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약 12억9464만 달러(한화 약 1조8001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회사 창립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의 약 2조 원 계약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초대형 수주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까지며,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공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5조2435억 원에 달하며, 지난해 수주 실적(5조4035억 원)에 근접했다. 누적 수주 총액은 약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안정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며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도 지속 확장 중이다. 올해 4월 가동을 시작한 제5공장(18만L 규모)을 포함해 총 78만4000L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으며, 이는 글로벌 CMO 중 최대 규모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2025년 9월 기준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규제 기관에서 총 382건의 제조 승인을 받았으며, 실사 통과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톱20’ 고객사 중심에서 ‘톱40’ 기업으로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DCAT 위크, 바이오USA 등 주요 글로벌 행사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렸으며, 오는 10월에는 ‘바이오재팬 2025’와 ‘CPHI 월드와이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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