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홈페이지 자동번역·통역 서비스로 언어 포용 환경 조성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학교 홈페이지 자동번역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한국어학급을 운영 중인 26개 학교에 도입됐으며, 학부모가 클릭 한 번으로 자녀가 다니는 학교 누리집을 자국어로 열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교 소식과 공지사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2019년부터는 ‘찾아가는 통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 통역 인력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 상담, 학부모 면담, 생활지도 등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며, 현재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 22개 언어가 제공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위해 구성된 전문 통역지원단이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학교 현장의 번역 업무를 덜어주기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다국어 번역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교육자료나 가정통신문 번역이 필요한 경우 인천시다문화교육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동번역은 34개 언어, 수동번역은 18개 언어를 지원해 보다 정확하고 폭넓은 번역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언어 지원 사업을 통해 이주배경학생과 학부모의 학습권과 소통권을 보장하고, 학교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언어 포용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선 하이뉴스(Hinews) 교육·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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