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6일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싱귤래리티바이오텍과 유전성망막질환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우성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 장윤실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장, 장종욱 GMP팀장, 김상진 안과 교수와 싱귤래리티바이오텍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전성망막질환 환자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및 오가노이드 뱅크를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유도한 줄기세포로 유전자 특이적 망막 오가노이드를 제작하고, 보다 정밀한 치료제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삼성서울병원과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지난 16일 업무협약을 맺고 유전성망막질환 유도만능줄기세포 및 오가노이드 뱅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 오른쪽은 허우성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 그 옆은 최정남 싱귤래리티바이오텍 대표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과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지난 16일 업무협약을 맺고 유전성망막질환 유도만능줄기세포 및 오가노이드 뱅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 오른쪽은 허우성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 그 옆은 최정남 싱귤래리티바이오텍 대표 (삼성서울병원 제공)
기존 동물모델 중심의 치료제 개발 방식으로는 망막세포의 병리적 특징을 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력은 환자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해 현실적인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줄기세포 뱅킹 체계를 마련해 장기적 연구 기반을 확보하고, 환자 참여 확대 및 공공 자원화를 통한 치료제 개발 모델 구축도 병행한다.

장윤실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이 유전성망막질환 치료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줄기세포와 유전체 연구 역량을 집약해 환자들에게 반드시 빛을 되찾아주겠다”고 말했다.

최정남 싱귤래리티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협력은 국내 실명 질환 연구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환자 맞춤형 유전자·세포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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