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돌봄으로 치매 어르신 돌봄에 새로운 가능성

[Hinews 하이뉴스] 대전 서구가 지난 7월부터 시행한 ‘AI 케어콜 치매 안심 사업’이 한 달 만에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대전 서구 케어콜 사업 대화 내용 (대전 서구 제공)
대전 서구 케어콜 사업 대화 내용 (대전 서구 제공)

이 사업은 인공지능이 치매 어르신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인지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다. 현재 약 120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이며, 단순한 건강 관리 차원을 넘어 외로운 이웃의 ‘말벗 친구’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AI 케어콜은 복약 관리와 이상 징후 조기 발견에 기여했으며, 따뜻한 대화를 통한 정서적 안정, 사회적 고립 완화, 삶의 활력 증진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났다. 한 어르신은 “매일 내 안부를 챙겨주는 것 같아 덜 외롭고 든든하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보호자들 또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직장이나 가정의 사정으로 24시간 곁을 지키기 어려운 가족들은 돌봄 부담이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AI 케어콜은 지역사회 돌봄의 새로운 대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철모 청장은 “AI 케어콜이 치매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첨단 기술과 따뜻한 돌봄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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