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한국MSD는 자사의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 예방 치료제 ‘프레비미스(성분명 레테르모비르)’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기간이 지난 1일부터 기존 100일에서 200일로 확대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확대는 CMV-혈청양성인 고위험 동종조혈모세포이식(HSCT)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고위험군에는 HLA 불일치 또는 반일치 이식, 제대혈 이식, 항흉선세포글로불린(ATG) 투여 환자,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 중 환자,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 환자 등이 포함된다. 이들 환자는 CMV 재활성화로 인해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번 급여 확대는 총 218명의 환자가 참여한 글로벌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연구에 따르면, HSCT 후 100일부터 200일까지 프레비미스를 연장 투여한 환자군은 위약군 대비 CMV 감염 발생률이 16.1% 낮았으며, 약물 중단 없이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MSD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및 질환 예방 약제 ‘프레비미스’정 제품 이미지 (한국MSD 제공)
MSD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및 질환 예방 약제 ‘프레비미스’정 제품 이미지 (한국MSD 제공)
전문가들은 프레비미스의 장기 투여를 통해 CMV 예방 전략의 유연성과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건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이번 급여 확대는 환자 생존율과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프레비미스는 2018년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CMV 감염 예방 분야에서 주요 치료제로 자리잡아 왔으며,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등 다수의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한국MSD는 앞으로도 고위험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 확대와 CMV 감염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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