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부위의 암은 발생 기전이 다른 별개의 질환으로, 동시에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는 두 차례에 나눠 수술하지만, 고령 환자에게 반복 마취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술을 한 번에 진행하는 방식이 고려된다.
수술을 집도한 송강현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국산 수술 로봇 ‘레보아이’를 활용해 신장 부분 절제술과 전립선 적출술을 연달아 시행했다. 총 수술 시간은 약 4시간으로, 마취와 회복 부담을 최소화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레보아이로 두 가지 고난도 수술을 동시에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원자력병원 로봇수술센터의 임상 역량과 전문성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한편, 원자력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 국산 의료기기 실증 및 상용화 지원 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병원 측은 향후에도 국내 의료기술 발전과 환자 중심 진료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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