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며 흔히 발생하는 무릎 통증은 단순 통증의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나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정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점차 관절이 약해지게 되면서 손상의 위험 역시 올라간다. 관절 사이 연골이 점차 줄어들어 뼈와 뼈가 지속적인 마찰이 일어남에 따라 통증을 유발하곤 하는데, 이는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서서히 퇴화하고 손상되는 질환으로 노화와 관련 있는 질환이다.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사용하는 모든 부위에서 발생 가능하며 대표적으로 하지 관절들, 즉 우리의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무릎의 경우 과도한 압력 및 충격이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하고, 오랜 시간 앉아 있다 일어날 때 심한 요통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허리디스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강직척추염은 특히 20~3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허리와 엉덩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척추 인대가 굳어 척추가 점차 강직되는 특징이 있다.이 병은 초기 증상이 허리디스크와 매우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상헌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운동이나 활동 후 통증이 완화되고, 아침에 일어날 때 30분 이상 지속되는 조조
김환익 한림대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11일 열린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2025 KSER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 논문은 수술 후 도뇨관으로 인한 통증과 방광 불편감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약물 주입형 도뇨관 기술을 다뤘다.유치도뇨관은 비뇨기 수술 후 소변 배출을 돕기 위한 필수 장치지만, 환자의 90% 이상이 방광 자극, 통증 등의 불편을 겪는다. 지금까지는 전신 진통제를 활용해 증상을 완화해왔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우려가 컸다.김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다공성 도뇨관에 국소 마취제(로피바카인)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했다. 2023년 4월부터 12월까지 요로계
유재석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덕우 심장내과 교수팀이 3D 완전내시경을 활용한 대동맥판막 재치환술을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85세 고령 환자에게 기존에 삽입한 인공판막 제거와 새로운 인공판막 삽입을 최소침습으로 동시에 시행해 2시간 내 수술을 마쳤고, 환자는 9일 만에 건강히 퇴원했다.대동맥판막 협착증은 판막이 석회화로 좁아져 기능을 잃는 질환으로, 고령 환자에선 주로 타비(TAVI) 시술로 치료한다. 그러나 타비 시술 후 판막 변성이나 합병증이 생기면 재치환술이 필요하다. 기존 인공판막 제거 과정이 복잡해 전통적 개흉수술을 해야 했지만, 회복이 길고 고령 환자에겐 부담이 컸다.3D 완전내시경 심장수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이루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과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노화뿐 아니라 비만, 외상,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발병에 영향을 준다. 특히 장마철처럼 기온과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치료는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물리치료, 체중 감량, 운동 요법을 시행하며, 중등도 이상이면 히알루론산·PRP·스테로이드 주사치료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가 활용된다. 말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최근에는 수술이 부담스럽
김인경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연구팀이 회장루 복원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회복을 돕는 ERAS(조기 회복 프로그램) 기반의 ‘다중 통증관리 프로토콜’을 개발해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이면서도 통증 감소와 입원 기간 단축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회장루 복원술을 받은 환자 108명을 분석했다. 이 중 67명에게는 다중 통증관리 프로토콜을, 41명에게는 기존 방식의 통증 관리를 적용해 비교했다.새 프로토콜은 수술 전 gabapentin, acetaminophen, celecoxib 3종을 경구 투여하고, 수술 중에는 초음파 유도 국소마취(횡복근면 차단술), 수술 후에는 PCA 및 통증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오는 19일 오후 3시, 병원 4동 6층 대강당에서 ‘2025년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강좌는 ‘암 환자의 만성 통증과 신경병증 관리’를 주제로 진행되며, 보라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한가람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경우 병원 유튜브 채널 ‘서울대 보라매병원’을 통해 온라인 시청도 가능하다.‘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는 보라매병원이 시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기획한 연간 프로그램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회씩 총 10회 열릴 예정이다.앞서 진행된 강좌는 암 치료 후 면역력 강화(3월), 암 생존자의 구강 건강(4월), 암 환자의 만성 피로 관리(5월)
특별히 다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무릎 뒤쪽으로 ‘찌릿’하는 통증과 함께 붓고, 걷기 힘든 증상을 겪는 중장년층이 많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퇴행성관절염으로 여기고 파스나 찜질로 버티곤 한다. 하지만 이는 무릎 관절의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판이 그 뿌리부터 찢어지는 심각한 질환인 ‘무릎연골판기시부파열’의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급격히 악화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무릎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 사이에 위치한 반달 모양의 C자형 섬유연골 조직이다. 이는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존재하며,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핵심
비보존제약이 국내 첫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제품명 어나프라주)’ 출시를 앞두고 통증 치료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투자 의견이나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박선영 한국IR협의회 연구위원은 “어나프라주는 마약성 진통제 수준의 혁신신약”이라며, “작년 말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오는 3분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상업화를 계기로 미국 FDA 허가 추진, 글로벌 임상 3상 재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등 신약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통증 치료 분야의 구조적 전환과 맞물려 기업가치 재
최근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힐 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중장년층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리는 간단한 동작조차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오십견은 의학적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리며,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서로 달라붙는(유착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5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오십견’이라는 이름
