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정동진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정대영 소화기내과 교수)이 조기 위암 병기 결정을 위한 혁신적 CT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역동적 CT 벽관통 신호(CTTM sign)’ 분석법은 기존 CT로 구분이 어려웠던 조기 위암의 세부 병기까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CT는 진행성 위암 병기 결정에는 유용했지만, T2 이하 조기 위암에선 병기 구분에 한계가 있어 치료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다.

‘CT transmural sign(CTTM sign)’을 적용한 영상 진단법의 전반적 위암 T 병기 진단 정확도를 기존 CT 기준과 비교한 결과. CTTM 기법은 Reviewer 1과 2 모두에서 각각 88.9%, 91.4%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 기존 CT 기준(75.9%)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함. (여의도성모병원 제공)
‘CT transmural sign(CTTM sign)’을 적용한 영상 진단법의 전반적 위암 T 병기 진단 정확도를 기존 CT 기준과 비교한 결과. CTTM 기법은 Reviewer 1과 2 모두에서 각각 88.9%, 91.4%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 기존 CT 기준(75.9%)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함. (여의도성모병원 제공)
CTTM 진단법은 동맥기, 문맥기, 지연기 등 3단계 역동적 CT 영상을 통해 나타나는 벽관통 신호를 점수화해 위암 침윤 깊이를 정밀 분석한다. 116명의 위암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히 조기 위암 T1b 병기에서 얕은 침윤(sm1)과 깊은 침윤(sm2/3)을 명확히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T1b와 T2 병기에서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이며, 조기 위암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해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

(왼쪽부터) 정동진, 정대영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제공)
(왼쪽부터) 정동진, 정대영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제공)
정동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조기 위암 진단 정확도가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첨단 진단 기술을 활용해 환자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Medical Imaging’ 2025년 5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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