종양을 구분해낸다.최근 의료영상 분석에 AI 활용이 늘고 있지만, 환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 실제 임상 적용이 제한돼 왔다. 연구팀은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해 암호화된 데이터 상태에서도 딥러닝 연산이 가능하도록 했다.개발된 AI는 진단 정확도를 나타내는 AUC 값이 0.97~0.99로, 기존 비암호화 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동형암호 기술은 데이터 암호를 해제하지 않고도 연산이 가능해, 양자내성암호 국제 표준으로 지정돼 있다. 이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콩팥센터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만성콩팥병 환자와 가족 9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전국 소아청소년 온드림 신장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만성콩팥병은 신장 기능이 3개월 이상 저하되는 질환으로, 신장 이식 전까지 지속적인 투석 치료가 필요하다. 콩팥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한 소아청소년 전용 투석 기관으로, 환자와 가족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서적 지지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캠프를 개최해왔다.이번 캠프에는 환자와 보호자 57명, 의료진 21명이 참여해 워터페스티벌, 명랑운동회, 부모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투석 환자를 위한 객실 내 장비와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도 준비
신장 손상 후 회복기에 지나치게 제한된 식단이 오히려 회복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장혜련, 전준석, 이경호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허혈성 급성 신손상(ischemic acute kidney injury) 후 회복기 식이 조절이 신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 및 세포 모델을 통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ell and Developmental Biology 최근호(IF=4.3)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양측 또는 편측 신장 손상을 입은 생쥐 모델에 저염식·고염식, 저단백식·고단백식, 저지방식·고지방식 등 다양한 식이 조합을 적용해 신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그 결과,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저염·저단백·저지방 식
의료 AI 기업 메디웨일이 미국신장학회(ASN) 연례 학술대회에서 만성콩팥병 예측 AI ‘닥터눈 CKD’와 심혈관질환 예측 AI ‘닥터눈 CVD’의 최신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메디웨일은 그동안 심혈관질환 예측 AI 연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학회에 연구를 발표해 왔으며, 이번에는 만성콩팥병 예측 AI를 앞세워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양한 국가와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임상 검증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근거를 쌓고 있다.미국신장학회는 세계적인 신장 전문 학회로, 매년 ‘콩팥 주간(Kidney Week)’ 행사를 열어 1만 명 이상의 신장내과 전문의와 연구자, 제약·의료기기 관계자들이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공유
김유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소아 저신장 환아의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Endocrine Connections’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2827명의 저신장 환아 데이터를 바탕으로 팬데믹 이전(2017-2020)과 팬데믹 기간(2020-2023)의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팬데믹 기간에도 성장호르몬 치료는 안정적으로 효과를 유지했고, 특히 성장 속도 개선이 지속됐다. 또한, 팬데믹 기간 환아들의 체질량지수(BMI)는 높아졌으나, 치료 관련 부작용 발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결과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강화가 감염성 질환 발생
신장 기능은 항생제, 항암제, 진통제 같은 약물이나 독성 물질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물질에 노출돼도 사람마다 손상 반응이 다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그 차이의 원인이 ‘신장 거주 대식세포’에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면역세포는 신장 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며, 손상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국제신장학회 학술지 Kidney International에 실렸다.한승석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홍민기 서울의대 학생, 윤동환 교수)은 동물 모델과 환자 신장 조직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신장에 오래 머무는 특수 대식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한 실험쥐
대한신장학회와 대한복막투석연구회가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복막투석학회 아시아·태평양 챕터 미팅(ISPD-APCM 2025)’에서 국제 재택 투석 컨소시엄(IHDC) 선언문에 공식 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선언문 서명을 통해 양 기관은 말기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재택 투석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연대에 공식적으로 동참했다. 선언식에는 IHDC 공동의장 에드위나 브라운(Edwina Brown) 교수가 함께했다.IHDC는 복막투석과 재택 혈액투석을 포함한 재택 투석의 접근성을 높이고, 치료 형평성과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국제 연합체다.피터 러더포드(Peter Rutherford) 밴티브 글로벌 의학총괄 부사장은 이날 세션에서 “재택
원자력병원이 74세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선암과 신장암을 동시에 제거하는 로봇 수술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두 부위의 암은 발생 기전이 다른 별개의 질환으로, 동시에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는 두 차례에 나눠 수술하지만, 고령 환자에게 반복 마취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술을 한 번에 진행하는 방식이 고려된다.수술을 집도한 송강현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국산 수술 로봇 ‘레보아이’를 활용해 신장 부분 절제술과 전립선 적출술을 연달아 시행했다. 총 수술 시간은 약 4시간으로, 마취와 회복 부담을 최소화했다.병원 측에 따르면 레보아이로 두 가지 고난도 수술을 동시에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장기육·이관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항혈소판제 감량 전략이 출혈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급성심근경색 환자 3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TALOS-AMI’ 임상시험 중 만성신장질환(CKD)을 동반한 환자 305명을 추출해 분석했다. 이들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후 1개월간 티카그렐러 기반의 이중 항혈소판요법(DAPT)을 유지한 뒤, 이후 11개월간 티카그렐러를 지속 복용한 대조군(145명)과 클로피도그렐로 감량한 실험군(160명)으로 나눠 비교 관찰했다.그
큐라클은 항체 개발 기업 맵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Tie2 활성화 항체 신약 후보 ‘MT-101’의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MT-101은 혈관 안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Tie2 신호를 활성화하는 항체다. Tie2는 내피세포의 생존과 혈관 장벽 유지에 관여하며, 활성화 시 손상된 혈관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MT-101의 주요 적응증은 급성 신손상(AKI)과 만성 신부전(CKD)이다. 특히 CKD는 치료 수단이 제한적이고, 말기에는 투석이나 이식 외 대안이 없다. AKI는 입원 환자 10%, 중환자실 환자 30%에서 발생하며, 치명률이 높은 편이다.MT-101은 신장에서 Tie2 신호를 자극해 혈관을 안정화