무릎은 체중을 직접 지탱하는 하지 관절로, 신체 어느 부위보다 큰 하중을 견딘다. 구조적으로도 평평하고 불안정해 쉽게 손상되며, 특히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늘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관절 손상이 반복되면 결국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허태영 부산 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무릎 통증을 방치하면 관절 손상이 악화되고 결국 인공관절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며, 증상 초기부터 체계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초기 증상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주로 50대 이후에 시작되며, 내리막길에서 통증이 먼저 나타난다. 초기에는 계단이나 내
: ◇ 하루 100번 이상 움직이는 ‘어깨 관절'어깨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 번 회전 운동을 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입니다.◇ 한번 아프면 오래 고생합니다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생활의 질이 떨어집니다. 통증이 알려주는 어깨 질환의 단서는 간단한 자가진단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오십견 - 일상 동작이 힘든 지긋지긋한 통증벽에 등과 머리를 붙이고 섭니다. 몸을 비틀지 않고 온전히 팔의 힘으로 천천히 팔을 머리 위 벽에 붙입니다. 아픈 팔을 반대쪽 손으로 잡고 다시 벽 쪽으로 들어올립니다. 억지로 팔을 들어올리려고 해도 잘 안 된다면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 - 옆, 뒤로 움직일 때 심한 통증
장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통증의 본질을 주제로 한 소설 『어린왕자와 통증행성들』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세계관을 빌려 통증이라는 주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장 교수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의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고통의 정체를 탐색해왔다. 그는 “진단명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아픔, 그래서 세상의 시선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있다”며 “그들의 진짜 고통은 증상보다도 이해받지 못하는 외로움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소설은 ‘아픔이란 무엇인가’, ‘통증은 어디서 시작되는가’라는 질문을 품은 어린왕자의 여정을 따라간다. 주인공은 ‘크레니 행성
김범석·나용재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발표한 ‘허리 수술 후 통증 관리’ 관련 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가 유럽 척추학회지(European Spine Journal) 2025년 7월호에 실렸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요추 유합술을 받은 환자 중 약 절반이 수술 이후에도 반복적인 통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수술 이후 통증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연구는 약 8만3000명의 요추 유합술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술 후 3년간 척추 주사 치료의 빈도와 시점을 분석했다. 김범석·나용재 중앙대광명병원 교수와 권우근 고려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분석 결과, 환자 중 3
바른세상병원이 오는 31일 오후 3시 별관 B1 바른아트센터에서 ‘발 통증, 참지 말고 고치자’ 건강강좌를 연다고 밝혔다.발 건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강의는 최윤효 수족부센터 원장이 맡아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등 주요 발 질환의 원인, 증상, 치료법과 예방법을 쉽게 설명한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발은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심장으로 혈액을 되돌려 보내는 ‘제2의 심장’ 역할을 한다. 특히 여름철 샌들, 슬리퍼 등 얇고 단단한 신발 착용으로 발 질환이 악화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이번 강좌는 2부로 진행된다. 1부 강의와 질의응답 후, 2부에서는 전문 물
장마가 끝났어도 무릎 통증은 끝나지 않는다. 폭염과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이어지면서 높은 습도가 지속되면 관절염 환자의 고통은 오히려 더 커진다. 단순히 ‘날씨 탓’이라 넘길 일이 아니다.이동녕 힘찬병원 정형외과 진료원장은 “여름은 관절에 불리한 계절이다. 오다리처럼 하중이 비정상적으로 실리는 무릎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기압 낮고 습도 높은 날, 관절이 욱신거리는 이유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 우리 몸의 체온 조절과 수분 배출 시스템이 느려진다. 관절 주변 근육이 뻣뻣해지고, 관절 안에서는 윤활액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면서 마찰이 늘고 염증 반응이 시작된다. 여기에 낮은 기압까지 겹치면 통증은
최근 지속되는 무더위로 요로결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여름철 땀 배출이 많아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소변이 진해지면서 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옆구리나 하복부에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찾아온다면 단순 배탈이 아닌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크다.요로결석은 소변 속 칼슘, 수산, 요산 등의 성분이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돌처럼 굳어진 결정체가 신장이나 요관을 자극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출산에 버금가는 통증으로 응급실 방문 환자 중 상당수가 요로결석 때문이다.조정현 한양대학교 센트럴병원 비뇨의학과 진료부장은 “요로결석은 방치할 경우 요로폐색, 신장 기능 저하, 요로감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
걸을 때마다 다리가 저릿하거나 당기면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증상이 심하면 잠깐만 걸어도 다리가 쥐어짜듯 아파 중간에 쉬어야 할 정도다. 이런 경우 흔히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충분히 쉬었는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척추관은 척추뼈 안에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다. 이 통로가 여러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면 척추관협착증이 된다. 노화로 인해 척추 내부 구조물이 두꺼워지거나 척추뼈가 비뚤어지는 것이 흔한 원인이다. 눌린 신경은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신경 기능 장애로 보행 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척추관협착증은 허리부터 엉덩이, 다리까지 서서히 진행되
최근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 고령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등으로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만성적인 어깨, 목, 허리 통증을 겪는 젊은층까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통증에는 단순한 진통제나 주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홍승기 언양닥터홍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은 “통증 치료의 핵심은 정확한 진단과 단계적인 접근”이라며 “문진부터 영상 진단, 신경차단술·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처치, 운동치료 및 재활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술은 최후의 선택일 뿐, 대부분의 통증은
무더운 여름철, 통풍이 잘 되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발이 많이 노출되는 신발은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발바닥과 발가락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고, 이로 인해 통증과 족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더불어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와 냉방 기기로 인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특히 뒤꿈치는 체중이 집중되는 부위로 피부가 쉽게 두꺼워지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다가 결국 갈라지는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수분 부족과 오래된 각질이 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현상이다.김유근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신발이 발에 잘 맞지 않거나 충격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족부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