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시력교정술은 점점 더 정밀해지고 있다. 수술 자체의 안전성도 높아졌지만, 보다 선명하고 만족스러운 시력을 얻기 위한 방향으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 바로 ‘퍼스널 아이즈 라섹’이다. 이름 그대로 환자 개인의 눈 구조와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맞춤형으로 수술을 설계하고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라섹은 각막 표면의 형태를 기준으로 절삭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눈 내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미세한 굴절 이상까지 잡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퍼스널 아이즈 라섹은 안구 전체를 3차원 모델로 구현한 뒤, 각막 전후면, 수정체, 전방 깊이, 굴절력 등을 모두 계산해 1:1 맞춤형 교정 플랜을 만든다. 단순히 안경 도수나 각막의 곡률을 반영하는 것을 넘어, 개개인의 눈 안에서 일어나는 빛의 움직임과 굴절 이상까지 모두 고려하는 방식이다.

송명철 강남밝은명안과 원장
송명철 강남밝은명안과 원장
특히 퍼스널 아이즈 라섹에서는 ‘Ray Tracing’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고위수차를 분석할 수 있다. 고위수차는 흐릿함이나 빛 번짐, 야간 시야 저하 같은 문제를 유발하는데, 기존의 수술 방식으로는 정확히 교정하기 어려웠던 부분이다. 퍼스널 아이즈는 이러한 요소까지 잡아내 시야를 한층 더 선명하게 개선해 준다. 밤에도 선명하고 또렷한 시야를 원하거나 까다로운 고도난시 라섹을 찾고 있다면 퍼스널 아이즈가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또한 퍼스널아이즈 라섹에서는 InnovEyes 장비로 정밀 검사를 시행한 뒤, 그 데이터를 EX500 레이저 장비에 그대로 연동해 수술을 진행한다. 검사, 설계, 교정까지 전 과정이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로, 수술자가 데이터를 따로 변환하거나 보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측정 단계에서 확보한 미세한 정보를 교정 단계까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수술의 오차를 줄이고 결과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장점이 더해진 반면, 각막 절삭량이 많지 않아, 잔여 각막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라섹 특유의 효과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며 각막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에도 퍼스널 아이즈 라섹을 통한 초 정밀 시력 회복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무리 정확한 수치를 측정해 반영한다 하더라도 수술 시,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요소까지 고려해야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환자의 연령, 직업, 평소 사용하는 시야 범위, 주로 활동하는 환경 등은 기계가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같은 눈 구조를 가졌더라도 어떤 사람은 독서 시간이 많고 실내작업이 많으며 어떤 사람은 야외 활동이 많거나 야간 작업이 많을 수 있으므로 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시력교정술이 필요하다.

또한 수술 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교정시력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퍼스널 아이즈 라섹을 고려하고 있다면 단순히 장비만 보지 말고 수술을 결정하고 집도하는 의료진의 실력과 경험, 숙련도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송명철 강남밝은명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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