바이엘 코리아가 지난 19일 사내에서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인식 제고와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당뇨병은 말기 신장병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 30세 이상 성인 약 533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이 중 30~40%는 만성신장병으로 진행되며,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이번 교육에는 김성래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2형 당뇨병과 만성신장병’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직원들은 퀴즈와 소변 딥스틱 자가검사를 통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신장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만성신장병 말기에 이르면 사망 위험이 최대 7배까지 높아진다”며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아프리카 니제르 출신 19세 소녀 프리냐마 카미디 크팔리(Frinyama Kamidi Kpali)의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프리냐마는 만성 신부전으로 장기간 투석을 받아왔지만, 현지에는 신장이식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어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번 수술은 고려대의료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의 26번째 의료 지원 사례로, 수술과 치료비 전액이 지원됐다.기증자는 프리냐마의 어머니 밈보우아바 잘렌리(41세)로, 조직 적합성 검사 결과 이식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수술이 진행됐다. 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의 집도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모녀는 모
인천힘찬종합병원이 대한신장학회가 주관하는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제’ 평가를 통과해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이 인증제는 혈액투석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서류심사부터 현장실사, 진료과정 평가까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우수 기관에만 자격이 주어진다.이번 평가에서 인천힘찬종합병원 인공신장실은 전문 인력·시설·장비 등 구조적 요소, 투석 적절성 및 정기검사 등 진료 과정, 윤리적 진료 및 의무이행, 의무기록 및 보고 체계 등 총 4개 영역, 16개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8년 5월까지다.김봉옥 병원장은 “이번 인증은 인공신장실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인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대한신장학회에서 주관하는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혈액투석 치료 환경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제는 혈액투석 환자에게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돼 온 제도다. 의료진 구성, 시설 운영, 치료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국내 신장질환 치료 분야에서 권위 있는 인증으로 꼽힌다.대전을지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의료진 구성, 간호 인력, 투석실 운영 성과, 시설 및 장비, 수질 관리, 윤리 기준, 환자보고체계 등 7개 항목에서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8
홍성후·방석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단일공 로봇수술(SP)의 임상적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다공 로봇수술(MP)과 비교해 수술 시간과 회복 속도는 개선되면서도, 치료 효과는 동일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복부 절개 없이 후복막을 통해 신장종양을 제거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성과를 처음으로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비교한 결과다. 연구논문은 『Journal of Endourology』 2024년 12월호에 게재됐으며, 제31차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제 논문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후복막 로봇 부분신절제술(RPNx)을 받은
혈뇨라고 하면 붉은 소변을 떠올리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적혈구(RBC)가 섞인 ‘미세혈뇨’도 중요한 신호다. 미세혈뇨는 감염처럼 가벼운 원인부터 신장 질환이나 암 등 중증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정기 건강검진의 소변검사로도 미세혈뇨는 확인할 수 있다. 요화학 검사에서는 적혈구가 있으면 양성(+) 반응이 나타나고,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고배율 시야(hpf)당 3개 이상의 적혈구가 보이면 미세혈뇨로 진단한다.다만 1회 관찰로 단정하긴 어렵다. 운동, 탈수, 생리 등 일시적 원인일 수 있어 2회 이상 반복될 경우 정밀검사가 권고된다. 이땐 신장기능 검사, 영상 검사, 방광경 등이 포함된다.◇혈뇨의 원인
국내 연구진이 수술 중 생체신호를 분석해 신장 손상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다. 수술 후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급성 신손상(PO-AKI)’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 환자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이하정·박세훈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과 김광수 융합의학과 교수, 정수민 연구원이 공동 참여한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의 대규모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수술 중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혈압, 심박수 등 생체신호를 1분 단위로 분석해 신장 손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한 것이다.기존 예측 모델은 수술 전 환자의 기초 정보를 기반으
“저에게 두 번째 기회가 올 줄 몰랐는데, 다시 한번 소중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두 번째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50대 여성 경 모 씨가 장기이식센터에 감사 편지를 전했다.경 씨는 20대 초반 말기 신부전 진단 후 오랜 기간 혈액투석을 받았다. 1999년 첫 번째 신장이식을 받으며 건강한 일상을 꿈꿨지만, 7년 만에 이식한 신장 기능이 떨어져 다시 투석 치료를 시작해야 했다.한 번 이식을 받으면 콩팥에 대한 항체가 생기는 ‘고도 감작(High sensitization)’ 현상 때문에 재이식이 쉽지 않다. 경 씨 역시 첫 이식 후 생긴 항체로 인해
분당제생병원이 대한신장학회가 주관하는 전국 인공신장실 평가에서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혈액투석 환자에게 안전하고 체계적인 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의료진의 전문성과 윤리성, 감염관리, 안전시설 등 16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분당제생병원은 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인공신장센터는 감염 예방을 위해 침상 간 간격을 넓히고, 음압 병실과 격리 병실을 구분해 감염 위험을 줄였다. 외래·입원 병상을 분리하고, 별도 출입구를 마련해 환자 동선을 체계적으로 설계했으며, 대기실과 탈의실 등 환자 공간도 확장해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한편,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