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며 허리와 다리 쪽으로 방사통을 유발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면서 다리 저림과 보행장애로 이어진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지만, 장시간 운전이나 나쁜 자세가 반복되면 젊은 층도 예외가 아니다. 초기엔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워 방치하기 쉽지만, 신경 손상이 진행되면 만성 보행 장애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필수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1시간마다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휴게소에 들르면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무릎, 엉덩이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야 한다. 운전석에는 허리 받침대를 둬 요추 곡선을 유지하고, 시트 각도는 100~110도로 조절해 허리에 부담을 줄여야 한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흡연과 과음을 피하는 것도 허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작은 습관 하나가 허리 통증 악화를 막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치료와 관리, 수술까지
허리 통증 초기에는 도수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 예컨대 통증이 심할 땐 소염진통제를 쓰고, 염증이 심하면 국소 주사 치료를 병행한다. 하지만 증상을 무시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 압박이 심해져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한 미세현미경 수술과 양방향 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됐다. 이런 최소침습 수술법은 회복이 빠르고, 고령 환자도 부담을 줄이며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엔 물리치료와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재발 위험을 낮춰야 한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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